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핏 3세대(2023년형)이 아마 2023년 5월 즈음에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미 2018년에 2-in-1 에어컨을 설치 했으나 내방에 방문을 닫아놓는 경우가 많고

바로 금방 더워지기에 스탠드 에어컨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창문형 에어컨을 5월 달부터 삼성스X어를 둘러보고 에어컨 갤러리에서도 정보를 알아보면서 2023년 7월에 70만원 대에 구매했다.

(그 때에는 1주일에 200개 정도 출고 가능했다고 알려줬고 물량도 받아오기 힘들었다고 했던 것 같다.)

설치환경 역시 나이가 좀 있는 아파트라, '방 | 단창 | 베란다 | 외벽 단창' 인 구조이고

자가설치로 배송만 해달라 요청 했다. 어짜피 기사설치가 안된다 했었고 자가설치로 할려고 이미 생각했었음.

2023년에 처음 설치 했을 때는 베란다의 외벽 단창에 설치 했다.

외벽 단창 아래에 책장이 있는지라, 마지막 에어컨 본체를 거치대에 조립할 때는 책장에 잠시 올려놓고 장착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혼자서 그 당시에는 1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다.

근데 이게 태풍이 오거나 바람이 많이오면 밖으로 추락하지 않을까 하는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여름이 지난 후에는 9월 말 쯤 해체 후 보관하였다.

그리고 2024년, 올해 여름에는 설치하기 귀찮아서
베란다에 있는 책장 위에 올려놓고 뒤에 외벽 단창만 깔짝만한 틈으로 열어놓고 냉방을 가동했다.

뭐 단열 안되서 냉방 효율 떨어진다는데 알께뭐야... 다시 설치하기 귀찮다는데

물론 비오면 실내로 물이 들어오니 재빨리 창문을 닫아야한다.

다만, 7월 장마가 지나고 8월이 찾아오고 무더위 찜통이 시작되자
더 이상은 안되겠다 생각하고 외벽 단창에서 베란다-방 단창에 이동설치 하고자 연장키트를 구매할 생각을 했다.

(외벽 단창은 키트 없이도 설치 가능했으나 베란다-방 단창은 되게 높은지라 105cm 연장키트 구매가 필수였다.)

외벽 단창에 설치할 수는 있겠다만야 여름 두 달 밖에 안트는데 장착하고 탈착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귀찮기 때문이다.

그래서 갤눈팅좀 하면서 댓글에 온라인 홈X러스몰에서 구매하면 연장키트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해서 구매했다.

그리고 연장키트가 도착한지 거의 2주가 지나고 미루고 미루다 이번 광복절 연휴동안 설치했다.

원래는 창문 우측에 설치했으나 좌측으로 옮기면서 거치대의 날개를 빼고 반대쪽에 장착해야하는데,

연장키트를 사용한다면 본 거치대의 날개와 연장키트의 날개 모두 옮겨줘야 하므로 상단과 하단의 나사 8개를 다 풀고 다시 재조립해야한다.

참고로 날개에도 조립 방향이 있다. 이거 방향 또 안보고 조립하면 되게 빡빡하게 느껴질텐데 그럼 잘못 조립한거임.

정상적으로 방향이 맞도록 날개를 조립하면 완전 헐겁게 움직인다.

그리고 본인은 27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지라 27도에 도달할 때 까지는 냉방 5단계로 돌리다가

이후로는 다들 추천하던 저소음 모드로 굴리고 있다.

근데 이거 창문기준 좌측에 설치하면 먼지필터 세척할 때에는 어떻게 탈부착하지?

갑자기 후회되네 그냥 밖에 책장에 올려두고 틀껄 ㅅㅂ

외부 단창에서 내부 단창으로 이동하니 확실히 장단점이 있다.

- 방이 더 빨리 시원해지나 베란다는 후끈후끈 더워짐(당연한 이야기,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외벽 창문에 설치하는게 맞는거 같음)

- 연장키트 사용으로 인한 컴프레셔 가동시 진동 문제(방 전체가 부우웅 울림, 베란다 단창 설치시는 괜찮았음)

- 에어컨 + 설치 키드가 생각보다 폭이 크기에 베란다에 연결되는 문이 열리는 통로 확보가 충분히 되지 않았음.반드시 설치 전 키트 너비와 도어 핸들까지 고려할 것)

구매하고 난지 대략 1년 1개월이 지났다.

