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6기들 통지서 날아오고 싱숭생숭 할텐데 보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순전히 제 기억에 의존하는 거라 훈련 시기같은건 틀릴수도 있음.

4대대 였어서 4대대 기준임. 근데 훈련 내용은 다 거기서 거기겠지.

- 훈련소

1. 교육사 주변에서 잡상인들이 있다면 걔네들이 파는거 굳이 살 필요 없다. 들어가면 다 준다. 미리 싸게 전자시계 하나 구해놓고 들어가는거 추천. 몸만 들어가도 필요한건 거기서 다 줌. 깔창 필요없다. 참고로 훈련소는 라이트펜 못쓰게한다 걸리면 비행임, 어차피 이때는 라이트펜 쓸 이유도 없으니 나중에 자대에서 손전등으로 유용하게 쓰도록 하자.

2. 3<4<1<2  짝수기수에 입대하면 좋은 점이다. 홀수 기수는 존나 병신 아니면 좋은 대대 둘중 하나인데 짝수 기수는 병신, 아니면 존나 좋은 대대에 들어간다! 입대하면 번호랑 이름이 적힌 표가 있는데 번호가 2로 시작된다 -> 할렐루야. 넌 훈련소계의 북유럽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근데 번호가 4로 시작되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 한번 고민해보고 어차피 이래된거 자대 전입가면 2대대에들 놀리는데나 써야겠다 하고 정신승리나 해라.(2대대가 4대대보다 더 많이 뽑음)

3. 건강소대는 2대대다. 정말로 2대대가 간절하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파오후나 씹멸치가 되자!

4. 머리는 몇 mm로 자르던 간에 훈련소 들어가면 입단이발이라고 땡중 수준으로 깎으니까 별 신경 쓰지마셈. 이렇게 말해도 어차피 다 깎고 들어가겠지. 참고로 훈련 다끝나갈때 수료이발이라고 또 하는데 좀 더 길다고 하지만 그게 그거이므로 큰 기대는 하지말자. 어차피 깎고나면 땡중되는건 똑같다.

5. 입단식하고 좀 지나다보면 근무자를 뽑을텐데, 대강 기억나는것만 적어줌

군수 : 그냥 존나게 부름. 거기서 니가 입는거 니가 차는거 니가 들고있는거 모두다 군수품임. 특히 수통 씨발 수통걷고 다시 나눠주고 걷고 하는데 존나 불쌍해보이더라.

군기 : 군기가 맞나, 이동할때 도로막는 역할임. 이거한다고 행군때 도로막는건 아님. 기억나는게 여기까지밖에 없네 뭔가 더 있었는데

보급 : 초반에 외울게 많음, 관물함 어떻게 정리해야되는지 얘네가 알려주는거라, 오바로크때문에 피복 걷는것도 얘 담당

의무 : 니 소대원들이 얼마나 유리몸이냐에 따라 헬과 꿀이 나뉘는 근무, 근데 엔간하면 꿀임 이건

행정 : 편지 배달부, 사인펜 배달부

급양관리 : 건빵배달부

정훈 : 하도 존재감이 없어서 뭐했는지 까먹었다.

대대근무, 중대근무, 소대근무 : 강당에서 '자리에 착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외치는 애들임. 대대근무는 대대 훈련병을 대표하는 만큼 신고같은거 다 얘가 지휘함. 중대근무 아침점호때 중대 인원보고하는거 빼고 하는거 좆도 없음. 소대근무는 소대 관련해서 전반적인거 다 한다.

대대기수, 중대기수, 소대기수 : 2차 전뜀때 앞에총 안하고 깃발들고 총은 어깨에 메어서 뜀. 사실상 그거 하나 보고 하는 보직.

총가키 : 총가 키를 관리하는 근무이다. 관리라기보다는 조교가 키 주면 나눠주는 애들임. 훈련소에서 총 꺼낼일이 많을지 적을지 한번 생각해보자.

더있었나? 어쨌든 많이 있지만 소대근무 군수근무는 꼭 피할수 있도록 하자. 안그래도 힘든 훈련소 생활인데 마조히스트가 아니라면 더이상의 자기학대는 하지 말자.

