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람꺼 직접 공장가서 구매했다.

전형적인 흙도식 아파트에 일반 벽걸이 에어컨 달기는 불가능한 상황이고 달 수 있다쳐도 벽 뚫고 지랄해야된다해서 수냉식으로 질러봤음.

흙도식 특징이 그렇듯 창문형이나 이동식은 이웃과 맞짱까자는 것과 다름없기에 선택권도 없었고.

아직 사용 3주차라 요금 아직 안나왔다.

혹여나 냉풍기랑 헷갈려하는 빡대가리 없길 바란다. 엄연한 에어컨이다.

장점

1. 냉방기능 

일반 에어컨과 다를 바가 없음. 어차피 내방만 시원하게 하면 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자기가 커버 칠 수 있는 범위면 확실한 냉방능력을 보여줌.

2. 복도 쪽 방에 설치가 가능함

사실 일반 에어컨도 솜씨좋은 설치기사 있으면 가능하긴 한데 글쎄.... 추천 못해주겠다. 여기 이사오면서 우리집 일반 거실용 에어컨 설치해주는 기사에게 물어보니깐 

천장을 뚫던지 벽을 뚫던지 하라는데 꽤 비쌀꺼라고 했음.

수냉식은 따로 실외기가 없기 때문에 물공급, 배출호수만 연결 시킬 수 있으면 어디든지 가능함. 다만 호스 빠져나갈 길을 있어야하기 때문에 난 방문을 뚫었음.

요렇게

이렇게 빠져나온 호스는 벽 건너에 있는 부엌 싱크대로 연결되어있음. 화장실도 이야기하는데 영원히 문열고 똥싸고 싶으면 그렇게 해도 되고.

3. 뜨거운 물??

이게 수냉식 즉 물을 냉매로 냉방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위 사진에 보이는 검은 호스로 뜨거운 물(냉매로 쓴)이 빠져나가는데 이거 은근 뜨거움. 손 데일 수도 있음.

온수 거의 끝으로 돌렸을 때보다 살짝 덜 뜨거운 정도??

이거 설거지 할 때 쓰면 개꿀임. 기름끼 쪽쪽 빠지고 아니면 걍 싱크대로 빠져나가게 하면 내가 쓰는 동안은 계속 배수구로 뜨거운 물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씽크대 하수도에 낀 기름때까지 족쳐버렸음. 이건 엄마가 좋아하시더라, 하수구 벌레도 사라지겠다고. 생각지도 못한 장점이었음.

무조건 싱크대랑 연결해라.

이렇게 달달한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어야지.

1. 소리

처음 틀었을 때 '와.. 괜히 샀나' 싶을 정도로 큰 편이었음. 귀가 먹먹하다가 느껴질 정도로. 근데 익숙해지니깐 이젠 켜놓고도 잠.

사실 내가 소리보단 온도에 민감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일단 최대 단점임.

2. 물세??

아직 안나와서 걱정 중이긴 한데 물세 나온만큼 전기세가 덜나온다는 말도 있고 그런데, 이 헬조센 몇 안되는 장점 중 하나가 물값이 싸다는 것임. 대개 2~3만원 더 나온다고하는데

걍 2~3만원 더 주고 꿀잠잔다고 생각해라. 특히 흙도식이면 소리 빼고는 쾌적한 밤을 돈주고 산다고 생각하면 될 듯.

3. 브랜드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걱정이 되는 부분임. LG나 삼성이면 그래도 브랜드 빨도 있고 여기저기 수리센터가 널려서 수리받기 편하겠는데 얜 고장나면 AS가 어떤 수준인지

모르겠음. 단점보다는 불안한 점에 가까움.

일단 3주차 사용후기는 여기까지....

3줄요약

1. 흙도식에게는 최적의 선택

2. 소리 큼

3. 내 기준 돈값 함.

***추가 배수펌프

이건 개인 취향임. 배수펌프가 뭐냐라고 하면 첫번째 사진 왼쪽 맨 아래에 회색 배수호스 같은게 있지????

공급되고 나가는 물과 별개로 이게 냉각과정에 물이 발생한다고 함. 마치 에어컨 실외기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처럼.

그걸 자동으로 처리해주는게 배수펌프인데 난 설치 안하고 따로 통에 받아서 하루나 이틀에 한번씩 버림.

이건 개인 선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