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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 필독) 증권을 산다는 뜻, 그리고 인버스/레버리지에 대해서
뉴비가 많아졌다... 나도 뉴비인적이 많았고, 돈도 벌어보고, 돈도 잃어보고... 그래서 도움 되라고 글 좀 올림.'이 새끼 뭐 당연한 소리를 씨부리나?'라고 생각하면 잘 이해한거임 굳굳먼저 자기소개 조금 함. 사람마다 이 투자판에 들어온 이유가 다르니까. 나의 목표는 "일하기 싫을때 일하지 않기, 그러니 돈을 많이 벌자"임. 나는 한탕 해서 한번에 인생 역전하려는 생각따윈 없고, 오히려 막 60살때 돈 없어서 굶어죽기 싫어서 일하지 않기 위해 돈을 벌려고 하고, 그러기 위해서 일도 하고, 투자도 함------------+오탈자 수정함-----------결론1. 주식이 올라야만 돈 버는건 아니다. 너가 내릴거라 생각한다면 내려가는 걸로도 돈 벌 수 있는 방법 많다.2. 레버리지는 벌때도 많이 벌고 잃을때 적게 잃어서 좋지만, 횡보하면 병신이다3. 1.1 x 0.9 = 0.99다, 1.1 x 0.909 ~= 1이다4. etf는 공짜가 아니다. 비용이 있다.------------어째튼 주식이든, 펀드든, 예금이든, 적금이든 돈 벌려고 하는거잖아? "나는 내 돈을 소비 하지 않고 인터넷상에서 줄어드는걸 볼려고 한다"라는 사람은 뒤로가기 눌러.어째튼 그러면 주식이든, 펀드든, 예금이든, 이런 것을 금융 상품이라고 부름. 금융 상품은 "돈으로 돈을 관리하고 움직이는 것"보통 금융상품 = 증권 + 저축상품 + 보험상품 + 대출상품 + 기타이런게 있지??어째튼 미주갤에서는 슈퍼 하락장 말고 증권이 킹갓이기 때문에(실제로 역사적으로도 그러긴 했음) 증권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증권도 존~~~~나 많음.주식 (Stock)채권 (Bond)ETF (Exchange-Traded Fund)펀드 (Mutual Fund)선물 (Futures)옵션 (Options)회사채 (Corporate Bond)국채 (Government Bond)리츠 (REITs -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ELW (Equity-Linked Warrant)ELS (Equity-Linked Securities)DLS (Derivative-Linked Securities)CP (Commercial Paper)ABS (Asset-Backed Securities)MBS (Mortgage-Backed Securities)전환사채 (Convertible Bond)신주인수권부사채 (Bond with Warrant)파생결합증권 (Structured Notes)펀드오브펀드 (Fund of Funds)MMF (Money Market Fund)"증권(證券)"이라는 단어는 한자로 "증명할 증(證)"과 "문서 권(券)"임證(증): 증명하다, 증거를 제시하다라는 의미券(권): 문서, 특히 법적 효력을 가지는 문서를 의미따라서, 증권(證券)이라는 용어는 "어떤 권리나 자산을 증명하는 문서"를 현대적 의미로 증권은 주식, 채권과 같은 금융 상품을 의미하는데, 이는 해당 증권을 소유한 사람이 특정 권리를 가지거나 이익을 받을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는 그냥 "종이/데이터 쪼가리" 임증권을 매매 해서 돈을 벌겠다는 건 약속을 믿고, "약속의 값이 내가 예상한대로 움직일거야!"라고 생각하는 거임.----------여기서 포인트는 매매, 믿음, 움직임임1. 왜 매매인가증권은 매수(사기)와 매도(팔기)가 가능해. 