6. 입단식이 끝나면 와! 2주차로 들어가면서 특★병 이 널 기다리고 있다. 취지는 민간인물을 빼고 군인으로 재탄생 시킨다는건데 사실 조교들이 훈련병 상대로 SM놀이 하는 기간임. 눈굴렸다고 티나오라하고 용무신청 잘못했다고 엎드리는 등 기훈단의 동기부여 중 40%는 족히 차지하고 있는 기간임. 아침 점호도 시발...전투복...극혐... 별 중요한 훈련은 이기간에 없음. 그냥 행동 조심하는게 좋음.

7. 특기시험은 모르면 찍어라. 시간 없어도 찍어라. 시간 존나 부족할텐데 남는건 찍든지 몰래 전문제 풀든지 알아서 해라. 해당분야 시간 끝났다고 남은문제 깨끗하게 비워두는 병신짓은 하지말자. 만약 그런 병신짓을 했다면.. 축하한다 넌 헌병이다. 아니면 급양이거나. 괜히 운칠기삼이 아니다. 그냥 너의 운을 믿고 질러라 운좋으면 총무 가는거고 중박이면 보급가는거고 운나쁘면 헌급가는게 100% 헌급가는거 보단 낫지. 

8. 이쯤부터 식당에서 2개 소대씩 돌아가며 급양애들을 도와줄텐데 무조건 배식이다. 배식만이 답이고 배식만이 정의이다. 특히 사병배식은..리얼 로열젤리다..

9. 종참은 취향이다. 다만 종교에 관심없고 그냥 몸만 편하면 좋겠다 하면 불교로 가라. 의자 존나 푹신하다.

10.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하게 해준다 시간은 3분, 존나 칼같이 젠다. 행정근무가 시간을 재는데 시간 1초라도 더 주면 개털린다. 여친한테 하는건 자윤데 어머니가 전화 안온다고 교육사에 전화해서 걸리는 놈들도 꽤 있으니 여친한테 하고 싶으면 어머니에게 양해를 구하던지 설명을 해주던지 해라. 

11. 이쯤부터 라면이나 쌀국수를 원하는 애들만 나와서 식당가서 먹을텐데 정말 라면과 쌀국수가 고프다면 먹고 아니면 안먹는거 추천한다. 이거 먹으러 간다고 불러놓고 굴리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라면 쌀국수 상태도 개판인 경우가 있음, 물이 안따끈한다던지.

12. 특병이 끝나면 3주차로 돌입, 본격적인 훈련을 하기 시작함. 총검술을 한다면 뙤약볕에 땀 뻘뻘흘리면서 차렷총자세로 힐끔힐끔 시계 보면서 아 시발 언제 끝나 이러고 있을거고 화생방은 훈련장까지 걸어가야되는 그 거리를 앞에총하고 가야된다는 것에 훈련단 설계한 새끼를 존나게 욕하고 있을거임. 심지어 오르막길도 있다. 개새끼들. 사격은 좀 나음 아만 사격 자세시간이라면 흙먼지 뒤집어쓸 각오를 하자. 엎드려쏴! 한방에 너의 재활용 전투복은 갈색으로 물들것이다. 참고로 이때부터 편지 발송 및 수신이 가능해진다. 1차 전투뜀걸음도 하는데 이건 쉽다. 군복입고 3km 산보다. 여기서 낙오되면 본인 건강 상태를 심히 걱정해봐야된다.

