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다들 공감이 되지 않을수도 있는데 개인적인 훈련 후기 써본다...ㅎ

1. 입대 1주 입영장병시기때는 진짜 심란하고 시간도 안가고 지루하고 우울해 죽을뻔하기는 했다...그래도 생활관 동기들이랑 재밌게 친해지니까 좀 낫더라 ㅋ

2. 본격 훈련1주차 부터는 솔직히 시간이 잘가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다 ㅎ 나쁜거라면 맨 끝 소대라 밥먹을때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빡치는거 ? 난 배고프면 진짜 눈에 뵈는거 없을정도로 빡치는 성격이라... 그 외에는 아침 뜀걸음도 상쾌했고 나머지 훈련들도 그렇고 실내학과때도 강의가 다 재밌어서 좋았다 ㅎ

3. 이후 훈련 2~3주차 이때 부터는 조금 체력적으로는 힘들어지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좀 적응이 된건지 시간도 잘가고 생활실에서는 다 친해져서 노가리까면서 재밌었음 ㅋ
아 유격체조는 예외...8번 생각하면 아직도 배가 땡긴다 ㅡㅡ
(유격랜드는 개꿀잼 특히 줄타고 오르는거)

5. 4주차 평가주... 나는 솔직히 공부는 안했다..점수고 뭐고 너무 귀찮아서 걍 될대로 대라는 식이였는데 나름 특기도 생각하던걸로 받았고 종평을 비롯해 나머지 실기평가들도 사격을 제외하면 평타이상은 쳤기에 만족했음 ㅋ 3차 전뜀도 팔만 좀 아프고 할만했고 ㅎ 제일 열심히 한게 체력검정때 오래달리기인듯 ㅎ (특급 못받고 1급 받은게 아쉽다)

6. 이번주 수료주는 개꿀이였지 ㅋ 행군도 어깨만 좀 아프지 그냥 소풍갔다온 기분이고 수료생각에 모든게 다 행복했음 ㅎ 그리고 수료까지...기모띠 !

7. 솔직히 나는 조교들이 불쌍했다... 내가 생각해도 몇몇 빡대가리들이 많았고 그 많은 인원을 움직일려면 얼마나 힘들겠냐 동기부여 받을때 좀 힘들긴 해도 죽을만큼은 아니잖아 ?
좀 이상한 조교들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미운 조교는 거의 없었음 ㅋㅋ 친구중에 조교가 몇명 있어서 들어온 얘기들이 있어서 그 영향도 조금 있었고..그니까 다들 조교 미워하지말자
그리고 갓ㅈㅈ 찬양합니다.(ㅁㅈㅇ조교는 잘생겨서 좋았음)

8. 급양도우미 썰을 풀자면 나는 두번을 제외하고는 항상 7조에 지원해서 갔음ㅋㅋㅋ 7조 유일의 꿀인 신관배달을 했기에 ㅎ
그래서 항상 급양소대가 되면 기분이 좋았다 주말이든 평일이든
밥도 많이 먹고, 부식나오면 2개씩 챙기고 ㅋㅋㅋ 달달했다

9. 항상 보면 여러가지 충이 있는데 뭐 질문충이야 자기가 궁금하니까 솔직히 물어볼수 있는거라고 생각했다 ㅎ (가끔 진짜 얼척없는 질문하는애들 제외)
기침충은 좀 짜증나긴 했는데 아프니까 뭐 어쩔수 없고..(그래도 좀 참아줬으면 할때가 자주 있었다)
박치충, 배수충 등은 솔직히 극혐이였다 정신좀 차리고 살자

10. 솔직히 힘들긴 했지만 나름 재밌게 6주 보낸거 같아서 참 만족한다 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솔직히 군대가 졷같긴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끼기에는 더 졷같고 힘든곳이 밖이라고 생각한다...6주 버티면 이제 좀 편해질거고 이것도 못 버티면 밖에서 사회생활하게되면 고생 좀 많이 하지 않을까 싶다 다들 긍정적으로 살자

773기 훈련병 모두 수고했고 2박3일간 야무지게 먹고 놀고 즐기다 무탈하게 복귀합시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