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횽들 모발이식하는 동생인데 탈모 갤러리라는게 생긴지 방금 알고 눈팅만 하다가 글 남겨  (존대말로 써놓고 보니 디씨에서 보기 어색해서 ...)

1. 모발 이식이란?

간이식, 신장이식, 심장이식 과 마찬가지로 머리털이 없는 부위에 다양한 털(?)을 심는 행위

흔히들 모발이식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인공모가 아닌 이상 '모낭'이식이 더 적당한 말

2. 무엇을 심나?

a) 자모 이식 : 자신의 머리 많은 부위에서 모낭을 추출하여 적은 부위로 옮겨 심는다 ( 수염등의 체모도 이식 가능)

                      방법에 따라 크게 절개 / 비절개로 나누는데 요거는 나중에 한번 자세하게 다뤄볼게

b) 인공모 이식 : 인조가발과 비슷한 재료로 인조 머리카락을 두피내에 심어넣는 방법 (cf 흔히 말하는 심는 가발이란 광고는 심어서 제조한 가발)

                        당연한 말이지만 자라거나 하지않고 아무래도 인공물을 체내에 넣는것이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거나 하기 쉽고 1-2년이면 뽑히는

                       경우가 많고 부작용이 심해 요즘은 일본등에서만 하는것 같음...

* 흔히들 하는 착각이 모발이식하면 간이식 처럼 어디서 기증받거나 해서 심는 걸로 아는 횽들이 많아... 하지만 모낭도 장기이기 때문에 우리몸에 들어오고 외부에서 온놈이라고 생각되면 면역계통의 강력한 공격을 받기 때문에 살아남지 못해 쌍둥이 처럼 면역 조건이 일치하지 않는이상

그리고 정말 특이한 경우로 예전에 골수 기증해준 사람이 모낭도 같이 기증해 준적이 있었는데 이경우는 골수 기증을 하게 되면 면역체계를 전달해주는거랑 마찬가지이니까 이식한 모낭들도 잘 생착 되었다고 하더라구

3. 심으면 진짜 빽빽해지나?

         이건 yes 이기도 하고 no 이기도 해

         그사람의 심는 부위(수여부 라고 하지) 의 탈모정도 + 채취하는 부위 (공여부) 모낭의 상태 (굵기/밀도 등...) 에 의해서 주로 결정되고 두피 상태,

  수술후 관리 등에 따라 변하지 그리고 꽤나 중요한게 수술자의 경험및 실력이야 모낭을 잘 채취해서 잘 심어야 잘나는건 당연한거겠지?

        그래서 29만원밖에 없는 분이 10억을 들고 와서 김경호처럼 해달라고 해도 할수가 없어...

 1. 일단 심을 부위에 비해 뽑을 부위가 적다

        2. 뒷머리도 크게 굵거나 튼튼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게 수술로 도달가능한 밀도가 아무리 빽빽하게 심어도 원래 많은 사람처럼은 못심어... 70-80% 정도?

        그래서 젊은 친구들은 똑같은 양을 심어도 40-50대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지지 원래 가진 주변친구들 이랑 비교해보면 말이야

        하지만 다행이도(?) 탈모가 없는 부위도 나이가 들면서 밀도는 자연스럽게 감소하니까 대부분 만족하지

        남자 100kg이 70kg으로 살빼는건 대부분 다 가능하지만 57kg이 55kg이 되는건 힘든거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면 되려나

        말이 많았지만 수술의 효과는 매우 커 만족도도 낮은 사람 진짜 드물고 진짜 큰절하시고 가는 분도 왕왕있어

4. 부작용?

    가장 많이들 걱정하는게 통증에 관한 부분일거야

     일단 나도 내머리를 심은게 아니라서 모르지만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른다면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

     의사의 지시라는건 아플때 참지말고 아프다고 하라는건데 이거는 국소마취제도 사람마다 작용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 반응에 맞춰서 마취를 보충해야하는 시간이 바뀔수 있기 때문이야

    실제로 수술을 하는 도중에 지겨워서 코골고 주무시는 분들도 많아

    수술후에 마취 풀리면? 이것도 크게 심하지 않다고 해 그치만 아무것도 안한거처럼 아무 느낌 안나는건 아니지 약간 쓰라렵다 팔 까진거처럼 욱신하다 정도?  절개식으로 하면 당겨서 꼬맨 부위기 생기기때문에 뒤통수가 당겨진다고 해 이건 얼마나 잘라서 땡겨 붙였는지, 봉합을 얼마나 잘했는지에 따라 다를수 있어

      그 다음으로 중요한게 심은게 잘 자라나?

    생착률에 관한 문제지 고생해서 심었는데 거기서 계속 머리 안자라면 도로아미타불이지

     이부분은 수술실력 + 수술후 관리가 중요해

     수술실력은 당연히 의사실력이고 수술후관리는 아무래도 술마시고 담배피고 땀흘리고 자꾸 만지고 하면 애들이 염증생기고 죽을수 있어...

     그리고 남은것들은 '상처'에 관한 부분이라고 보면 돼 이식부위나 채취 부위의 흉터, 염증, 붓기 같은건데 조금만 조심하고 실력있는데서 받으면 문제 없다고 봐

얼마전에 방송에 나간 모발이식후 사지마비는 수면마취 관리를 제대로 못한 탓이고 (어디를 잘못 찔러서 마비가 온게 아니라 수면이 너무 깊거나 해서 숨을 잘 못쉬어서 생긴거 같다~라는 이야기) 소비자 리포트에 나온 채취부위에 엄청 큰 땜빵이 생겼다~ 요거는 절개식으로 뒤통수에서 땡겨 꼬매 붙인게 너무 세게 땡겨서 그쪽부위 모낭들이 다 괴사 해버린거 같아   둘다 흔하지 않은 경우지... 의사의 책임추궁을 피할수 없는 부분이고

5. 비용

    요거는 진리의 케바케...

       일단 쌍거풀이나 슴가 수술처럼  얼마 얼마 견적이 나오는게 아니라 심은 모낭수에 따라 일단 결정되고 그다음은 병원별로 차이가 나지

예를들어 3000모발을 심어야 하는데 그병원이 모발당 10원이라고 치면 3만원이라는거지

   일반적으로 절개식이 비절개 보다 싸고 일본 > 미국 > 우리나라 > 동남아   순으로 가격이 비싸지

그리고 견적을 낼때 가장 중요한것 중 하나는 모낭 / 모발의 구분이야 요거는 다음에 설명해 줄게

궁금한건 언제든지 질문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