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학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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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Days of OpenAI: Day 6 1. 얼굴 보여주면서 한 명씩 자기 이름 알려주기2. 그러고 나서 다시 한참 전에 잠깐 보여줬던 얼굴 비추면서 이름 뭐냐고 물어보니까 다 기억하고 정확하게 답변함.3. 얼굴 보여주지 않고 그냥 모자 쓰고 있던 애 이름 뭐였지? 라고만 해도 정확하게 답변함.4. 실시간으로 화면 보여주면서 "이거 어떤 순서대로 어떻게 하면 돼?" 하고 물어보면 실시간 지시도 해주기5. 모바일 화면 공유하면서 실시간으로 보이스 대화 가능. 문자 보여주면서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까? 하고 물었더니 잘 답변함.6. 찌라시로 나왔던 그 '산타 보이스'7. 나 데스크톱 앱에는 안 보이는데 데스크톱 앱, 아이폰 앱 둘 다 바로 사용 가능8. 산타 보이스 해서 뭐해? 어린이용인가? 했는데 13세 이상용이라고 함.9. 한국어 하게 하니까 급 젊어지더라.끗. 작성자 : 초존도초

(성문학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4.11.10 01:15:47

조회 121 추천 1 댓글 1

08b3d72aecc130eb3cef84e14780756d3a25ad8a9dcc73316c6c53d46bc90d17e99440ad41e90d92720ec51b0e273fea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한다. 속담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녹아낸 문장이다. 그 안에는 진리가 담겨있다. 나는 이 속담을 들을때면 언어학적 진리가 동시에 떠오른다. 규칙 없는 단어 나열은 혼돈이라는 언어학적 진리가.

중력이라는 법칙이 없다면 먼지 하나에도 죽을 수 있다. 잡아댕기는 법칙이 없다면 모든게 총알로 변한다. 그만큼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법칙이라는 것은 중요하다. 모든 것이 예외는 있지만 기본적인 rules가 있다. 우리는 이 기본을 중심으로 가지치기를 하기도 하고 더 확장시키기도 하며 살아간다. 인간의 삶이 그렇고, 인간의 사고체계와 이 세상이 그렇게 프로그래밍되어있다.

언어도 마찬가지다. 영어 단어를 아무리 많이 알아도 그것을 꿰어낼 수 있는 문법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면 몇달간 끙끙 외워댔던 Voca 33000은 무용지물이 된다. 문장 단위로 우리는 발화하고 생각한다. 더 크게는 담화로 가는데 그정도까지 가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일단은 문장단위이다. 문장 단위로 정확한 영어를 하고, 또 남이 쓴 영어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문법의 역할이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성문은 그 점에서 보면 최고의 책이다. 기초 기본 핵심 종합으로 영어의 기본을 모두 녹여냈다. 송성문 선생이 개고생해가며 모아둔 주옥같은 문장들과 장문 독해의 영미권 최고 지식인들의 텍스트를 읽다보면 이것이 영어의 명심보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성문종합 커버에 토플 토익 대비라고 한 것은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을 정신세계 속에 녹여내면 어느 영어시험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흔히 성문이 오래된 책이라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완전한 곡해이고 오해이다. 영어는 1900년대 영어와 현재의 영어와 큰 차이가 없다. 그리고 성문에 실린 각 명문을 낡았다고 공격하는 행위는 오늘도 링컨의 연설문을 읽고 있는 수많은 미국의 학생들을 바보 취급하는 것이다. 그것은 오늘도 버틀란드 러셀의 에세이를 읽고 재밌어하는 수많은 영국의 학생들을 바보 취급하는 것이다. 시시껄렁한 미드 한토막 문장들을 패턴 프렉티스(pattern practice)하는 앵무새 짓을 할게 아니다. 그거를 해봐야 영어가 되지 않는다. 그런 낮은 수준의 영어가 목표라면 성문 영어를 안봐도 된다. 그러나 고작 그정도 어버버버하는 관광영어가 목표인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성문과 문법학파를 향한 질시와 공격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무너지지 않는다. 진리는 언제나 하나이기 때문이다. 성문은 그래서 오늘도 서점에서 팔린다. 수많은 과대광고의 책들이 절판되고 있는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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