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세로형 창문에어컨을 구입한 신삥 넘들은

어 ㅆㅂ 뭐야 저거..왜 저지랄이야~ 할수도 있을거다.

하지만 횽아는 재작년 토요토미 에어컨을 여름동안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한뒤에....

어머니 曰 개똥아...니 방 창문에 매달은 저 거추장스럽던 에어컨이 너무 만족스러웠다는 너의 후기는 아주 잘 들었다. 이번에 착한 너의 여동생 개순이가 처음으로 자취를 하지않니? 근데 거기 에어컨이 없다고 한단다. 우리 착한 개순이가 여름에 그 더위를 어떻게 버티겠니. 그렇다고 거기에 벽걸이를 설치하는건 오바 아니겠니. 집주인이 뚫지도 말라고 했다더라. 니가 진정한 오빠라면 니 방 에어컨을 걔네 자취방 창문해 설치해주고 오도록 하려무나.

해서 강제로 뺏기고..

뺏기고나서 몇달뒤 여름에 코로나 세로 창문형 에어컨을 다시 구매해서 또 지난 여름을 만족스럽게 사용한뒤에

(참고로 횽이 얘기하는데...토요토미는 코로나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성능 별 차이없다. 소음 별 차이 못 느낀다. 냉방능력도 꼴랑 방 한칸에 쓰는거라 별차이 없더라. 어차피 둘 다 국내에선 as 안되고 변압기 써야하니 일본형 제품 사려는 넘들은 그냥 싼거 써라. 돈 더주고 비싼거 살 필요없다.)

올해 본격 가동에 앞서서.

오늘 에어컨 후면부 전면 보수작업을 진행했다

자가증발식 세로형 창문에어컨을 2년동안 여름마다 사용했기에 특성을 아주 잘안다.

저 2군데의 넘침 구멍뒤로 후면 물받침 작업 필수다.

특히 한여름 습도 존나 높을때..에어컨 거의 매시간 풀가동하는 넘들은 절대적으로 필수다.

그리 어렵고 시간 많이 걸리는 작업도 아니다.

길어야 5분이고 에어컨 후면은 누가 보는 사람도 없어서 미적 디자인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나는 그냥 창고방에 버려져있던 장판 좀 잘라다가 창틀에 구겨넣었다.

자가증발 기능 너무 신뢰하지 마라.

진짜 습도 존나 높을때는 결국은 저 후면 넘침구멍으로 내부 응축수가 흘러나온다.

토요토미고 코로나고 엄청난 습도앞에선 자가 증발의 한계를 느끼고 장시간 배째라식으로 계속 쓰다보면 다 넘친다.

이동식 에어컨 처럼 아예 자가증발을 못하는 그런 개같은 수준까진 아니지만...

한여름 엄청난 고습도x장시간 풀가동 앞에선 결국 상당한 양이 넘친다.

안에서 내부 응축수가 용량 오버되는 순간... 넘침구멍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계속 새어나와서 창틀 물바다 금방이다.

특히 햇빛으로 증발안되는 밤에..

모기장이 있는 가장 바깥 사이드 창틀 안이야 원래 빗물이 고이라고 있는거고..철렁거려도 문제없다지만..

중간 부분은 평소에 단순 빗물 좀 묻는거야 상관없지만..

물이 철렁철렁 거릴 정도로..여름 상시 그러고 있으면

저 부분 곰팡이 생기기 존나쉽다. 시꺼먼 때처럼 묻어가고..퍼지는 그것.

나중에 수세미로 박박 닥고..곰팡이 칙칙이 존나 뿌리면서 청소하기 싫으면 물받이 작업 필수다.

샷시를 타고 철렁철렁 물이 흥건한거 보기 싫으면 꼭 해라.

나무 창틀인 애들은 고민필요없이 무조건 해라. 창틀 썩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