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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이 고민모바일에서 작성

고갤러(211.219) 2024.09.25 17:25:54
조회 116 추천 0 댓글 3

현재 중학교 재학중인 중학생입니다.
부모님과의 사이에 대한 고민입니다.
저희 가족은 모두 애니를 좋아해요. 이른바 ‘오타쿠’ 가족이죠. 어머니랑 동생은 슬램덩크, 그시절 전 귀칼, 그리고 아버지는 딱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그 자체를 즐기시는 분이셨어요. 전까지는 그냥 장난으로 너 오타쿠냐? 하며 지냈고, 그거 관련해선 별 탈 없었어요.
하지만 장르도 다르고, 특히 어머니가 오타쿠라는 개념에 안좋은 생각을 가지고 계셨기에 제가 그 애니를 보는걸 못마땅해 하셨어요. 특히 제 최애에 관해서, 왜 그렇게 생긴애를 좋아하냐, 취향이 특이하다, 걔가 왜 좋냐 하셨지만 전 그래도 넘기기로 했고요.
그리고 전 어느날 귀칼 오픈채팅방에 들어갔어요. 제 친구중이나 주위 사람들 중엔 귀칼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었거든요. 그때는 정말 행복했어요.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껄끄럼 없이 이야기할수 있고, 무엇보다 현실관 다르게 외모나 성적을 보고 평가하지 않으니까요.
부모님께 오픈채팅방을 한것을 들키고 엄청 혼났어요. 하지만 이건 제 잘못이 맞고, 딥페이크가 문제가 되었어서 이 부분으론 제가 뉘우치고 이해했어요.
하지만 이후에 어머니가 절 지나가면서 흘겨보시면서
“그런걸 봐서 오타쿠같은 짓만 골라하네.”
라고 하셨어요. 별일 아닌것같지만 당시 저에겐 정말 큰 상처였어요. 제가 좋아하는것을 인정받지 못하고 결국엔 부모한테도 숨겨야하는건가 싶었어요. 그리고 그 눈빛과 어투가 마치 오타쿠는 인간도 아니라고 하는것 같아서 상처였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 시즌이 다가오고, 모두 시험공부에 열심이였어요. 물론 저도 열심히 했지만, 문제는 편식할때 자신이 싫어하는걸 먹어도 부모님이 보지 않으면 편식한다고 불평듣는것과 같은 상황이였던거죠.
학교에서 교과서를 보고 제 요점정리노트를 만들고, 주시는 프린트도 풀고, 모르는건 선생님께 가서 물어봤어요.
프린트가 제 학교의 수준과는 달리, 다른 더 수준높은 학교의 프린트를 주시는 바람에 조금 틀렸어요.
어머니는 그걸 보고 수업시간에 뭐한거냐, 이젠 너에겐 믿음이 없다고 하셨어요.
그 학교의 중간 난이도 문제는 저희 학교의 최상 문제 수준이였거든요.
그리고, 어머니가 아이스크림을 사오셔서 하나 먹으라고 저에게 하드를 주셨어요. 전 베어먹으면 이가 시려워서 그렇게 먹지 않는 편이였는데, 그걸 보고 어머니가 못마땅하셨는지 갑자기 넌 그걸 빨아먹을 시간이 있냐? 하시면서 제가 반론할 시간을 주시지도 않고 말하셨어요.

솔직히 말해서, 어머니는 힘든거 있으면 말해라, 너의 생각을 말해라 하시지만 웃어넘기시거나 또박또박 말대꾸한다고 뭐라 하셔요. 어느날 너무 힘들어서 나 자신이 너무 싫다고 사는게 힘들다고 진지하게 말했는데, 어머니는 그냥 웃어넘기시더라고요. 그 이후로 진짜 너무 힘들어서 죽을까, 아니면 가출해버릴까 생각이 들지만 어디에도 말하질 못해요.
아버지는 분명 어머니께 가서 이야기하실거고, 친구들은 그냥 그걸로 험담 깔게 분명하고, wee클래스 선생님은 분명 부모님 상담한다고 부모님 부를게 당연하거든요. 부모님께 제 생각을 확실히 전달할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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