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1년 반정도 전쯤.. 머리에 여드름 같은게 조금씩 나기 시작함. 특히 이마 양 모서리부분에 라인으로 여드름이 조금씩 나더군

사실 그때 머리 자기전에 한번만 감던시절. 헬스도 잠깐했는데 밤에 헬쓰 끝나고 머리감음. 하루에 한번 감으면 좋다는줄 알고 그렇게 했는데

오히려 떡지고 머리에 기름이 좔좔 흐르기 시작.. 문제는 머리 만질 때 뭔가 빈곳이 보이고 앞머리 정리가 잘안되는 느낌이 들기 시작(미세한느낌)

 그래서 바로 피부과 2곳 ㄱㄱ

둘다 지루성피부염은 조금있는데 남성형탈모라고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고 진단

이후 하루에 아침저녁 머리감고 잘관리하니 두피여드름은 거의 사라짐

2. 피부과에서 탈모가 아니라고 하니.. 안심하고 8개월정도 그냥 지냄. 근데 요즘따라 예민하게 반응한걸수도있지만

머리가 전체적으로 가늘어지고, 특히 앞머리가 많이 얇아진건지 숱이 없어진건지 굉장히 가벼워짐.

앞머리 내리는 스타일 20년쨰 고수중인데 어느 순간부터 아주~미세하게 이마가 비춰지기 시작함(시스루마냥)

그러나 머리감고 머리 말리고 고데기로 잘 정리하면 쏵 가려짐. 왁스질 라인만 잡아놓고 스프레이 뿌리면 거의 티 안남.

즉 남들은 탈모라는걸 잘 못느끼지만, 스스로 뭔가 이상하다 라는 느낌이 강해지고 있음

3. 하지만 너무 복잡한게 탈모량이 그닥 많지는 않음. 하루에 두번감는데 처음감을때 한 30~40개미만정도, 두번쨰 감을때는 그보다 더 적음

아침에 일어나서 베게피 멀쩡. 머리를 쓸어내도 한두개 빠질까 말까 수준.

그러나 머리결은 얇아진거 같고 상당히 가벼워진 느낌. 뭐랄까 예전에는 머리감고 고데기로 만져줘야 차분해졌는데

지금은 그냥 말리는것만 잘해도 상당히 차분해짐. 볼륨매직 한거마냥. (참고로 원래 반곱슬끼가 약간 있음)

4. 이상해서 병원 2곳 다시 가봄(이전과 다른병원)

동네 피부과라 역시 정확히 진단 못함. 한 곳은 아예 보지도 않고 마이녹실부터 발라보라고 하고 끝임 개새끼가.

가정의학과, 피부과 두곳갓는데..

가정의학과에서는 정확한 진단은 불가한데, 자기가 봐서는 크게 머리결이 얇아지고 이런걸 모르겠다고.. 우리가 현미경이 없어서

정확한 진단은 힘든데.. 본인이 많이 숱이 없어진거 같다고 하니 피나테드정 처방.

피부과에서는 앞서 말한듯이 개새끼 그냥 마이녹실 한마디 하고 끝

5. 집에와서 고민고민하다가 피나테드정 사만구춴운 주고 구입. 먹을까 말까 고민중

유전력을 보면 할아버지 큰아버지 완전대머리

아버지 대머리 아님( 55세 넘어가시는데 노화현상으로 숱이 전체적으로 줄어들긴 하셨지만 딱보면 대머리 아님. 정수리부분이 약간 훤하긴 하신데

어느누구도 대머리라고 보지 않음.. 노화현상으로 생각함)

어머니도 나이가 드시면서 머리숱이 많이 줄어드심. 지금은 딱봐도 많이 없으시긴 하지만 대머리수준은 아니고..

외삼촌이 탈모 오셨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머리숱 짱짱하심.

결론. 현재 예전보다 뭔가 머리가 많이 가벼워지고 바람에 잘 흩날리는 경향이 있음.

근데 원래 머리숱이 없는 스타일에다가 모발도 집안 대대로 얇음.  그래서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자꾸 고민됨

게다가 남들은 탈모아니라고 오바하지말라고 하니까 더 짜증남.

이런상황에서 피나테드정을 먹어야 할지 말지 고민때림. 마이녹실로 할까 하다가 괜히 시기 놓치는거 아닌가 싶어서..

만약 탈모라면 100% 유전탈모일꺼라고 보니..;;

정확하게 진단받고 싶지만 주변지역에 그럴만한 시설 갖춘 병원없음 ㅅㅂ...

조언좀 부탁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