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는 이미 핵폭탄이 쓸고 지나갔어..

나이는 25살이고 중딩때부터 감이 왔는데 고딩때 친구들이 자꾸 탈모있는거 아니냐고 물어봐서 그 때 부터 짐작했고

대학교 올 때 쯤 외모에 신경쓰면서 정수리를 처음으로 거울로 보고 깜놀했지..

그래서 머리에 안좋은거 알면서 왁스랑 스프레이 다 뿌려가면서 덮어서 최대한 가렸어..

그렇다고 머리숱이 많아 보이진 않지만 최대한 가리면서 버텼어..

중간에 군대가면서 머리숱없는거 진짜 확신했고.. (똑같은 길이로 잘랐는데 애들 다 검은색인데 나만 흰색,살색으로 나옴 사진에서 ㅅㅂ)

아무튼 지금 존1나 나갈 때 마다 번거롭고 여행갈때마다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대학교 입학때랑 비교했을 때 그렇게 크게 빠지진 않았어. 물론 그 때도 머리숱이 엄청 적었다는게 함정이지만..

만약 내가 이렇게 10년을 버텨서 머리숱없는채로 35살을 맞이하면 그나마 좀 자신감 좀 생기려나?

그 나이면 머리숱 없는것도 좀 이해될 나이지? 40은 되야할려나?

나도 파마도 하고 싶고 하고 싶은게 많은데 지금은 좀 힘들더라.. 뿌리펌 해보고 했는데 와 머리숱이 없긴 진짜 없더라.. ㅠㅠㅠ

거기다가 좀 길다보니 더 없어보여서 절대로 파마같은거 안하고 있어.. ㅠㅠㅠ

35~40사이되면 파마도 해보고 싶고.. 그러는데..

대체적으로 머리 벗겨져도 나이빨로 커버되는 나이가 어느 정도 일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