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국숭세단 공대 다님 부심부릴만한 정도는 아니지
여기 글들 읽어보니까 학벌 낮은 애들은 양아치들이라는 의견이 많은데
딱히 그런 것 같진 않거든?


다들 중 고등학교 시절 겪어봤을거 아니야
착한데 공부는 잘하지 못했던 애들도 많았다는거
그리고 학교에 일진이 많아봤자 몇명이나 되냐
우리 지역은 평준화 학교였지만 반에 일진 한명도 없었고
다른반에 있긴 했지 그런데 그것도 노는거 좋아하는 애들이지
옛날 양아치처럼 주먹쓰고 다니진 않았어


오히려 내 주위에서는 반장 같은 모범생 놈들이 겉모습 찌질하게 보이는 애들을 괴롭혔지
지들은 좀 깔끔하고 우월한데 걔들은 촌스럽고 그러니까
한대 쥐어박고 싶었나봐
옆자리에 앉아도 꺼지란 소리 남발하고 진짜 ㄱㅅㄲ들이지


또 다른 예로 내 친구중에 소년가장이 있었다.
지금도 만나면 내가 밥사고 그래
고등학교때 지 동생들 먹여살리려고 알바뛰고 그랬다.
우리학교는 야자 자유라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데 진짜 힘들어보였어
대학도 포기했지 갈 형편도 안되니까
주위 환경 걱정없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사실 운이 좋다고 봐야해


다들 공부 잘하는 사람만 만나본 건 아니잖아?

학창시절 친구중에 학벌 낮아도 나쁜 애들보다 좋은 애들이 더 많고
대학와서 느끼지만 인성은 거기서 거기야
학벌 높으면 겉으로 표현을 안할뿐이지 속은 다 똑같아
소수의 양아치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봄


내가 공군 가고 싶은 이유는 딱하나
타 군보다 편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