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한동대학교가 최근 전국 80개교 4만여명이 참가한 'WCE 사이버 에듀게임대회 - 제2회 토익넷 리그' 에서 2년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단순히 토익문제를 푸는 게임에서 벗어나 모교의 명예를 건 사이버상의 치열한 대학간 경쟁으로 지난해 1회 대회부터 큰 화제를 모았었다. 올해는 전국의 80여개 대학이 참가했고 대회가 열리는 기간동안 참가 대학교 홈페이지 첫 화면에 토익넷 대회를 공지하거나, 전산실 개방은 기본, 게임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야식을 제공하거나 높은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 학교측이 장학금을 제공하는 등 게임에 이기기 위한 대학간의 경쟁은 치열했다. 이 대회는 인터넷상에서 게임을 통해 컴퓨터나 다른 사람들과 토익문제를 풀면서 문제를 많이 맞혀 이겨야 승점이 올라가는 대전형 게임으로 각 대학에 소속된 수천명 유저들의 합산된 승점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한동대는 전교생의 85%인 약 2,800여명이 참가해 4강에 진출한 인하대, 충남대, 영남대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우승을 차지해 문화관광부 장관상과 총 1천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었다. 한동대는 8개 대학이 경합한 4강 결승 선발전에서도 토익평균 623점으로 성균관대 594점을 훌쩍 넘어 토익평균 1위를 고수하였고 4개 대학이 맞붙은 결승전에서도 유일하게 600점대인 621점으로 게임의 승점 뿐만아니라 토익실력에서도 최고임을 과시해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대회기간 내내 참가하여 대학내 승점랭킹 1위를 차지한 한동대 전성현(24, 국제어문학부 4)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졸업생, 재학생 모두 학교에 대한 애교심으로 하나가 되는 것을 느꼈고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하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동대 김영길 총장은 "영어실력을 겨루는 토익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여 글로벌 대학을 지향하는 우리대학의 국제화된 면모를 실질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대회기간 동안 단결된 모습으로 정정당당하게 대회에 임한 학생들의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