난 운동권도 아니고, 학생회도 아니다. 그냥 사람이 좋고 후배가 좋고 해서 후배들 만나는 자리에 나갔을 뿐... 나오는 선배들이 죄다 학생회는 아니잖아. 그 중 하나다. 좀 심하게 거두는 곳도 있는 것 같은데.(4년에 16만원이라니.) 우리과는 4년에 6만원인가 그렇다. 학생회비 거둬서 후배들 술, 밥 사주고 자기들끼리 먹는거 아니다. 너무 그러지 마라. 물론 총학 회장하면 집 사고 차 뽑는다는 학교도 있는 것 같더라만... 저거 다 내라고 내는 것도 아니고. 걷힌 돈 중에서 새터 때 애들 술값, 안주값 쓰고 뒷풀이값 쓰고 각종 1년 동안 행사하고 그런다. 과내에 있는 학회에서 뭐한다 하면 지원금(그래봐야 3~5만원도 안되지만)이라도 내놓고 하더라. 우리과가 좀 일이 많긴 하다. 새터부터 시작해서 신입생 적응 프로그램(?)도 2월달에 하고(고대에서 이런거 많이 하는 편) 3월달에 입학식 뒷풀이, 응원오티 뒷풀이, 사발식부터 시작해서 등등... 이거 다 학생회비로 충당 못한다. 뒷풀이 때 밥집겸 술 먹으러 가도 1인당 밥값 3천원에서 소주 1병만 먹어도 6천원이고 신입생 40명만 와도 24만원이다. 선배란 사람들은 1학년만 마쳐도 지 얻어먹은건 생각 못하고 쌩하니 사라질 뿐이고... 나머지 선배들이 거둬서 내는거다. 오죽하면 저 돈 내는게 힘들어서 후배들보러 못가겠단 동기도 있었고... 제일 얄미운 애들이 자기 새니기 땐 많이 얻어먹고 했으면서 선배되면 입 싹 닦는 애들... 계산적이지. 어차피 선배 아는건 도움이 되어도 후배 아는건 별 도움이 안되고 손해만 날 수 있으니까... 그래도 과에 나와서 후배들 챙기는 선배들은 이런 사람들은 아니다. 근데 학생회비 걷어서 자기들 먹는단 소리는 너무 하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