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7일 입대한 755기 짬찌 입니다. 1년 1일 됐네요

올 4월경 부대에서 작업 하다가, 허리를 심하게 다쳐. 군병원으로 이송

CT와 MRI촬영 후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진단 받았습니다. 그 후 5월~7월까지 군병원 입원해서 치료도 받았는데 효과도 전혀 없고. 상시 요통에 다리저림까지 있어서 현재

힘든 상태 입니다.

군병원에서 신체급수를 국부령872호 - 허리(4급) 판정을 받아 제가 원하면 부대에 현역부적합심사(현부심)을 현재 신청할 수 있습니다.

부대 인사과랑 사령부에 전화를 해보니, 군병원에서 4급을 받은이상 형식적으로 심사가 있을뿐, 제가 현부심 신청을 하면

남은기간을 보충역(공익) 으로 복무하던지, 제2국민역(의병전역) 둘 중 하나가 심사를 통해 결정 될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섣불리 현부심 신청을 못하는게, 딱 1년 남았고 MRI촬영상 병명이 워낙 정확해서 군병원에서 계속 청원휴가를 10일씩 주고 있습니다.

즉, 360일정도 복무가 남았는데 남은 정기휴가 일수랑, 연가 일수랑, 청원휴가 일수랑, 주말일수 빼면 사실상 실근무는 180일 남짓 입니다.

거기다가 또 제가 특기는 정비특기인데, 자대 온 후 보직이 행정병으로 결정되서 현재 하는일도 사무실로 출근 해 행정일을 하고 있구요.

이러한 애매한 상황이라 결정도 못하고 있고, 부모님은 앞으로 휴가도 엄청 남았고(정기,연가22개,청원휴가 등등) 보직도 행정병이니 버틸수 있으면 무조건 만기전역 해라!

이런 상황 입니다. 현재 의병전역을 하거나 보충역으로 전환되서 공익전역을 하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고, 스스로 떳떳해지지 못할수도 있으니

이러한 저러한 이유로 부모님은 무조건 만기전역을 하라고 하십니다. 저도 사실 현재 마음만 먹으면 바로 나올수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이유로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구요

제 친구들은 아직 1년이나 남았는데 군에서 내보내 준다는데 왜 안나오냐? 등1신이냐? 이러는데.. 저는 이 문제를 정말 간단하게 생각 못하겠네요 ㅠㅠ

현부심 신청을해서 , 또 보충역이 나오면 남은 1년을 집근처 구청,시청에서 복무를 해야하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물론 허리디스크는 제2국민역을 많이 준다고 하더라구요)

공군전우님들 제가 이런상황에 쳐해 있습니다. 부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한마디,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간단하게라도 한마디만 적어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되겠습니다 ㅠ

육체적으로 요통과 다리저림때문에 상시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도 많이 고통 스럽습니다. 간부님들과 사무실 등등 눈치가 많이 보이고 정말 그런 .. 서글픔 때문에

아 정말 나가야하나 이런 마음을 먹곤 합니다. 하지만 또 쉽게 결정을 못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