심지어 없는 상황에서 공매도(먼저 팔고 나중에 사기)도 가능함. 즉 증권은 없는 것도 팔 수 있고, 심지어 돈이 없어도 살 수 있어(보통 대출이지?)2. 왜 믿음인가증권은 약속이야. 이 약속이 깨지면 그냥 종이/데이터 쪼가리야. 너 루나/테라 사건 봤지? 막 -99.999% 이지랄 하던데, 그건 "테라가 1달러다"라는 믿음이 깨지면서 와르르 시작했어(이유는 알아서 찾아보고) 그래서 증권에는 믿음이 존나 중요함.3. 왜 움직임인가증권의 가치는 고정되지 않고 변하니까. 변한다는 변동성을 가진다는 것이고, 변동성을 가진다는 것은 오를수도 있지만 내릴수도 있다. 라는 뜻이지. 이게 다른 금융 상품인 저축/대출/보험과 다른 큰 특징이고(2번은 뭐 금융상품에도 적용되긴 하는데 증권에서 훨씬 더 중요함)이걸 이용해서 돈을 많이 벌 수가 있음-----------------------어째튼 대충 증권을 산다(매매에서 매수)서 돈을 벌고 싶다는 것은 이 증권의 가치가 나중에 더 비싸질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대충 이해되면 됐음. '이 새끼 뭐 당연한 소리를 씨부리나?'라고 생각하면 잘 이해한거임 굳굳일단 노잼이지만 원상품(Underlying Asset, 기초 자산)과 가치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음.원상품 : 현재 상품 자체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일단 가치는 상대적이고, 가치의 평가 단위중 하나가 통화(금액)임.뭔소리냐고? 지금 석유가 가치 있잖아. 그래서 사람들이 석유를 돈 주고 사가지. 그런데 너가 사막에 고립되어서 물부족으로 죽어가고 있을때 석유 1병이랑 물 1병을 골라야 될때도 석유가 물보다 가치 있을까?다이아몬드가 지금 비싸잖아. 거금을 주고 사가잖아. 그런데 고대 이집트에서도 돈주고 사갔을까? 아니 다이아몬드는 15세기 이후 연마기술이 발전한 다음부터 가치를 가지기 시작 했음.비트코인도 마찬가지지. 뭐 2010년에 비트코인 10000개로 피자 1판 샀던데, 지금은 피자 1만개로 비트코인 1개도 못사잖아. 어째튼 지금 무언가 다수의 사람들에게 들고 갔을때 대다수에게 가치를 인정 받으면 그건 모두 원상품이라고 생각 할 수 있어. 예를 들어서 주식, 금, 통화 등이 원상품이구나 하면 됨. 가치를 인정 받고 있으니까.--------------드디어 본론그리고 증권은 "약속"이라고 했잖아. 그럼 이 약속을 매우 다양하게 할 수 있음. 그리고 그 약속의 특징들을 설명하는 방법에 인버스와 레버리지가 들어감.테슬라 주식을 원상품이라고 하자.다음과 같은 약속을 할 수 있지1. 증권 1 : 테슬라 주가가 하루에 1% 오르면 하루에 1% 오르기로 한 약속(테슬라 주식)2. 증권 2 : 테슬라 주가가 하루에 1% 오르면 하루에 2% 오르기로 한 약속(TSLL ETF)3. 증권 3 : 테슬라 주가가 하루에 1% 내리면 하루에 1% 오르기로 한 약속(TSLS ETF)4. 증권 4 : 테슬라 주가가 하루에 1% 내리면 하루에 2% 오르기로 한 약속(TSLZ ETF)5. 증권 5 : 테슬라 주식을 1달뒤에 사기로 한 약속(테슬라 주식 선물)6. 증권 6 : 테슬라 주식을 1달뒤에 50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약속(테슬라 콜 옵션)...등등 그냥 뭐 적는대로 나와. 실제로 앵간한건 다 있음. 보면 1~4까지는 간단하게 곱하기로 표현되지?