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갓님의 말씀대로 한시간 전에 들어갔어요

대기실에 2명인가 있어서 3번쨰로 들어가는건가? 하면서 번호표를 뽑았는데 41번이길래 앞에 40명이나 있구나 하며 씁쓸해함...

대기실이 무척더워서 다들 나갔구나... 싶어 저도 번호표를 가지고 근처 커피집에서 시원하게 피서를 즐겼죠

1시 28분쯤에 돌아왔는데 면접실에 이미 사람들이 들어가길래 똥줄타는 심정으로 저기.. 저 방금왔는데 언제 가야해요? 하니 너 엄청 앞번호인데 왜이제옴? 지금이라도 들어가라 해서 10분 기다린 후에 바로 시험을 침(첫번호가 아마 35번쯤 된거같았음...)

여튼 방이 4개인가 있었는데 아재들 얼굴을 보니 2번방 아재가 참... 무섭게 생겼음 저기만 피해야지 했는데 그방에 골인 ^^

사실 전 주변에 교사하다가 공군간 친구들이 많아서 교사를 프리패스다 라는 말을 듣고 준비 거의 안한채로 공군오려고 한 이유만 생각해서 갔는데

1. 자기소개

2. 롤모델

3. 북한한테 원조 계속 해줘야되 말아야되?

4. 통일되고나면 병사수는 늘려야되 줄여야되?

5. 내신 몇등급?

이렇게 묻더라구요

여기계신 형님들 조언을 얻고싶어서 제가 어떻게 답했는지 올릴건데 객관적으로 대답좀해주세요 ㅠ

1.자기소개

나는 초등교사다 형님은 삼송다니고 아버지는 은행원이시며 어머니는 주부시다. 제 성격의 장점은 문제를 해결할 때 독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의견을 모아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찾아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 장점은 어떻게 보면 나 자신만의 주관이 뚜렷하지 않다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 뭐 대충 이렇게 대답했던 것 같아요.

2.롤모델

우리학교 교감선생님인데 나에게 참 많은 것을 알려주시고 여러 교사들을 보살피면서 학교를 운영하는 점이 존경스러운 점이다. 그 지위쯤이 되면 마음대로 할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아래에 있는 교사들의 상황을 고려해 가면서 학교를 운영하는 점이 참 대단했다.

3.북한원조 해주까마까?

북한에게 원조를 해주면 안되는거 같다. 만약 북한의 주민들이 굶어죽기 직전이라면 몰라도 원조를 해주면 안되는거 같다. 이렇게 대답하니까 면접관님이 북한 주민들이 풀뿌리 캐먹고 모래먹고 다니는 그런 객과적인 증거가 있는데 그럼 도와줘? 이러니깐 그럼 도와주면 안된다. 우리가 도와줘봤자 어차피 그걸로 핵무기만들거기때문에 도와주면 안된다 이렇게 대답함..

4. 통일되고나면 병사수어케함?

시기별로 조정해서 병사수를 조정하면 될거 같다. 통일한 직후에 물론 북한에서 통일을 반가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동분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을 막을 군사력이 중요하므로 군사수를 유지하다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서 군사수를 점점 줄이는게 맞는 것 같다. 이렇게 대답하니까 면접관님이 그럼 미국 일본 다른나라에 대비해서는 군사가 필요 없냐 라고 하시길래 속으로 아차싶었음... 그래서 물론 다른나라에 대비하기 위해 군사 수를 유지시키는 것이 맞고 아까전에 군사수를 점점 줄인다는 것은 북한에 대비한 군사수를 점차적으로 줄여나간다는 의미이다 라고 되도않게 짜집기 식으로 말함 ㅠ

5.내신 몇등급?

기억은 안나는데 1~3등급 사이였던거 같다. 그러자 면접관님이 교대는 수시없냐? 내때는 없었고 요새들어서 수시가 생겼었다. 이렇게 대답함

그리고 어느 질문이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우리나라는 징병제인데 제가 모병제라고 말했던것 같음... ㅋㅋㅋ

1차에서 운전병 166명 모집 중 149등으로 1차 통과했었구요... 점수는 아마 78.09인가 그랬던거 같네요 점수는 잘기억이 안나요

하 뭔가 어리버리 횡설수설하게 대답한게 많네요 .

나이가 많아서 뭔가 어린애들보다 차분하고 의젓한 모습을 보여드릴려고 했었는데 전혀 그런거 못하고 어버버버벜 거리다가 왔어요 ㅠ

임용시험칠때도 이렇게 안떨었는데...

여튼 형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