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군대 갔다와서 급속도로 많이 빠졌고 더 이상 밖에 다닐때 모자가 없으면 다닐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선천적으로 머리칼이 얇았는데 군대 갔다오니까 우수수 빠지면서 두피가 휑하고 진짜 거울보면 한숨 나오고

늘 머리에 신경쓰이고 왜 나는 모자를 쓰고 다녀야할까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4년 5월에 부모님과 상의끝에 수술하기로 결심했다 당시 나이 25살이였음

수술은 부모님이 돈이 많이들어도 무조건 비절개로 하라고 하셨고 돈 역시지원해주셨음 이건 차후에 갚았고

부모님 입장에서도 아들넘이 머리털떔에 고민하는걸 보면서 엄청 속상하셨다고 함

내가 방에서 늘 내 머리를 사진으로 찍어봤는데 찰칵 소리가 들릴때마다 너무 안타까웠다고 하셨음

수술은 이틀에 걸쳐했다 모낭은 약 1300~1400모낭 4천모가량 했어

수술한 당일은 진짜 머리에서 피가 계속 나와서 베게에 둔 수건이 축축해지고 끈적하고 욱신 거리고 또 간지러워서 잘떈 내 팔 묶어놓고 자기도 하고..

나중에 비절개로 펀칭한데서 피딱지 우수수 떨어지고 샴푸했을때 너무 기뻤다 자는데 더 이상 신경 안써도 되고 평화롭게 자기 시작했는데

약 6개월은 변화가 하나도 없더라.. 진짜 이때 심정은 절망적이였음 비싼돈들여 수술했는데도 그대로라니..

근데 7개월차부터 점점 눈에띄게 바꼈다 앞머리가 없다시피했는데 이제 앞머리가 슬슬 올라오고 10개월차정도부턴 그냥 머리내리고 다니면 탈모인지도 모를정도가 됐다

물론 지금도 다른 풍성충들에 비하면 턱없이 적고 머리칼이 힘없고 가늘다. 그래도 과거 모발이식전에 비하면 너무 행복하고 만족스러워

난 담배를 안펴서 담배값을 약에 쓴다고 생각하고 약도 부담없이 복용하고.. 약은 프로페시아 먹구있다

탈모인들 진짜 힘냈음 좋겠다 그리고 고민할 시간에 빨리 병원가서 머리털 한개라도 보존하길 바란다..

니네가 속으로 걱정하고 난 괜찮겠지 아니야 이렇게 안이하게 대처하다가 어느순간 빠져버리면 진짜 그땐 돌이킬수 없을수도 있어

사진은 내가 일일히 찍어둔게 없어서 인증할건 없는데 애초에 홍보글도 아니고 이런거 뻥쳐서 머하겠엉 

혹시 모발이식에 대해 궁금한거 있으면 답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