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이  어느 학교에 세워졌다 보자. 그것을 위해 딸랑 형법, 민법총칙, 헌법개론 등등만 강화되는 건 아니잖아. 철학이며 정치학, 경제학 하물며 어문학까지 소위 유능한 법률인이 갖춰야 할 모든 과목의 기능이 향상되는 거야. 또 그 기준에 미달하면 간판 내리는 거고. 한국사회의 최고 엘리트층을 배출하는 로스쿨이 어떤 학교에 세워졌다는 건 기타 모든 인문과목들의 수준이 따라서 높아진다는 얘기야. 그 파장은 이공계에도 미칠 것이고. 그렇게 한 10년 정도 지나면 마치 일본의 국립대와 사립대의 경우처럼 로스쿨이 있는 대학과 없는 대학은 너무너무 큰 차이가 생기는 거지. 로스쿨이 없는 대학은 정말 몇개의 과목만 가지고 특화해서 살아 남아야 할 거다. 예컨대 서강대는 경영만 죽도록 파고            외대는 어학만            중대는 신방, 광고            시립대는 도시관련 과목과 공무원 학원            경희대는 한의학 정도만 죽도록 파야 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