13. 4주차에 들어서면 유격체조과 유격랜드 그리고 2차 전뜀이 기다리고 있다. 시간표 보면 똑같이 유격이라 되있는데 짧은게 유격체조이고 긴게 유격랜드다. 아마 너네 군생활 중에 가장 길고 좆같은 주가 될거다. 유격체조를 하기 전부터 대형벌리는 거라든지 연습을 쳐 시키는데 이게 또 좆같다. 유격 악! 126번 보라매 기주우우우우운! 좆같다 좆같애. 한 커피 50잔정도 쳐마신 사람처럼 행동하면 된다. 빠르게, 과장되게, 목소리는 크게. 근데 목소리 크게해도 작다고 뭐라함. 체조는 그 유명한 8번 미만 잡. 8번은 씨발.... 주로 1번 3번 6번 8번 위주로 했던거 같음. 그리고 시발 마지막 구호 우렁차게 울부짖는 정신줄놓은 애자새끼들은 여기 없을거라 믿는다. 유격랜드는 따로 명칭이 있던걸로 기억나는데 통칭 유격랜드임 그냥 조교한테 유격랜드라고 했다가는 바로 땅바닥과 아이컨택할수도 있으니까 조심하길. 여긴 존나 재밌다 별로 안힘듬. 끗. 엔간한 병신짓 안하는 이상 동기부여도 안받음. 유격이 끝나면 콜라를 줄텐데 콜라뽕에 취해서 날뛰지는 말자. 바로 진압당한다. 근데 이때 콜라 존나 맛있다. 단게 갑자기 들어가서 진짜 취하는거 같음. 2차 전뜀은 총들고 탄띠메고 헬멧쓰고 뛰는거임. 4.5km이다. 총이 무게가 3kg 정도 되는데 이땐 진짜 존나 무겁다. 낙오자도 많이 생김. 근데 낙오한 애들 한켠에서 엎드려 있더라. 걍 죽자 하고 뛰면 뛰어지긴 함. 각개전투도 이때 하나 그럴텐데, 그냥 몸 포기하고 땅바닥에서 존나 구르면 됨, 수통때문에 굴러다니는데 아프니까 수통 알아서 잘 하길.. 근데 이거 하다보면 알아서 수통 다 집어던질거임.

14. 5주차엔 행군이랑 종평빼곤 좆도 없음. 교육사를 돌던지 산을 타던지 거기서 거기임 교육사도 시발 경사가... 물집 안나게 조심하자. 하루종일 한다. 하전투복 입고 해라 갈땐 추울지 몰라도 걷다보면 따뜻해진다. 처음으로 전투식량을 받을텐데 멸치볶음이 나온다면 받는 즉시 뜯어서 변기통에 버리던지 하자. 진짜 씨발 생긴것도 좆같고 맛도 좆같음. 멸망볶음 씨발것. 짐을 가라로 넣고 가는 사람도 있는데 군장 검사하는 경우도 있으니 알아서 잘 판단하길. 야간사격 자동으로 놓고 쏘다가 걸려서 좆뺑이 치지 말고 그냥 반자동으로 전방난사나 해주자. 예광탄쓰면 더 꿀잼. 종평은 공부한만큼 나오긴 하는데 공부를해도 못풀 문제는 못품.

15. 훈련소 성적을 좌우하는 요소는 첫째도 사격 둘째도 사격 셋째는 종평. 원하는 자대 가고싶다면 총 잘 쏘자. 물론 훈련소에서 씹창나도 특기학교에서 잘하면 어느정도 케어 가능하니까 사격 더블과락 먹었다고 좌절하지는 말자. 근데 사격 더블과락 먹을 정도면 특기학교는 존나게 노오오오오오오오오오력해서 공부해야될거임. 종평은 다 비슷비슷하게 봐서 심하게 좌지우지 하지는 않는데 점수 비율이 큼.

16. 원하지 않는 특기를 받았다고 좌절하진 말자. 모든 특기는 운좋으면 꿀빨고 운나쁘면 헬빠는거다. 내 자대도 보급이 헌급방급 헬일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17. 수료외박후 복귀버스는 방포교일 경우 이용 못함. 거기서 알려주겠지만 그냥 그렇다고.

18. 전체적으로 1주차때는 정신적 고통 2~3주차때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 다 받다가 4주차때부턴 조교랑도 어느정도 친해지고 해서 점점 편해진다. 물론 그렇다고 고통받지 않는건 아님. 그렇게 훈련소가 끝나가면 주변에서 훈련병장이라고 하고 막 이제 시발 군생활 다했다! 이러면서 딸치는애들 있는데 이 시점에도 아직 22개월하고 반은 족히 남아있으니 그 점 명심하도록 하자.

- 특기학교

1. 꿀수 1학교, 헬수 2학교, 꿀통교, 꿀포교, 행복학교 이렇게 다섯개로 이루어져 있다. 군수 2학교의 아성이 너무 강해서 ㅍㅌㅊ만 해줘도 꿀인 특기학교가 되어버린다. 이중 꿀포교는 혼자 대구에 있기 때문에 복귀할때 대구로 복귀해야된다. 그래서 호실동기들 못만남. 나머지는 훈련소에서 짐들고 각자 특기학교로 가는걸로 알고 있는데 내가 사실 빵포교라 잘 모르게쓰요...

