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총장은 얼마전에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 했다.

"고대는 의대 증원에 전혀 아쉬움이 없으며, 원래 0명에서 10명 사이의 증원을 고민했고 이번 0명 증원은 원래의 선택사항 중 하나였다.

또한 고대의대는 최고의 엘리트 의료인을 목료로 하지 양적 확대에 관심이 없다."

참 어이가 없다.

이런 태세전환과 신포도, 아니 거짓말을 이렇게 천연덕스럽게 하다니, 안쓰럽기 까지 하다.

고대 의대는 1차 수요조사때 100명 이상 증원을 신청했고, 그래서 총정원 220~230명 의대를 신청했다는게 기사에서도 보도된 바 있다.

이래 놓고는 의대 증원과 같은 양적 확대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병원계획도 보면 원래는 남양주와 과천을 경쟁시킨 후 최대한 이익 챙기면서 병원 1개를 신축할 계획이었는데,

병원규모를 반으로 줄여서 남양주와 과천 모두에 400병상씩으로 모두 병원을 지으려는 방안으로 수정했다.

일단 병원을 짓고 나중에 병원 운영하면서 병상 수 확대하면 된다는 전략으로.

(근데 이것도 참 치사하더라. 알고 보니 남양주에서는 그린벨트 푸는 것만 특혜를 바란 줄 알았는데,

 과천시의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과천시에는 토지무상제공에 수익용 개발을 위한 토지까지 요청해서 과천시측에서 열 받아서 타 대학의대와도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렇게 양적으로 확대해 보겠다고 온갖 부정과 특혜를 노리고 있고, 의대 인원도 초기에 200명 이상 정원을 노렸으면서

의대 증원에 관심이 없다느니 양적 확대에 관심이 없다느니 이런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

그리고 엘리트 의료인 양성은 고대 의대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이건 메이저의대에서 할 수 있는 말이고,

무엇보다 이제 성대의대와 울산대 의대가 120명씩으로 늘어나면서

정시에서 대규모 모집이 가능해진 이상 고대 의대는 최상위권 인재는 확보가 그만큼 어려워 졌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