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당장이라도 쌀거같은 로보트앱에서 작성

포이즌슬라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28 11:03:23
조회 71 추천 0 댓글 2
														

74ea867eb78a198323eef3e24f9c706558836369e68487b9db20ba0fe11d2988d28f58e2aa277a21b8406993c7aed90753654f

0999f104b7f01ef523ea81e4419c706e78265751c37961973c4300a812b98bf00eae52a36a1da37de81d4856f4c5ee261f5f6259ca

>상처입은 기사의 의무란 무엇이냐?



'난 몰라요!' 라칸이 소리쳤다.



'난 모른다고요. 당신은 절 가르치지도 않으셨잖아요. 당신이 제게 보인 다정함이라곤 당신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제게 짐을 넘기는 것 밖에 없었어요. 제가 어릿광대를 계승하게 될 것을 아셨으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이셨던 거에요? 아버지처럼 보게 되고, 아버지처럼 느끼게 되리라고요. 제게 사랑이나 애정따윈 없는 말만 남기셨으면서. '내 아들에게 피에서 솟아나라고 전해주시오'라니'



>호출: 피에서 솟아날 것

>호출 허가됨

>팽 혈통 활성화

>네 자신을 밝혀라, 기사여



라칸은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에 멈춰섰다.



커다란 움직임이었다.



납골당의 뒤쪽에서, 관으로 가득한 벽이 회전하더니, 벽 내부의 빛을 보였다.



>네 자신을 밝혀라, 기사여



'리노레우스 라칸'



>리노레우스 라칸, 팽 혈통의 후손, 셀카르 팽의 아들, 고귀한 아미저 기사 어릿광대의 파일럿



>위험 감지: 행성 경보 작동. 초고층 대기에 함선 감지됨. 7-2 구역에 적 . 천상의 방어 서쪽 포위됨. 혐오스러운 모르베인 가문이 강하했음



>방어 활성화 허가됨



>그대는 왕국을 보호하기 위해 나설 것인가?



라칸은 머뭇거리며 빛으로 다가갔다. 그는 자세히 보기 위해 투구를 벗었다.



그는 너무나도 놀란 나머지, 그의 뒤에 있는 문이 닫혔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했다.



'나는 기다리고 있었노라' 붉은 바다 위로 천둥같은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기다린다고요?' 라칸이 물었다.



'무얼 기다렸다는 거죠?' 



'그대를 기다렸노라, 라칸 경' 목소리가 대답했다. 목소리가 방 전체에 메아리쳤다.



'여긴 도대체 어디죠?' 라칸이 물었다. 그는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눈 위로 손을 갖다댔다. 지하-돔 형태의 동굴. 너비는 30피트에 플라스틸 바닥. 바닥 아래는 초록색 바닷물이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라칸은 지금 있는 바다 동굴은 조류층보다 아래에 있는 게 틀림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방의 한 가운데에는 원형 구멍이 있었고 안에선 곡선 형태의 무언가가 물에서 솟아오르고 있었다. 라칸은 처음엔 어떤 짐승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해치가 열리면서 그는 안에서부터 컨트롤 콘솔의 빛이 춤추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이것이 너의 유산이다' 목소리가 말했다.



'네 아버지가 네게 남긴 유산이다.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남긴 유산이다.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남긴 유산이다. 기억할 수 없는 세월부터 이어져왔다. 네 아버지가 예상치도 못하게 요절하지 않았더라면, 네게 말해줬을 비밀이다. 하지만 그는 너에게 열쇠를 전달했다. 난 네가 열쇠를 발견하기까지 이리도 오랜 세월이 걸릴 줄은 몰랐노라. 하지만 난 참고 기다렸노라'



'제 아버지를 아시는군요'



'많이 알지는 못했지. 하지만 훌륭한 남자였다. 만약 부름을 받았더라면 그는 많은 일을 이뤄냈을 것이다. 현재 모르베인 가문이 우리 왕국의 신성한 영토를 모독하는 현재, 너는 어찌할테냐? 기사가 되어, 핏빛 바다에서 솟아오르겠느냐?'



