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무알콜 맥주, 유기농 맥주, 생맥주

망고아빠 2005.02.06 10:29:55
조회 1121 추천 0 댓글 6




사는 곳이 미국인지라 여러 종류의 술을 구할 수 있는 특권 아닌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다. 물론 외국이라고 해서 술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큰 마켓이라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녀석들 위주로 가져다 놓기 마련이거든요. 제법 발품 팔면서 이곳저곳을 쑤시고 다녔습니다. 참고로 저는 위스키나 소주 보다는 막걸리 맥주 같은 곡주를 좋아함다. 그리고 주량은 배부르면 그냥 끝입니다. 안주 없으면 술을 한잔도 못삼키며, 술자리에서 술로 배를 채우건 안주로 배를 채우면 그날 주량은 끝. 술주정은 그냥 그 자리에서 푹 잠드는 행복한 스타일..... 1. 제일 좋아하는게 (제일 많이 샀음.) 바로 사진 속의 맥주랍니다. 이게 바로 그냥 맥주가 아니라 무알콜 맥주이지요. 다시 말해서 술이 아니라 보리음료로 분류되는 그런 음료수랍니다. 흔히 무알콜 맥주라고 하면 옛날 잠실 야구장이나 노래방에서 팔던 클라우스탈러가 생각날 겁니다. 툇....맛 정말 없었지요. 하지만 요즘은 기술이 발달되어서 진짜랑 거의 맛이 똑같답니다. 알콜이 주는 특유의 향 같은게 없지만, 대신 맥주보리향이 상당히 진하답니다. 그냥 더운날 꼴깍꼴깍 마시기에는 오히려 이놈이 더 낫습니다. 맥주는 한잔 마시면 알콜기가 돌아서 오히려 더더워지거든요. . 2.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라 밀러나 하이네켄은 솔직히 사본적이 별로 없습니다. 흔히 대중적인 맥주들은 맥주보리 보다는 콘스타치 같은 것으로 맛을 낸 것들이라 사이다에 알콜 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럼 기네스의 흑맥주를 마셔보지 그러냐....종종 합니다만, 알콜이 발효되면서 나는 섬세한 향 같은게 없는게 단점입니다. 여러 맥주를 전전하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유기농  맥주입니다. 이른바 유기농으로 지은 맥주보리에다가 주정에서 제조할 때 화학공법을 일절 배제한 맥주입니다. 그동안 여러 병맥주를 먹어봤지만, 이렇게 맛이 진하게 그리고 오래 혀에서 남는 맥주는 처음인 것 같네요. 뒤끝도 맥주치고 상당히 순합니다. 허허허....그야말로 궁극의 맥주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을 듯. 단점은 우라질나게 비싸고 (다른 맥주 6pack 값x1.5인데 4병 들었음.) 구하기 힘들고, 괜히 남들 앞에서 마시면 별스럽다는 말이나 듣고 히히히.... 허나 진짜 술맛이 좋습니다. 정말 술마시고 싶을 때 마십니다. 참고로 지역 소규모 주정에서 생산해 내는 맥주들이나 위스키가 있습니다. 마이너 브랜드지만, 개중에는 보석처럼 탁월한 맛을 자랑하는 녀석들이 있지요. 3. 우리나라도 맥주생산시설을 갖춘 호프집이 생겨나고 있지요. 문제는 이 역시 가게마다 실력차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이건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막상 가려고 하면 선택의 폭이 넓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생맥주나 자체 생산맥주의 질은 한국보다 높다고  생각합니다. 즉, 생맥주 종류의 폭도 넓고, 관리도 잘되어 있기에 탁월한 맛을 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산 시에라를 무지 좋아한답니다. 4. 맥주안주는 당근 오징어나  골뱅이 무침이지만, 사람의 입맛이라는게 간사하더군요. 혀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인가.... 제일 좋아하게 되는게 바로 감자와 살라미의 조합입니다. 사진에 나와 있는 살라미가 제 기호품. 한국에서 사려면 거진 만원 이상을 줘야 하지만, 이놈은 우리나라 돈으로 3000원 정도 함다. 이놈 하나만 사면 2주동안 아침에 빵과 함께 저녁엔 맥주안주로 실컷 먹습니다. 사진 속에 있는 것은 절반 정도 먹은 상태입지요. 여기다가 미국특산 구운감자를 곁들이면 그냥 골로 갑니다. 5. 그래도 한국사람인지라 제일 먹고 싶은게 막걸리입니다. 가끔 먹는 것은 보존팩에 들은 죽은 막걸리.......막걸리 고프다. 그 다음 바다바람 맞으며 소주나 청하랑 먹는 싱싱한 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7263 목표 달성 [13] mmm 05.01.20 745 0
