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의료대란을 통해서 전 국민들에게는 빅5병원이라는 말이 아예 각인이 되어 버렸다.

애초에 이번 증원의 키워드는 메이저/지방/미니 였다.

대통령과 장관, 차관이 했던 말이고 언론에도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여기서 메이저라는 곳이 빅5병원과 연계된 의대로 소개되었고 TV 자막기사나 신문에도 수없이 반복소개되었다.

이어 벌어진 전공의사직 등 의료대란이 일어나기 시작하자

빅5병원이란 말은 정말 세뇌가 될 정도로 온갖 지상파방송과 신문기사를 장식하였다.

그리고 그 빅5병원이란 단어 옆에는 괄호를 하고 (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병원, 서울대병원, 성모병원)이라는 설명이 부기되어 있었다.

이걸 그야말로 한달 동안 수도없이 반복하는 바람에 이제 전국민들은 우리나라의 의료계 메이저가 빅5병원이고 이와 연계된 의대가 빅5의대이며

그곳이 어디인지를 평생 기억할 정도로 명확하게 각인된 것이다.

틈만 나면 메이저에 끼고 싶은 비원을 지니고 있었던 고대의대로서는 참으로 뼈아픈 일이 아닐까 한다.

근데 이번 의료대란에서 보면 고대의대와 고대병원은 참으로 존재감이 없긴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