'당신은 나이트인가요? 저...전 당신과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전 한낱 워글레이브 말고는 무엇도 조종해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당신은 어떻게 대화할-'



'넌 손쉽게 적응할 것이다. 나의 조종은 워글레이브와 비슷하다. 넌 이미 종자를 조종했으니, 이제 기사를 조종할때다'



'종자라뇨?' 라칸이 물었다.



'고귀한 기사 어릿광대. 어릿광대는 나의 짝이다. 우린 연결됐다. 테라의 로켓이 떠나기 이전부터 그래왔다. 한 기사의 파일럿은 다른 기사의 파일럿이기도 하다'



라칸은 자신의 시선이 기계 위로 다가가고 있음을 발견했다. 바다 아래에서 오랜 세월을 지낸 나머지, 해치에는 초록색 해초가 자라나 있었고, 두꺼운 아다만타인에 덥수룩하게 늘어져 있었다. 라칸은  정말로 컨트롤이 비슷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안쪽으로 몸을 숙였다. 그가 자리에 앉자 오래된 가죽이 삐꺽였다.



'제가 영광으로 달리기를 원하시는 것 같군요' 라칸이 컨트롤 패널을 흘깃 바라보며 말했다.



'틀렸다' 나이트가 말했다.



라칸은 그의 아래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기계 옥좌가 너무 강력한 나머지 거의 살아있는 듯 했다.



'하지만...'



'이 기계는 수호자다. 자치령의 속박된 존재다. 이 역할에 영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토너먼트 경기장 속 승리의 환호성도 존재하지 않는다. 원정의 휘장과 깃발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의무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의무란 대체 무엇이죠?'



'핏빛 바다에서 솟아올라, 이 세계의 적들을 물리치고 그들을 어둠으로 내쫓는 것이다. 친우들의 마음에는 노래를, 적들의 마음에는 공포를 불러오는 것. 이것이 네가 원하는 것이냐?'



라칸은 미소를 지었다.



'예. 그거면 아주 훌륭할 것 같군요'



'그렇다면 네 아버지의 투구를 써라, 라칸 경'



그는 투구를 쓰고 기계 옥좌의 케이블에 연결했다.



리노레우스 라칸 경, 만세 투구가 말했다.



왕국의 수호를 위해 참전할 것을 맹세하겠는가?



'그렇다' 앞으로 오게 될 것을 준비하며 라칸이 이를 꽉 문 채 말했다. 



데이터-스파이크가 그의 두개골을 파고들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그는 전장과 토너먼트 경기장을 볼 수 있었다. 타오르는 별들과 공허들을. 그가 알지 못하는 셀 수 없을 괴물들이 존재하는 장소를. 수 천 삶의 주마등이 부서지고 쪼개졌다. 기억의 모자이크였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 그는 그의 아버지를 느꼈다.



'내 아들에게 피에서 솟아오르라고 말해주시오'



그리고 라칸이 눈을 떴을 때, 그는 완전히 다른 존재였다.