2. 훈련소가 몸써서 점수따는 곳이라면 특기학교는 머리써서 점수 따는 곳이다. 그런만큼 학력높은 파오후들이 훈련소 병신성적들고 와서 막판 뒤집기 노리고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때부터 자대가 걸려있는게 실감하기 때문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짐. 자대가 걸린만큼 존나 열심히 공부하고 정치질도 존나 한다. 꿀자대를 헬자대라 하고 헬자대를 꿀자대라 하는 새끼도 있는가 하면 나 여기갈꺼야 건들지마 빼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액! 하는 새끼들까지 인간이 어디까지 추악해질 수 있는가 알 수 있는 현장이기도 함. 그러기 때문에 가장 드라마가 잘 나오는 곳이다. 통수치고 통수맞는 막장드라마부터 훈련소에선 병신이었지만 특기학교 잘해서 자대 잘가는 인간승리 휴먼드라마까지 장르가 다양함.

3. 군수 2학교가 아니라면 특기학교에서 잘해야되는 것은 필기 공부, 실기 공부, 정치질, 협상이다. 군수 2학교라면 추가로 운동도 잘해야된다. 큰걸음! 어이! 자기 특기 인원이 많다 싶으면 실력빨이고, 적으면 협상, 정치빨이다. 어떻게 잘 구슬려서 원하는 자대를 갈 수 있도록 하자. 물론 그쪽에 티오가 안뜨면 말짱 꽝. 협상 다해놨는데 그 티오가 안뜨면 난장판이 된다.

4. 다른 학교는 잘 모르겠고 방포특기자들은 자대를 어딜 가던 자신이 제일 꿀빨았을 시절로 빵포교를 꼽을 것이다. 이는 방포가 헬이라서가 아니라 방포교가 너무 개꿀이라 그렇다. 방포도 단유운, 장거리, 방포장비 안만지는 부대로 가면 편해요오...

5. 훈련소애들이랑은 연락 잘되는데 특기학교 애들은 안하게 되더라. 기간도 짧고 끝나고 집으로가는게 아니라 자대로 가기 때문에 휴가나가기전에 다 까먹음.

- 방포특기를 위한 추가 팁

단유운>장거리>단대공,중발>중탐>중추 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중탐 중추같은 경우는 장비를 만지지 않는 쪽으로 빠질 확률이 다른 특기보다 더 높음, 포대쪽으로만 안가면 됨. 아무것도 없고 특기시험까지 망한 방포들은 차라리 중탐 중추 써서 공부 존나게 해서 포대로 안가는게 단대공이나 중발보다 더 나은 답일수도 있음. 물론 중탐 중추 걸렸는데 티오가 병신이라던지 본인이 병신이라던지 해서 포대가면 군화끈부터 준비하자. 중발도 요즘은 포대 안보내더라 753기 기준 8명 중에 포대가 1명임. 그러니까 중거리 받았다고 자살할 생각 하지말고 포대만 안가면 된다는 일념으로 공부나 하자.

- 자대

1. 일을 무엇을 하던 진짜 사람이 중요하다. 존나 중요하다. 간부도 중요하고 선임도 중요하고 후임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니 동기의 정신 상태다. 후임들 보니까 동기가 병신새끼인거만큼 피곤한게 없음. 생활관에 병신이 살아도 스트레스 존나 받음. 그 사람이 선임 병신이면 그려려니 하는데 후임 병신이면 진짜 뒷골 확 땡긴다. 이새끼를 신고로 죽창을 박을 수도 없고.. 괜히 내가 죽창꼽힐거 같고.. 사람이 병신이면 그 어떤 꿀도 헬이되고 사람이 좋으면 헬은 그대로 헬이지만 그런대로 참고 견딜 수 있는 헬이 됨.

2. 엔간한건 부바부임.

막쓴거 같은데 도움이 됬으면 좋겠음. 다른거 궁금한거 질문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