증권 1 하루 변동률 = 테슬라 주식 하루 변동률 * (+1)증권 2 하루 변동률 = 테슬라 주식 하루 변동률 * (+2)증권 3 하루 변동률 = 테슬라 주식 하루 변동률 * (-1)증권 4 하루 변동률 = 테슬라 주식 하루 변동률 * (-2)여기 뒤에 붙은 -2~+2 숫자들이 인버스/레버리지 관련된 부호들이야.보통 부호가 - 면 인버스라고 부르고, 숫자가 +-1이 아니면 레버리지라고 부름그러면증권 1 하루 변동률 = 테슬라 주식 하루 변동률 * (+1) -> 그냥 테슬라증권 2 하루 변동률 = 테슬라 주식 하루 변동률 * (+2) -> 테슬라 주식 2배 레버리지증권 3 하루 변동률 = 테슬라 주식 하루 변동률 * (-1) -> 테슬라 주식 인버스증권 4 하루 변동률 = 테슬라 주식 하루 변동률 * (-2) -> 테슬라 주식 2배 인버스 레버리지뭐 이러겠지??레버리지타인의 자본을 지렛대처럼 이용하여 자기 자본의 이익률을 높이는 것임.봐바증권 1 하루 변동률 = 테슬라 주식 하루 변동률 * (+1) -> 그냥 테슬라증권 2 하루 변동률 = 테슬라 주식 하루 변동률 * (+2) -> 테슬라 주식 2배 레버리지너가 증권 2를 100만원 주고 사서 하루만에 수익 20만원을 벌었어.그러려면 너가 원상품인 증권 1로 20만원으 벌려면 얼마가 필요해? -> 200만원이 필요하지.즉 레버리지는 원상품에다가 레버리지 비율을 곱한 만큼 원상품을 산거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음그래서 레버리지 "배율"인거임. 곱하기잖아.이게 수익도 극대화 할 수 있고, 손실도 극대화 할 수 있어. 그래서 잘만 쓰면 빠르게 부자 될 수 있고, 잘 못 쓰면 빠르게 돈 갈려나갈 수 도 있지------------------어째튼 한탕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요즘은 뭔 tqqq, sqqq도 이야기 안나오고 soxl soxs 이야기만 나오는데어째튼 레버리지를 하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게 하나 있음이 망할 곱하기들은 더하기보다 훨씬 혹독하다는걸10% 오르고 10% 내리면 본전이야? -> 손해야10% 오르고 9.09% 내려야 본전이야10% 오르고 10% 오르면 20% 오른거야? -> 아니야10% 오르고 10% 오르면 21% 오른거야10% 내리고 10% 내리면 20% 내린거야? -> 아니야10% 내리고 10% 내리면 19% 내린거야존나 당연하잖아? 근데 레버리지 땡기는 애들 중에서 이걸 당연하게 생각 안 하는 애들이 많던데?레버리지는 "잘 타면 좋아" 근데 횡보하면 병신이야. 현금 들고 있는 새끼들보다 못해반대로 타도 좋긴 한데... 레버리지 걸려서 아픈 것도 사실이고올해 나스닥 관련 etf 차트임. qqq는 대표적인 나스닥 추종(+1배) 이고 tqqq는 대표적인 나스닥 레버리지 추종(+3배)이지?올해 두 etf의 가격을 끌고 왔어. 그리고 같은 위치에 선을 그어 놓았지1. 레버리지 희망편 1 : 방향이 맞을때!2024년 4월 19일 ~ 2024년 7월 11일을 보자qqq가 413.0700 -> 503.2800 21.8% 오를때Tqqq가 48.85 -> 84.97로 73.9% 올랐어 3배인 65.4보다 더 올랐지. 희망 넘치지 좋지. 레버리지 하길 잘했지?2. 레버리지 희망편 2 : 방향이 틀릴때!참고로 이건 희망이 맞음. 덜 아프게 맞기거든.2024년 3월 21일 -> 2024년 4월 19일을보자qqq가 449.34 -> 413.07로 19.19% 떨어질 때tqqq가 63.95 -> 48.85로 23.61% 떨어졌음 분명히 3배인 57.57이 떨어진게 아니라 23.61만 떨어졌지. 3배 아프게 맞을줄 알았는데 아님!3. 레버리지 씹 절망편 : 원점으로 돌아올때1, 2를 따로보면 레버리지는 와! 희망이 가득하구나 할 수 있겠지. 