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있는 사이트다. 시설은 존나 구림. 진짜 처음에 자대 받고 들어갈때 컴퓨터는 있을까? 라는 걱정은 했는데, 일단 컴퓨터는 있었는데 진짜 시설 구렸다.... 다른 공군들은 플스방이다 당구장 탁구장 머잇다는데 우리는 그런거 전혀 없고 컴퓨터 있는것만으로도 진짜 감사했음. 페북 되는게 진짜 너무 행복했다.

그런데 일의 강도는 할만했음. 우리는 티오가 많이 안나서 선임들이랑 같이 지냈는데, 나중되니까 사람이 별로 없어서 선임들이랑 다 친하게 지냈고 시설이 열악하다보니 더욱 더 정들었던 것 같다. 진짜 정말 좋은 선임, 후임들이랑 잘 지냈고, 그냥 앉아서 책이나 미드나 날 볼정도로 일의 강도도 별로 심하지 않았다. 짬 차니까 부대 얘들이랑 다 친해져서 급양얘들이랑 농담따먹기 하기도 하고.. 사수기 보면서 이쁜여자들 목록 만들어서 낄낄 대기도 했고..

제일 기억 남는 것은 어디서 포켓몬 골드버젼이랑 메이플 링크 나돌아서 했는데 진짜 되가지고 개깜짝놀랐다.

새해 첫날마다 우리 부대 개방행사를 하는데 주변에 산행객들 통제하면서 해보면 진짜 멋있엇다. 도시에서만 생활하다가 산에서 생활하니까 색다르기도 했다. 단점은 모기가 너무 많다 씨발 욕나올정도로 모기 나와서 복귀할때마다 모기 스프레이를 무조건 들고와야됨 진짜 욕나올정도로 많았다..

또 한국사 시험 본다고 단체로 뻉기치고 지원금받아서 나와서 20분만에 다 찍고 나와서 5대5롤 도 했고.. 토익 본다고 지원금 받아서 나와서 사회 구경도 자주했다 ㅋㅋ

부대 생활하면서 많은 걸 보고 느겼다. 진짜 싫었던 경험과 견디기 힘든적도 많았는데 결국 다 견디니까 전역이 다가오는 구나.

이번 휴가 복귀하고 부대가서 머해야될지가 제일 큰 걱정이다 ㅋㅋ 말출떄까지 어떻게 버텨야하나..

전역하고 이주도 안되서 복학하는데 학교생활 어떻게 해야할지가 큰 걱정이다..ㅋㅋ 여자얘들은 졸업반이고 남자얘들이랑은 원래 그렇게 친한얘들 없었는데 수업은 누구랑 듣고..

먼가 마음이 심숭생숭하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