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태어날때부터 이마 헤어라인이 M자임

친가쪽에 탈모가 있고

외가쪽은 외할아버지를 본적 없지만 외삼촌 두분중 한분이 탈모임

굉장히 경각심을 가질수 밖에 없었고

군대를 갔다오자마자 약을 먹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탈모에 병적으로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일주일 간격으로 사진을 찍어놓고 계속 헤어라인을 보거든.(사진들을 다 가지고 있음..ㅋㅋ)

내가 이마가 넓고 또 M자 헤어라인이다 보니까

약먹기로 결심한 후에 찾아간

피부과 의사도 내가 탈모가 이미 진행되는줄 알더라고.

사실은 헤어라인의 후퇴는 없는데....

그래도 암말 안하고 걍 그때부터 프로페시아 처방받아 먹기 시작했다.

나름 탈모에 대한 공부도 굉장히 많이해서

약먹고, 깨끗이 씻고 다니고 이 두가지만 했다.

공부해보니 나머지는 돈낭비더라고.

당연한 얘기지만 파마 염색등은 하지 말아야겠지? 왁스, 스프레이등은 사용하되 반드시 집에와선 샴푸하고.

약은 6년동안 먹으면서 거의 하루도 빠진적 없고

해외출장 갔을때도 빠트린적 없음.

아마 6년간 다합쳐도 빼먹은적이 5일 미만인것 같은데

그렇게 못먹은 날은 다음날 걍 2알 먹음.

몸에 안좋겟지만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ㅋㅋ

4~5개월 전부터는 아보다트로 바꿨음. 바꾼 이유는 걍 더 쎈약이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잡설이 길었는데 부작용을 말하자면

일단 존나게 몸이 피곤하다. 술도 잘 못먹겠고..

그렇게 나쁜점은 아니야. 업무시간 도중에 커피나 핫식스 같은거 많이 마시면되.

성기능은.. 사실 뭐 말하기 부끄럽긴 하지만

첫경험하기 전부터 약을 먹었던 거라.. 비교는 못하겠다.

내가 원래 정력이 약한걸지도..

물론 위에 써놓은게 다 기분탓일수도 있다.

내 경험을 말하는것 뿐임..

탈모는 언젠간 나에게 오겠지만

그래도 약을 먹으면서 조금이라도 늦추는데 의의를 둔다.

머리숱 많고 유전적으로 걱정없는 사람이 정말 너무나 부러워서

가끔은 소리치고 싶을때도 많은데

그냥 참는다. 원래 인생이 불공평 하다니까.. 씨~벌

어쩌겠냐 우리는 일해서 번돈 남들 염색, 파마에 돈쓸때 그돈 조금씩 모아서

모발이식 준비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