그런데 절망은 저 둘을 합쳤을때임그냥 차트 봐바 지금 qqq 3월달 가격이지? tqqq 얼마야? 한 9프로 더 올라야지 3월달 가격이야. tqqq를 3월부터 사서 지금까지 들고있는 애들은 3월에 63.95달러를 주머니에 넣고 있는 새끼보다 결과론적으로 손해보는 행동을 했다는 거임결론은 하나임레버리지는 방향이 맞든, 틀리든 방향성이 일정하면 돈은 너가 건 레버리지보다 더 걸고, 덜 잃어.그런데 방향이 왔다갔다 하지? 그러면 너 돈은 그냥 스멀스멀 사라져예시 1개 더로 나는 tlt라고 미국 장기채(약 16.8년짜리)에 투자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etf가 있음. 그런데 이 etf를 3배 추종하는 tmf 란 etf가 있음이거 차트 2개 비슷해 보이지? 3배짜리랑 1배짜리야.대충 둘다 3월쯤에 전 고점이었고, 8월쯤에 신고점 찍었잖아???아니 tmf는 3배라고. 니들 3배 수익을 원해서 저거 하는거 아님? 그냥 원점으로 돌아왔으니까 한잔해? 이거야? 3월에 산놈들 8월에 겨우 탈출했음. 그런데 7월에 산놈들은 한달만에 수익율 20% 넘게 먹고 빠짐 ㅋㅋㅋㅋ3월에 산놈들은 7월까지 현금 들고 자고 있던 놈들보다 손해였고 7월에 산놈들만 스마트 피플인거지즉 레버리지는 존나 타이밍이 존나게 존나 중요해. 장투? 아니야. 그냥 방향 맞추면 먹고, 방향 틀리면 안 아프게 먹고 빠져------------마지막으로는 레버리지, 특히 etf는 레버리지가 공짜가 아니야.etf는 연 보수가 있어. 0.2~2%쯤 됨. qqq가 0.2%고 psq(인버스), tqqq(3배), sqqq(인버스 3배) 0.95%임이 뜻은1년동안 나스닥이 매일 1포인트도 안 움직이면 qqq는 0.2%손해고, 나머지는 0.95%손해라는 거임 이 둘은 1배와 -1배니까 뭐 한쪽이 이득보면 한쪽이 손해봐야 하는거지?(종가기준으로 찍음)2024년 3월 21일로 보자 -> 2024년 8월 9일(왼족 상단가 보면됨)qqq는 449.670 -> 450.41이 0.16% 이득이 되었어. 그러면 psq는 0.16%손해 일거 같지?psq는 43.50 -> 43.20이 되었어 0.69% 손해야!그 이유는 연 운영 보수2024년 3월부터 8월 그냥 6개월이라고 하자qqq는 6개월이니 0.2%의 절반인 0.1%를 보수로 가져갔어psq는 6개월이니 0.95%의 절반인 0.45%를 보수로 가져갔어qqq는 보수를 빼면 0.26%움직였을거고, psq는 그거의 반대인 -0.26%을 갔어야 했지만각각 거기서 0.1과 0.45를 빼니까 +0.16%와 -0.71% 가 된거지.보수(운영비)를 무시할 수 없어이건 레버리지의 횡보시 녹는거랑 합치면 더욱더 심해져그냥 비율 따질것도 없이 하나는 soxx 3배 추종(soxl)이고 하나는 soxx -3배 추종(soxs)인데 그럼 둘중 하나는 이득이어야 하지?아니 그냥 둘 다 3월 21일에 현금든 새끼보다 못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다 그냥 손해야. 레버리지는 짧게짧게 방향성 있을때 쓰는거지 장기투자? 하면 너가 그 레버리지의 이득을 다 쓸 수 없어.S&P가 아마... 지금까지 언제 투자를 했든 10년동안 투자했으면 모두가 이득을 봤었을거거든? 뭐... 레버리지라면 30년 이상 투자하면 모두가 이득을 볼 순 있을거임. 근데 그렇게 장기투자할거면 왜 레버리지씀? 그냥 S&P 사지뭐 그냥 심심해서 적은 글이고, 부자가 되고 싶어서 레버리지 땡기고 싶은 애들도 많을건데 나는 손절과 익절을 할 수 없는 사람은 레버리지를 안쓰느니 못한다고 생각함. 참고로 나의 3배 etf 손절라인은 "수익"기준이 아닌 "평가액" 기준 30%. 이거 이하로 떨어지면 일단 무조건 팜.
