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혹서기 기수 화학이었는데 2대대였다. 군수학교 가서 동기 화학특기 만나보니 2대대 4대대 반반이던데 2대대 조금 더 많다.

그냥 대대 걸리는건 운이다. 2대대가 수용인원이 더 많기 때문에 확률이 더 높긴 하지만....

가입단때 노란 체련복 입고 이리저리 검사에 불려다니고 같은 호실 소대끼리 좀 어색할꺼다.

그리고 관물대에 기대거나 누워있으면 조교가 지나가다가 지금 상태 개판이면 나중에 찍혀서 존나 구를꺼다 뭐다하고 겁줄텐데 어차피 존나 구르게 되어있다. 그렇다고 개판치지는 말고

존나 전에 글 찾아보면 여러가지 조언글 많으니 그거 참조하고 2대대의 간단한 팁 주자면

자기 소대의 건물위치 잘 기억해라 1동 2층 소연방향인지, 2동 4층 본관방향인지. (본관이라고 부르는지 까먹었다만 소연병장의 반대방향이다.)

가끔 가다 묻는데 모르면 얼차려 받음.

왼손파지. 이거 실내에서 구르는 가장 많은 이유중 하나다. 아마 1위가 떠들다가 받는거일듯.

한손으로 들 수 있는 물건이면 무조건 왼손으로 들어라. 왼손 90도로. 특히 세면백... 잘못하면 씻으러 가다 털리고 씻고 나와서 털릴수도 있음.

밥 먹기전 부식 들때도 왼손파지&앞으로밀착... 이건.... 해보면 안다. 앞사람 뒤꿈치에 자신의 앞꿈치가 닿도록 한다... 대기자세 차려자세 차려자세 부동자세.... ㅂㄷㅂㄷ...

화재대피 한 두번정도 할껀데 할 낌새 보이면 손수건에 미리 물 적셔놔라.

조교 교관 헷갈리지 마라. 딱 봐도 나이 있고 모자에 v자랑 다이아 있음 교관이고 무슨 문양만 있으면 조교임. 용무신청할때 꼭 틀리는놈들 있음.

조교가 맞은편에서 다가오면 좌우로밀착 꼭 하고 만약 조교가 서있고 지나가야 한다거나 앞질러가야 한다면 지나가도 좋습니까 꼭 해라.

용무신청할때도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꽃필텐데 조교마다 경례 받아주는 방식이 달라서 왜 손내리냐 하고 털리는 경우 많을거다...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제발 조교 따라하는 짓 걸리지마라 ㅠㅜ 호실원들과 친해지는 방법중 하나지만 걸리면 단체로 피보는 수 있음.

밥쳐먹고 전천후에서 대기할때 제발 떠들지좀 말고.....

뭐 이정도다. 만약 같은 화학지정특기원 만나면 잘대해줘라. 앞으로 훈련소 6주 군수2학교 8주를 같이 보내야하는 동료다. (먼저 사이트로 빠져버리는 경우 예외)

혹서기라 매우 덥지만 그만큼 비도 많이 오고 많이 더우면 훈련강도 내려가거나 취소되기도 하니 너무 걱정하진 말고.

화학특기는 묵념.... 군수2학교 1단지 2단지 풀코스로 겪고 자대가니까 제발 싸우지들 말고 잘 합의봐라.

초반부터 사이트 때문에 견제한다고 분위기 흐려지기도 하는데 아마 대부분 같이 8주 보낼꺼니까 웃으면서 지내라. 

동기랑 지내는것도 마지막이다.

운전 잘하면 2단지는 편할거다.

이시간 까지 보는 754기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침에 깨서 이 글 보고 힘 냈으면 한다. 생각보다 살만한 기훈단이다.

물론 다시 가라고 하면 자살할꺼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