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들었던 동아리가 엠티가 있었다. 과엠티도 한번도 못가본터라 엠티를 처음간다는 마음에 너무나 설레였었다. 일정은 토요일오후에 출발해서 일요일 오후에 컴백 학교의 중간고사 일정이 끝난뒤 2주후라 시간도 널널했고 다소 짧은 일정이었지만 모두들 설레이는 모습이 보였다. 대학교 엠티. 너무나 가고 싶엇다. 남자들만 득실대는 엠티는 흥미가 없어서 참여도 안했었는데 동아리 엠티를 가게 될 생각을 하니 너무나 기뻣다. 그러나 날벼락이 떨어졋다. 2차시험일정이 토요일에 잡힌것이엇다. 2차시험이라니...............청천벽력이엇다. 문과생들의 중간,기말고사 시스템과는 판이하게 틀린 1,2,3차 시험시스템의 공대, 과에따라서는1,2,3,4차 시스템도 있었다. 단순히 시험을 세번보는게 문제가 아니었다 한학기를 3분화 하다보니 일정이 문제였던것이다 원래 중간,기말고사는 학교에서 정해준 일정이엇다. 그러나 고대공대는 고대도 아니란 말인가? 학교에서 정해준 시험일정은 그저 간지캠퍼스의 학생들인 문과생들의 전용이었다. 공대생들의 시험시스템은 판이하게 틀린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공대생 1차시험(문과생은 한창 놈) -->공식 중간고사 기간 --> 공대생 2차시험(문과생은 중간끝난뒤라 놈) --> 공식기말고사 --> 공대생3차시험(문과생은 대부분방학) 같은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아 이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간지캠퍼스에서 생활하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이제 공대생은 문과학생들과 같이놀 기회마저 박탈당한 것이었다. 그들과 놀고 싶다 그들과 놀고 싶다 그저그뿐이엇다. 그들과 멋진 잔디밭에서 기타를 치며맥주한잔 해보고 싶었는데.. 그것이 이리도 힘든 일어었단 말인가. 웨그들이 놀때 우리는 시험을 본다는 말인가. 너무나 비참했다. 그러타고 시험을 안볼수는 없는 일이었다. 너무나 안타까워서 동아리 선배에게 사정을 말했다. "선배 이러이러해서 엠티일정이랑 좀 제가 꼬이는데 어떻게 하죠?" "쯥.... 모 공대애들 이러는거 한두번도 아니고 어쩔수 없잖냐. 너 하나땜에 전체일정 다 바꿀수도 없고. 공대애들 알아서 나중에 따로 모여서 늦게라도 오던지해라" 눈물이 밀려왔다. 친한 선배였는데 결국 돌아오는 대답은 이거뿐이었다. 공대애들 이러는거 한두번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가슴을 후벼팠다. 가슴이 너무나 아팠다. 결국 문과애들이 기차타고 통기타와 함께 즐겁게 엠티를 떠날무렵, 난 또다시 무시무시한 그레이몬스터, 제2공학관안에서 시험을 봐야했다........ 그리고 시험이 끝난뒤, 엠티에 끼려고 안달했던 내모습이 너무나 비참하여 애기능에서 눈물이 주룩주룩;;;;;;;;;;;;;;;;; 그리고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