작성자 : 짜르고정닉
싱글벙글 덕수궁 석조전 관람기
덕수궁 시청 광장 바로 옆에 있는데 한번도 들어가본적 없었음 이번 기회에 한번 들어가 봄 투어가 9시 반인데 이때가 9시 25분인가 그래서 궁궐은 후다닥 사진만 찍고 바로 넘어감 석조전과 뒤에 보이는 현대 건물의 조화가 제법 볼만하다 석조전은 미리 홈페이지로 예약해야 들어갈 수 있고 하루 심화 투어는 오전 20명 오후 20명 딱 2번 하는데 예약이 제법 치열함 이날도 예약 안하고 들어오려고 했던 아줌마, 외국인 등등 죄다 컷 당함 들어오자마자 중앙홀에서 보이는 고급 탁자 금박 다리에 대리석 몸을 가진 딱 봐도 비싸보이는 탁자인데 원래부터 석조관에 있던 것이고 이 책상을 배경으로 영친왕이 사진 찍은 게 있어서 석조관 재현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사진이랑 책상 비교해서 주변 사물들 비율이나 수치를 계산해놨다고 함 책상 주변 물건들은 모두 재현품이다 그래도 정말 격조있게 잘 재현해놨음 귀빈대기실 벽난로와 라지에이타가 보인다 벽난로는 연돌이랑 연계해서 실제로 때울 수 있게 재현해보고자 노력해봤지만 실패했다고 함 벽난로 말고도 증기 라지에이타도 있긴 했지만 온돌에 익숙했던 한국인에겐 부족했는지 영친왕이 일본에서 귀국한다는 소식이 들어오면 귀국하기도 전에 우선 라지에이타를 풀로 돌렸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맨 오른쪽 뒤에 있는 의자랑 투명 유리창 달린 전시장은 원래부터 있었던 가구라고 하고 나머지는 재현품이다 거울이 사람이 닿지 않을 정도로 높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 당시는 거울이 고급 장식품같은 물건이었기 때문에 거울에 커튼이나 바깥 풍경이 비치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그렇게 배치했다고 함 석조전 100분의 1 모형 석조전은 영국인 건축가 하딩이 설계하였는데 건축 전 나무로 10분의 1 모형도 만들어진 적 있었지만 유실되었다고 함 그리고 의외로 철골 콘크리트 건물임 전쟁도 이겨낸 건 이유가 있다~ 이거야 남아있는 도면 건축 때 쓴 건 아니고 1930년대 일제시대에 석조전이 영친왕 숙소에서 미술관으로 전환되었을 때 일본측에서 측정한 것임 일본 지방 도서관에서 소유중이고 반환은 거절하고있다고 함 고종의 대한제국 선포와 의례를 설명해주는 방 황제 접견실 제법 아우라가 넘친다 이 접견실에서도 실제 석조전에 있었던 물품은 의자랑 협탁 몇개 뿐이고 나머지는 재현품이라고 함 그래도 사진 보면 알겠지만 분위기 오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대리석이 정말 아름답다 올라갈 때 안전상 이유로 황동제 손잡이는 잡는 걸 허용해주는데 석조전에서 유일하게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유물이다 그래서그런가 다들 꼭 쥐고 올라감 ㅋㅋ 고종의 생애를 소개시켜주는 방 고종 여자가 5명이나 있었냐?;; 처음알았음 흥선대원군, 고종, 순종 세면대와 욕조 주변에 수전이 하나도 없어서 좀 의아했는데 사용하지도 않을 욕조때문에 수도관을 따로 빼는건 좀 아니다싶어서 없다고 한다 고증상 욕조가 있어야할 곳에는 다 욕조가 있다고 함 황제 침실 아무래도 황제 침실인만큼 사진이 남아있지는 않아서 재현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저기 침대 옆에 보이는 옷장은 영국 가구회사인 메이플사 제품인데 그 메이플사의 당시 최고급 카탈로그를 참고해서 재현했다고 함 침대는 원래부터 있던 건 아니고 메이플사 앤티크 제품을 수입해 온 것 침대가 상당히 작아보이는데 이건 서양에서도 18세기 침대는 1인용 주문제작품이었기 때문에 모두 치수에 맞춰 제작되서 작았고 또 당시 귀족들이 