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학업이랑 가정사로 스트레스 엄청 받아서 머리 쥐어뜯고 머리 긁고 머리카락을 가만 두질 않았다 생활패턴도 좆망해서 잠도 제대로 안 자고 식습관도 개판이고 그랬음

처음 탈모임을 인식한 건 고1 때였다 한번 뛰어서 바람에 날리거나 땀으로 떡지면 정수리에서 앞머리 사이 부근이 비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친구들도 보고 탈모 아니냐고 놀렸다

하도 중학생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러려니 싶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머리가 빠진다는 느낌도 안 들었고 지금은 군대 다녀온 스물 네살이다

앞머리 헤어라인 멀쩡하고 M자도 없다 하지만 정수리랑 옆머리 그리고 정수리랑 이마라인 사이쪽이 숱이 많이 없다 고딩때랑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는데 머리가 점점 얇아지는 건지 아주 느리게 악화되는 느낌은 받음 요즘엔 다슈 흑채로 커버치고 있다

탈모약을 안 먹어본 것도 아니고 조합약으로 한 3-4개월 복용을 해보ㅓㅆ는데도 아무런 효과가 없어서 잘 안 먹었다 전체적으로 숱이 없다는 느낌인듯

뒷머리는 멀쩡해서 그냥 유전이겠거니 생각하다가도 전체적으로 모발이 얇고 숱이 없고 약을 먹어도 호전되는게 없으니 그냥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이게 두파탈모인가 뭔가 그거냐

나랑 비슷한 사람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