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부들도 꿀빰

이게 제일 중요. 사실상 간부들이 꿀을 못 빠는데 병사들이 꿀을 빠는 부대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됨.

진짜 진급에 목숨걸고 사는 정년 가까운 소령이나, 중사 15호봉 같은 노답들, 아니면 태생적으로 일하는거 좋아하는 사람들 아니면

공군 간부들도 겁나 꿀빤다. 주말에 시간외 근무 찍어놓고 영어 공부하고 가는 대위 몇명 본적 있는데 공무원이 이래서 꿀이구나 싶음.

객관적으로 사회나가도 이정도 직업 몇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꿀이다.

그러다 보니 간부 스스로도 좀 찔리는지 병사들도 같이 꿀빨게 해주는 사람이 많다. (물론 성격 꼬인 간부들은 제외하고)

꿀이 넘치다 보니 가장 하층민인 병사들까지도 꿀이 조금씩 떨어지곤 하는게 가장 큰 이유.

2. 간부들이 육/해군 간부들에 비해서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의미로) 배운 사람들

학사장교들이야 4년재 대졸이 기본이니 논외, 공사 출신도 당연히 고등학교 때 팬은 잡아본 사람들.

그리고 원래 무식의 표본인 부사관들도 기술직에 종사한 전문 인력이 많다보니

앰생의 끝을 달린 끝에 입에 풀칠은 하고 살라고 입대 하고본 육/해군 미개한 부사관들하고는 클라스가 좀 다르다. (물론 그래도 미개한 사람은 미개함)

시설이나 18특기들 같이 좀 험하게 구른 사람들 빼면 일단 그래도 밑에 병사가 말을 안들으면 말로 타일러 볼라고 하는 경향이 있음.

그리고, 기본적으로 공군이 병사들 중에서 복무기간이 젤 길다지만, 간부일은 전문적인 일이 많고 전문 지식이 필요한 일이 많기 때문에

병사로서 할 수 있는 일에 제한이 많다. (특히 이건 정비쪽이 심함, 병사도 전투요원인 중거리 방포나 헌병, 밥하는 급양, 땅파는 시설, 문서 작업 하면 되는 몇몇 인사행정직 제외)

비밀을 만지는 경우에는 보안상이유로, 아니면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병사일에 제한을 거는 경우가 많음 그러다 보니 몇몇 보직을 제외하면

모든 특기나 보직이 "병사일"이라는 이름으로 묶이는 경우가 많다.

3. 자질구래한 훈련 안함.

육군이 힘든건 일이 힘든것 보다도 정기적으로 있는 중대, 대대, 연대 단위 훈련에 총훈련, KR, UFG, 유격, 행군, 혹한기 같은 훈련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공군은 헌병이나 방포를 제외하고는 분기에 1회 기지방호랑 사격, 반기 1회 화생방 훈련, 2년에 한번 있는 지휘검열, UFG가 다다.

이 마저도 비전술부대 가면 가라로 하거나 안하는게 많음. 막상 훈련 하더라도 몸쓰는 일이나 정신적으로 힘든 일에 당첨되는 병사는 진짜 재수가 없다고 보면 됨.

4. 병사들이 똑똑하다.

이것도 부바부이긴 하지만, 병사들이 간부들이 자기들한테 꼽질하는걸 그냥 안놔둠.

다 어디다가 적어놨다가 상급부대 감찰 같은거 오면 농담이 아니라 다 고대로 적어서 간부들 엿을 먹인다.

이게 쌓이면 인사상 불이익이 어느정도 가는데 큰 불이익은 아니지만 진급시기를 앞둔 간부들한테는 빅엿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사실 병사가 찔럿다고 진급 안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냥 진급 안될놈이 안되는 경우인 거긴 한데 간부들이 사소한 거라도

자기 가족들 밥줄이 걸린 문제라 신경을 안쓸수가 없다. 군부대에서 10~20년씩 있어서 사고가 정지한 간부들 보다는

20대에 학력도 높은 편인 병사들 잔머리가 빠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간부들도 병사랑 싸우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음. 긁어부스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