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관련 커뮤니티에서 퍼왔는데 공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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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 학원에서 입시컨설팅을 11년째 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솔직히 다 폐교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꼽아보자면,

20년 뒤에도 살아남을 지방 사립대학 목록은

영남대(경북 경산)

순천향대(충남 아산)

조선대(광주)

원광대(전북 익산)

동아대(부산)

한림대(강원 춘천) 이 정도가 살아남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영남대

영남대는 박정희대통령이 세운 학굡니다. 다른 이유 다떠나서 박정희가 세운 상징성 하나만으로도 폐교되진 않을겁니다.

언제 적 박정희냐 하실 줄 모르지만 한국에서 박정희 이름 석자의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2010년대 중반 기준 지방 사립대 입결이 대폭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반학과 기준 4~4.5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적학생수도 2만 9000명대에 달하는 만큼 영남대는 살아남을 거라 봅니다.

순천향대

순천향대는 위 8개 대학 중 현재 입결이 상승하고 있는 유일한 대학입니다. 경기도권 사립대보다 높은 입결을 자랑합니다.

제적학생수는 영남대의 절반 수준이지만 학생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거의 수도권이라 봐도 무방한 천안에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순천향대병원이 전국에서 알아주는 것처럼 대학교 자체도 병원 위상 수준의 대학교로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투자를 많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전 있는 대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대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대학으로 호남권에서 한때는 국립대인 전북대보다 위상이 높고 인지도가 있었습니다.

전남대 다음은 조선대라는 인식이 있었죠. 조선대 학생들이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도 많이 했을뿐더러 광주광역시 사람들은 조선대를 애증의 존재로 생각하고 있기에 이 학교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학교가 위기니 어쩌니 해도 꾸준히 2만 5000명 정도의 제적학생수를 유지하고 있고 동문파워도 상당하기에 20년 뒤에도 살아남을 대학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광대

우리나라 4대종교(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중 하나인 원불교에서 설립한 대학으로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간호대등 의학계열이 모두 개설돼있는 대학입니다.(전국에 경희대와 원광대가 유일)

여기에 로스쿨도 있고 경찰행정학과, 소방행정학과, 사범대학(특히 한문교육과)도 알아줍니다.또한, 원광대의 ROTC는 네임드 학군단으로 군에서도 그 위상이 높습니다.

그렇지만 지리적 위치가 익산시에 있는 단점 때문에 점점 학생 수는 줄어 들고있습니다.

현재 2만 명을 간신히 넘은 제적학생수를 유지 중이며 2만 명대 학생 수를 유지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는 7등급 이하(일반학과 기준)의 학생들도 받고 있습니다.

원광대는 1만 명 초반대로 학교 덩치 좀 줄인다면 어찌어찌 살아남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원광대가 없어지면 익산시 인구가 20만 명대도 무너질 가능성이 있기에 시 측에서도 많이 도와줄 듯합니다.

동아대

학교가 부산에 있기에 지리적 입지는 탄탄합니다. 또한, 위 8개 대학중 유일하게 캠퍼스가 3군데나 존재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올해 기준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5명(전국 대학 2위), 100대 기업 CEO 8명(전국 대학 4위), 시가 총액 상위 30대 기업 임원의 4.1%(전국 대학 7위) 등 동아대 출신들이 대기업 요직을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직까지도 부산에서는 국립대인 부경대보다 동아대를 더 알아주고 있습니다. 대도시인 부산에 있는 만큼 국립대가 아니지만, 동아대 정도는 안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림대

순천향대와 마찬가지로 대학병원이 유명합니다.

춘천성심병원, 한강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동탄성심병원 등 병상 수로는 우리나라 TOP5안에 드는 대학병원입니다.

안정적인 학교재단을 바탕으로 매년 대학구조개혁평가와 QS세계대학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강원도 다른 사립대학들이 줄줄이 위기를 맞고 있는 현재 유일하게 상승곡선을 타는 대학입니다.

제적학생수는 위 8개 대학교 중 가장 작은 1만 명 선입니다.

종합대학으로써 1만 명대 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학교에 투자를 한다면 가뜩이나 소외된 강원도이기에 한림대는 명목상으로라도 존재할 공산이 큽니다.

강원대, 강릉원주대와같은 국립대학이 존재하지만 그 규모가 다른 지역 국립대와 비교했을때 크지않고 연세대학교는 분교로 있기에 한림대는 강원도 교육을 위해서라도 살아남을거라 예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