기본적으로 베게 위에 몸을 올리고 앉은상태로 잤기 때문에 작다고 함 제정신인가?;; 전체적인 모습 황제 서재 황제가 책을 보거나 잘 아는 사람을 맞이할 때 쓰던 곳 아름다운 샹들리에와 방 중앙에 위치한 회전식 책장이 돋보인다 준공 당시 가구가 제일 많이 남아있는 방인듯 함 뒤에 있던 벽난로 황후 거실 황제가 쓰던 공간과는 주된 색상 배치가 조금 다르다 정확히는 거실이라기보다는 당시 서양 귀족/왕족이 쓰던 Boudoir (부드와르) 라는 개념의 방이라고 한다 양식 변기 재현품이지만 실제 당시 석조전에 양식 변기가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제법 신기했던 모양 황후 침실 황제 침실과 마찬가지로 사진이 안 남아있어 역시 메이플 사 카탈로그를 바탕으로 재현했다 황제 침실에 있던 쪼매난 침대가 여기서도 보인다 고급스러운 모습 중앙홀 바로 위 2층 영친왕의 사진 자세가 왜 이런가 하고 한참을 보고 있으니 가이드가 당시 영친왕 나이가 중학교 2학년이라고 설명해줬다 바로 이해함 중앙홀에서 나와 발코니에서 자유롭게 사진찍을 수 있는 시간을 줬다 기둥 사이로 석조전 별관과 궁궐을 찍음 기둥 사이로 배재중고등학교가 보이는데 배재터들이 석조전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도 남아있었다 ㅋㅋ 마지막 장소인 대식당 행사 후 만찬하던 장소라고 한다 12인석인 이유는 대한예전에 남아있던 사료를 바탕으로 재현해서 그렇고 아쉽게도 사료에 어떻게 생겼었는지까지 서술되어있지는 않아 영국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재현했다고 함 대식당 한 켠에는 마감되지 않은 석조전 건물의 내부를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 있다 붉은 벽돌을 써서 건축하는 것이 당시의 트렌드였다고 함 다 보고 나온 석조전의 웅장한 정면 모습.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프랑스에서 본 베르사이유 궁전의 내부와 비교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고급스럽게 재현되어있어 조금 놀랐음 그럼과 동시에 당시 빈곤하던 대한제국의 백성들을 생각하면 이렇게 고급스럽게 꾸미는 것이 맞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이드도 설명하면서 정확히 그렇게 언급하며 당시 신생국이었던 우리나라가 국제적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무리해서 고급스럽게 꾸밀 의미가 있었다면서도 결국 1900년에 착공하여 1910년에 준공, 다시 말해 나라가 망하고 나서야 완성되고 제대로 쓰이지도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한제국은 실패의 역사고 이러한 실패의 역사를 직면해야 한다는 방식으로 큐레이팅하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다. 석조전 옆에는 이렇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이 있는데 정말 아쉽게도 이날은 휴관이었다 석조전과 국립현대미술관 이렇게 찍어놓으면 무슨 미국이나 유럽의 건물 같이 보인다 거의 뭐 백악관인줄 석조전 관람 이후에는 돈덕전, 중화전, 정관헌, 함녕전 등을 관람하고 퇴장함 덕수궁 석조전 관람은 무료 덕수궁 입장료는 24세 이상 성인 남성은 1000원이다 시간 부자인 싱붕이들은 꼭 가보는 걸 추천함
작성자 : 기신고래(진)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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