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750기에 주요우울 장애 (0)을 이유로 귀가조치 받았습니다.

제가 징병검사때 멍청하게 과거에 자해한 적이 있고, 정신과 진료기록이 있다고 2차 심리검사 (상담사와 면대면 으로 하는 것)에서 말했던 것 때문에 

공군 입영신체검사에서 정신과 군의관이 귀가조치 판정을 내렸네요.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사실이 맞기는 하지만, 군의관은 의사가 아닌가요? 자신이 환자를 보고 진단을 내리지 못하는 건가요? 

ㅠㅠ 많이 억울합니다..

어쨌든 그렇게 되서 재신체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근데 재신체검사를 받기 전에, 제가 따로 군지정 병원에서 완치 되었다는 증명서를 떼어가면 다시 공군에 입영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지금 복학시기가 많이 늦어져서 공군에 재입영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리고 군지정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 또한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하더군요.듣기로는 50만원이상 .. 

될 수 있는 한 육군으로 지원할 생각인데 ,

 육군 신체검사에서도 제가 공군에서 귀가 조치받은 이유를 걸고 넘어지거나 징병검사 때 했던 말들 때문에 다시 귀가 조치를 내릴 수 도 있나요?

차라리 21개월인 육군을 가서 빨리 갔다 오는 게 나을텐데요

지금 정말 검사비용과 시간 때문에 '완치 증명서'를 떼겠다고 결심하는게 너무 힘드네요.  학교 휴학문제도 있고, 제 일들은 진짜 괜찮고 군생활도 잘 할 자신있었고, 동기들과도 친해지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 집에 그냥 왔다는 이 사실이 또 한번의 상처가 되기도 하고, 군대가기도 싫어지고.. 화가많이나고 슬프네요 ㅜ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조언 좀 부탁 드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