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몇 달전에 탈모 관련 글을 읽게 됨.

그러다가 내 이마도 한번 올려다 봤는데 ㅅㅂ 양 끝쪽이 쥐새끼가 파먹은 듯이 패여있는 거임. 거기다가 우리 아빠가 50대 넘어서 확실히 남성형 탈모가 옴. 엄마는 풍성함

그 후, 네이버 가보니까 의사들 답변중에 원래 남자는 그런 헤어라인 가진 사람이 많다는 거임

그래도  의심되어서 엄마한테 하루에 농담 안하고 40번씩은 나 탈모 같냐고 물어본 듯(엄마가 이때 스트레스 엄청 받았다 했음,그런데도 불구하고 나한테 짜증 안냄ㅠㅠ)

엄마는 절대 아니라고 했는데 그래도 의심 되어서 결국 병원을 2군데나 감

근데 두 군데 병원다 아니라고 하는데 머리를 존나 대충봄

걍 슥슥 살펴보고 아 탈모 아니네요 하고 끝남 ㅋㅋㅋ

인터넷 쳐보니까 원래 탈모 초기는 의사들도 확진 못한다는 글을 봄

그래서 지금 4달정도 앞머리 존나 들쳐보면서 지켜보는 중임

원래 얼굴 존못이라서 거울 일주일에 한 번 볼까 말까 하는 수준인데, 근 4개월 거울 본 횟수가 평생 본 횟수보다 많음 ㅋㅋㅋ

지금까지 머리가 많이 빠지거나 그런건 없는 것 같음

근데 m자 쪽 머리가 다른 쪽보다 확실히 얇은데 이게 몇 달째 유지 됨. 원래 머리 끝 부분이라 얇은건가? 이 생각도 듦

사실 그냥 약 처먹고 맘 편하게 살고싶은데

평생 먹을 약, 확실해 지면 먹자 하고 기다리는 중임

거기다 내년 군대까지 있어서 더 먹기 꺼려짐

탈모에 관해 하도 찾아봐서 약 종류나 사람들 후기같은건 존나 본 듯 ㅋㅋㅋ 진짜 말 그대로 ㅈ문가

진짜 20대에 탈모걸리면 자식 갖는건 둘 째치고 결혼조차 안 할 거임 ( 머머리여도 나 좋아해주는 사람 있으면 만날지도..)

쨋든 내가 하고싶은 말은 걍 내가 탈모인 거 확실하면 약 복용하고

나처럼 불확실하면 평생 먹을 약인데 좀만 지켜보다 먹으라는 말 하고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