읏 아 으읏 앗 싼닷!!!!!!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거짓말하면 바로 들통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02 - -
이슈 [디시人터뷰] ‘더 인플루언서’ 케지민, 트렌드를 이끄는 틱톡커 운영자 24/09/05 - -
1218476 주갤 주인님버전 ㅇㅇ(14.58) 09.07 26 0
1218474 우왓 [2] 자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44 0
1218473 저녁뭐먹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16 0
1218472 팩트는 총겜 하는 여자는 다 남자친구가 있다는거임 [3] 자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40 0
1218471 유루유리봐 ㅍㄷrub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17 0
1218470 주말애갤답군 starblaz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19 0
1218469 나도 이런 깡통 [1] 자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38 0
1218468 일뮤이 아기국밥이 힐링?포션 이긴 하지 ㅇㅇ starblaz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22 0
1218467 근로란트는 여성 유저가 많다는 제보를 받음 [2] 유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35 0
1218465 나도이런깡통 줘 [2] starblaz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40 0
1218464 깡통 원작 귀신 먼데 ㅇㅇ starblaz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23 0
1218463 삼겹살 [1] 다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32 0
1218462 뱃살 머야 [3] ㅊ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51 0
1218460 개병신 좃본인 새끼들 경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32 0
1218458 요즘 딥페이크 뉴스 쏙 빠진이유.....JPG ㅇㅇ(218.147) 09.07 38 0
1218457 이 짱숭어 <- 여자라 아쉬움 [1] 앙게섬(203.254) 09.07 38 0
1218456 목살 살지 삼겹살 살지 고민중 [1] 다네다리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29 0
1218455 내 메이ㅏ플 스탯 1만 낮았으면 큰일날뻔... [5] 피터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41 0
1218454 t1 결승 못가겟네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34 0
1218453 크아아아ㄱ [1] EBSTV수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26 0
1218452 짤녀 흡정 경험 몇명임 ㅉㅉㅇ(104.28) 09.07 38 0
1218451 디스거스팅 미드갭 [1] GooDl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22 0
1218450 욀케고성능임 [1] starblaz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32 0
1218449 아니 쓰레빠 개귀엽잖아.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23 0
1218447 귀 디 두 금발거유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32 0
1218446 나사와 소아성애의 공통점.....jpg ㅇㅇ(218.147) 09.07 19 0
1218445 2기가 안나오는 마녀 [1] DarkAcce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47 0
1218444 얘들아 cu나 세븐 모바일3천원 교환권 무료로 받아가:) 애갤러(118.221) 09.07 19 0
1218443 입장 대기즁인데 뒷자리 스시냐 8명 앉앗음 EBSTV수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25 0
1218442 나만의 핑크 [1] 금발거유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30 0
1218440 14시간 갤질 봉인될거 생각하니 끔찍함 EBSTV수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15 0
1218439 크레이지싸이코레즈. [4]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47 0
1218438 젖탱이 정상화 [4] ㅎㅌㅅ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49 0
1218437 애가러쉬ㄱㄱ 자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29 0
1218436 아이시발 베이컨 앞다리살이잖아 [2] 자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50 0
1218435 메이드인 어비스 열일의 황금향 차이점 [4] 애갤러(221.144) 09.07 31 0
1218434 사쿠라 애미 ㄷㄷㄷㄷㄷㄷㄷㄷ [1]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39 0
1218433 애갤 밴드명은 머임 [5] Laprim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62 0
1218432 늙은새끼들은 왤케 떼지어다니면서 소리지르는 원숭이같은지 참 fw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23 0
1218431 이거 타야함 [4] EBSTV수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38 0
1218430 앞에 서있는데 그런 말 하면 들으라고 하는 소리 아니냐 [4] 유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40 0
1218429 ㅅㅂ 노캡사 70화 맞아? [1]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28 0
1218427 흠 카캡사를 봐볼가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18 0
1218426 뷰지구멍 머임!!!!!!!!!!! [1] starblaz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49 0
1218424 중요한 점은 알바끼리 그런 대화했는데 [3] 유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53 0
1218423 시발 퇴근중인데 장애인들 존나시끄러움 [2] 차단먹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28 0
1218422 개징징대는데 결국 돌아보면 늘엇다 [10] 쪼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49 0
1218421 나 급식인데 그림노츠 볼까? [1] ㅇㅇ(49.168) 09.07 24 0
1218420 커피사러 왓는데 커피샵 알바녀 할로윈 때 에버랜드 가고싶다하는데 [4] 유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44 0
1218419 미나->처음부터 금수저로봇이었잔아 starblaz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2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