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기 급양병입니다아. 현재 급양을 지원하실지 망설이는 모든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점들을 적어봐여.

1. 급양 소규모 대규모가 대체 뭔가?

우선 특기학교에 가게 되면 훈련소 성적! 만으로만 대규모 소규모를 정하게 된다. 그 이유인 즉슨 대규모 소규모를 정할때는 특기학교 점수가 안나와서인데 대부분 소규모를 많이 원하는 줄 알지만 막상 대규모 to가 제법 괜찮게 난다면 대규모도 많이 지원한다. 각 장단점을 정리해서 적어보았다.

대규모 : 헬수 2학교를 빨리 탈출가능, 성적만 괜찮다면 제법 좋은 서울권 자대들이 풍부. 개짬찌때는 개고생하지만 들어오는 후임수만큼 편해지는 군생활, but 자대에 가고야 느껴지는 헬수 2학교가 꿀수 2학교였다는 것을 깨닫게 됬을때의 절망감. 하도 많은 사람이 좋은 자리 to로 경쟁하다보니 진주,사천 등의 자리로 떨어질 가능성 업! 교대제 시행으로 하루에 1끼나 2끼만 일할 가능성도 있다. 휴가가 대부분 4박 5일이다.

소규모 : 꿀수 2학교에서 재미진 교관님과 3주동안 개꿀빨 수 있다. 소규모 자대는 제법 일이 편하....지않다.(이건 케바케). 선임들이 많아야 5명정도므로 쉽게 친하게 일할 수 있다.

자대에서 급양에 대해 나쁜 소문이 매우 많이 퍼진다(케바케 지만 소규모라 작아서 소문 잘 퍼짐).  교대제 시행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 휴가는 케바케지만 대규모랑 동일하게 준다.(글쓴이의 자대는 5박6일)

2. 급양 꿀자대를 알려주세여(순위별 정리)

이건...지극히 개인적인 의견과 특기학교에서의 조교님들의 말씀을 추려 정리해 본것.

1위 : 성남, 항의원, 보라매리더쉽센터, xx사격장파견대, 그 외 이름만 들어도 길고 사람없을 것 같은 부대(우리 때는 바닷가에 위치한 총원 20명의 부대도 떳다)

2위 : 2여단 휘하 소규모 포대, 3여단 휘하 소규모 포대, 1여단 휘하 소규모 포대

3위 : 일반 비행장

4위 : 단본부(씹헬..식수인원은 대규모인데 밥하는 사람은 소규모인 아스트랄한 곳 어지간하면 가지 마시길)

숨은 꿀 : 진주 기훈단 식당을 제외한 전 식당..(이것도 케바케)

3. 급양의 일과를 알려주세여 (동기들과 조교님들의 말을 종합해봄)

대규모 : 새벽조 4시반 출근 - 아침준비 - 조식- 중식 준비 - 퇴근 - 무한루프(공휴일 같은게 있겠냐?)

소규모 : 거의 대부분의 소규모는 크루들의 일과시간 변경으로 6시 이후에나 출근한다

소규모는 특히 글쓴이의 자대라 자세히 설명해주자면

6시 반 기상 - 점호 열외하고 식당으로 직행 - 국불,밥불,전기 등 점등하고 조리 시작과 동시에 중식 조리 준비 - 설겆이 - 2시간 정도 휴식 - 재출근 - 중식 조리 동시에 저녁 조리 준비 - 설겆이 - 3시간 정도 휴식 - 재출근 - 저녁조리와 동시에 다음날 조식조리 준비 - 설겆이 - 진짜로 퇴근!(거의 7시 정각)

4. 급양이 나름 버틸수 있는 이유.

일단 훈련이 없다. 점호가 없다. 구보가 없다. 사람들이 힘든건 알아서 잘 대해준다. 군복은 휴가 나갈때만!(환복이 뭐임?)

휴가가 많다.(공휴일이나 특별한 날에 일하면 휴가 추가^^)

5. 그래서 급양으로 정말 레알로 꿀빨수있는 방법은?

일단 급양을 한 순간부터 꿀빨려는 마인드는 버리는게 좋다. 절대 꿀을 빨래야 빨아지지가 않는다. 다만 대규모에서 짬차면 그냥 사람1로 전직정도는 가능한 수준?

그나마 tip을 주자면 소규모를 가서 포대를 가던가 대규모에가서 간부식당이나 비벼봐라(간부식당은 공휴일 주말 일하는데 휴가 더줌)

6. 마지막으로

지금 급양이신 분들, 아니 이제 급양이 되실분들, 그리고 이제 입대하는 전 입대장병 여러분 힘내시고 급양병 되더라도 열심히 군생활하시면 좋겠습니다.(는 그냥 휴가 많이 모아서 말년많은거에 위안 삼으...)장난이고 힘내시고 즐거운 군생활 되시길 기원하며 전 공군 급양병 홧팅!!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