7262 어제 갔던 포장마차 입구 [8] 패드로 05.01.20 1107 0
7260 어제 친구와 먹은 치킨+WaBar (XXXX)four X [18] 윤부장 05.01.20 1550 0
7259 평일엔 어떻게 마셔야 현명하게 마실까? [25] 껄떡새 05.01.20 1224 0
7257 양주 질문!! [15] 술꾼 05.01.20 702 0
7256 쇟 살아있소이다!!! [11] 내맘이지 05.01.20 583 0
7255 이슬양과 어제 또 하루 [11] 패드로 05.01.20 783 0
7254 [풍류남아]캐나다에서 마지막으로 마신 술 [6] 풍류남아 05.01.20 719 0
7253 Bitter [37] Rem 05.01.19 733 0
7252 알콜 홀릭 [14] 느낌하나 05.01.19 663 0
7250 하이트프라임과 소 힘줄살 수육 [9] 맛의달링 05.01.19 1032 1
7249 콘치즈버터와 맥주일병... [12] 보리건빵 05.01.19 869 0
7247 건빵에 맥주한잔... [14] irony 05.01.19 878 0
7246 [월향] 원래는... [12] 월향 05.01.19 683 0
7245 6일치 식량 From in Lotte Mart & 호메마데 군고구마 [19] 윤부장 05.01.19 1035 0
7244 간식 [6] mmm 05.01.19 573 0
7243 낮술한잔...준비중 [14] .... 05.01.19 1040 0
7240 김밥, 만두촌 춘권 [15] 껄떡새 05.01.19 1232 0
7239 어제 친구들과 [10] 패드로 05.01.19 825 0
7238 어제 친구들과 [8] 패드로 05.01.19 614 0
7237 눈오는 밤, BAR & 포장마차... [11] 늑대X 05.01.18 1343 0
7235 한잔묵지 [7] ㅁㄴㅇㄹ 05.01.18 867 0
7233 번개 후기 [6] 05.01.18 927 1
7232 간만에.. [9] mmm 05.01.18 596 0
7231 아는 여동생 싸이에서 퍼왔소... 훌륭한 가전제품이오... [8] 로스 05.01.18 1723 0
7230 데뷔샷 [52] 패드로 05.01.18 1256 0
7229 [E.B](에머전시 번개ㅋㅋ)어제 긴급 번개 후기 -1차- [23] 윤씨ㅋㅋㅋ 05.01.18 1233 0
7228 LA FIN DU MONDE [55] 껄떡새 05.01.17 1111 0
7226 Boddingtons [14] Rem 05.01.17 687 0
7225 마가리타 언더락.. ^ㅡ^ [11] STAR 05.01.17 1107 3
7223 간만에... [5] Blue 05.01.17 438 0
7222 (한갤중복)겹살이와 이슬이의 잇힝한 데이트 [5] 맛의달링 05.01.17 761 0
7221 러시아서 공수해온것들!! [3] 블루베리치즈케익 05.01.17 1410 0
7220 크루져 + 잡채말이 [8] 뱅햏 05.01.17 1047 0
7219 [X20] 강남역.. [4] Daybreak 05.01.17 1289 0
7218 즐거운 토욜^^ [15] 껄떡새 05.01.17 1058 0
7217 스미로프 & 깔루아 [7] 루이스빌 05.01.17 1121 1
7216 곱창과 냉동맥주 [2] 하이네켄 05.01.17 1149 0
7214 와인 [10] Rem 05.01.16 639 0
7212 자주가는 바에서...(그리고 질문!) [9] 05.01.16 1027 0
7211 대학로 포장마차에서... [14] 맛의달링 05.01.16 1363 0
7210 버드 아이스 & 블랙러시안 & 블루스카이? [11] 후애 05.01.16 1338 0
7209 가시오가피주 입니다 ^_^ [17] 논술선생 05.01.16 721 0
7208 유양하--중국 술 [8] 갑빠 05.01.16 1039 0
7206 정모 [11] 05.01.16 683 0
7203 [요정나래] 맥주 한 잔. [9] 요정나래 05.01.16 1104 0
7202 간단히 해치운 저녁 [18] 껄떡새 05.01.16 1262 0
7201 아 씨~ ㅋㅋ대낮부터 맥주 파티나 할까.. [7] 윤부장 05.01.16 1069 0
7196 데킬라 좋아하시는분 필독... 기령 05.01.15 902 0
7194 앱솔루트 [4] 후애 05.01.15 1062 0
뉴스 영화 ‘아네모네’ 배우 박성진, 제44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참석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