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32살 나는 탈모가 장기적으로 천천히 발생하는 탈모다 그리고 약간 심한 지성이다

특정부위가 막 빠지는게 아니고 전체적으로 숱이 천천히 줄어드는 타입이지

솔까 나는 머리 빠지는양이 너무 적어서 나는 내가 머리숱이 적어지긴 해도 탈모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혼자만의 정신 승리지.

국민학교 5학년때부터 탈모가 생겼던거 같다 그전엔 어마어마한 머리숱을 가지고 있었다.

원인은 잘 모르겠으나 수두 라는 병에 앓고나서 머리가 반곱슬로 변하기 시작하고 그때 많이 빠진거 같다.

중3때 씌1봉 미용실 누나가 "너 서른살에 대머리됨ㅋ"

아나 개충격

고등학교 올라와서 서른살에 문어 머리 될거 같다고 많이 놀림 받았다

씌1발 군대에서 몇일씩 훈련장에서 훈련하면 하이바 벗기 짜증났다

땀과 개기름에 쩌든 짧은 머리가 드러나면 그땐 다들와서 구경거리가 됬다

머리숱이 적다가 아니라 머리가 없단다 십장생 같으니..

그리고 이때부터는 실머리라고 해야되나.. 아주 얇은 털같이 생긴 머리털이 머리를 감으면서 빠지는게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대학 졸업하고 취직을 했다

보통 약간 짧은 머리를 하고 다니는데 회사에서 머리숱이 많이 없단소릴 많이 듣다가

5달전쯤 먹는 탈모약 광고를 보고 약국에 갔다

그 먹는 탈모약이 마이녹실S다

속는셈치고 사기로 마음먹고 3달치 달라니까 두달치씩 뿐이 안판단다

그럼 4달치 달라니까

6달치 사면 36만원짜리인데 31만원에 준단다

그리고 그정도 먹어야 효과가 있다고 카더라 라는 약국 의사분의 말씀

그리고 미녹시딜 5%인가 이것도 서비스로 준다길래

질러봤는데

지금 약을 먹은지 다섯달이 되어간다

미녹시딜5%는 머리에 바르면 떡이져 머리속이 보이기 때문에 퇴근후 머리감고 잘때만 발랐고.. 지금 거의다 써간다

술먹고 꽐라되지 않는 이상

한달에 1-2일 정도 빼고 먹는약과 바르는약 매일 발랐고... 다섯달이 되었는데

전체적으로 확연히 눈에 띄게 좋아지진 않았지만

효과는 분명히 있다.

가장먼저 실보다 얇은 머리카락같은게 머리 감을때 거품에 뭍어나는 빠지는량을 보면 확연히 줄었고

머리카락을 잡아서 뽑아 봐도 머리카락 두께와 견고함이 확실히 늘어났다

그리고 머리 정중앙을 좌우로 가르마 쳐보면

검지손가락으로 가르마 두피 부분이 간신히 가릴정도 였고 가르마 두피 부분이 고속도로같이 정말 머리가 없을정도로의 탈모였지만

지금은 가려지고 머리카락이 안나는 빈곳에도 조금씩 나는게 보인다

머리감고 매일 머리를 보면서 별로 효과 없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약먹기전에 내 머리를 찍어놓은 셀카가 있어서 비교해보니 나이지긴 나아졌다

나도 남들처럼 병원이나 한의원 다니며 치료 받고 싶지만

직장이 좀 외진곳에 있어서 병원다니기 거리도 멀고

토요일 하루 짬내서 한의원 가봤더니 한약 4주치랑 주3일치료 4주 패키지 가격을 70만원 달라더라

내가 무슨 대기업을 다니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사실 치료 포기 하고있었고

거기에 비하면 먹는약과 바르는약이 매우 싸서 밑져야 본전이란 식으로

별기대감 없이 먹어봤는데

매우 크게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거 같다

혹시나 나같이 시간적 금전적 여유 안되는 사람들은

먹는약과 바르는약 둘다 사서 한번 해봐라

어머니께서 엄지의제왕인가.. 거기서 나온 어성초?? 이걸로 만든 물과 팩을 만들어서 집으로 붙여주신다더라

미녹시딜5% 다쓰면 어성초팩?? 이걸로 해보고 나중에 후기 올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