창문형 에어컨은 윈핏3이 처음이였고 다른 제조사/제품은 사용해보지 않았으니 매우 주관적이라 아래 내용은 그냥 참고용으로 봤으면 한다.

일단 1) 삼성이라는 브랜드, 2) SmartThings 연동, 3) 휼륭한 만듬새, 4) 자가 증발, 누수 걱정 없음이 장점이다.

다만 여기서는 문제점 위주로 지적을 해보겠다.

하자있는 메뉴얼

메뉴얼이 없어지면 홈페이지에서 메뉴얼을 받아보면 된다. 근데 스마트 기기용 메뉴얼이 아니라 지네들 제품에 넣어주는 아주 큰 사이즈의 메뉴얼만 있기에 종이 메뉴얼 버리거나 사라지면 되게 불편해진다. 휴대폰으로 볼 수 있는 사이즈는 아니고,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 필수.

- 연장키트에 대한 조립 안내가 조립의 순서에서의 거의 맨 뒤로 가있고, 에어컨 좌측 설치 시 따라 거치대의 날개를 탈착 후 반대 방향에 다시 장착하라는 문구도 이상한 구석에 쳐박혀있음. 처음부터 연장키트 설치와 거치대 날개 먼저 안내해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 위에서 이미 언급한 날개 장착 시 방향에 대한 언급도 없다. 반대로 끼우면 안들어가는게 아니라 들어는 가는데 빡빡하게 느껴짐. 헐거워야 올바르게 장착된거다.

- 메뉴얼에 보면 연장키트 구매시 창틀에 끼우는 고무 가스켓 또한 포함되어 있다고 써져있는데, 연장키트에 포함된 고무 가스켓에 길이가 궁금하여 대표번호로 전화하였으나 돌아오는 답변으로는 160cm라고 했다. 근데 상담사가 잘못 알려줬는지 실측해보니 160cm가 아니라 110cm임. 따라서 기본 160cm + 연장 키트 110cm = 270cm.

컴프레셔의 소음과 반응속도

- 제품이 초기분이라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컴프레셔가 되게 늦게 돌아가는게 느껴진다. 어떨 떄는 최대 5분까지 소요되는 듯 하다.

- 그리고 컴프레셔가 돌기 시작하면 좀 이따가 '부아아아앙' 하는 소음이 발생함. 이 부분 역시 에어컨 본체가 멀리 떨어져야 안 시끄러운듯 하다.

참고로 연장키트 사용하면 더 시끄러움... 샤시 통해서 진동이 울림.

온도 센서 위치

- 기기에 온도센서를 어디에 둔지는 모르겠는데, 실제 방온도랑 최대 3°C까지 차이날 때도 있는 듯. 방이 그리 큰 것도 아닌데 AI X신 모드로 돌려놓으면 갑자기 지 혼자 설정한 온도 됐다고 바람 날개 닫고 송풍모드로 바뀌어있음.

- 그리고 2주전에 AI 모드로 돌려놓고 온도표시기는 18도로 내려가있는데 실제 방온도는 30도여서 껏다 키니깐 1초에 1°C씩 갑자기 올라가더라. 진짜 윈핏3 갑자기 급사한건가? 교체각 나오나? 생각했었다. 근데 지금은 또 정상이니 문제의 원인을 모르겠네.

글에 마무리를 맺자면,

2024년 올해 후속 신제품 소식이 없는거 보면 2025년 5월 중순 즈음에 나오지 않을까 싶다.

1. 그니까 올해 구매 못한게이나 안한게이들은 지금 사지 말고 남은 여름은 버티며 내년 초 신제품 출시까지 그냥 기다리고,

올해 윈핏3 산 사람들은 그냥 이 에어컨 뒤질때까지 껴안고 쓰면 될 듯.

2. 솔직히 시원하면 됐다.

삼성전자가 윈핏3 자체 개발, 자체 생산이 처음인지라 이에 대한 문제점이 많이 보이지만 시원하고 쾌적한거에 만족하자.

3. 전기세 별로 안나온다.

처음에는 풀냉방 틀고 설정 온도에 도달하고 나서 저소음이나 AI 모드로 바꾸면

하루 8h 가동 시 300원 꼴이다.(가정 고압 누진세 2단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