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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페이트 시리즈 최고의 명장면.txt앱에서 작성

알록달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2 1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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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가자.



   이제부터 앞으로 망설임 따위 없다.
   남은 건 그저, 눈앞의 적을 타도할 뿐.


「후————하하, 하하하하하하 ! ! ! ! !」


「제정신이냐, 네놈? 단 하나 있는 승기를 놔주고, 그 계집애를 구하게 하겠다고?
   ———얼빠진 놈, 자신을 희생하는 행위 따위 전부 거짓에 지나지 않는다. 그걸 아직 깨닫지 못하다니, 확고한 신념이 있는 위선자군.
   아아, 그것만은 칭찬해주지, 애송이」


   보구가 전개된다.
   ———숫자로 30 좀 안 된다.
   다 막아내려면, 이미 만들어낼 수 밖에 없다.


「……위작, 위선자라. 그래, 별로 그런 것도 나쁘지 않지. 확실히 나는 가짜(faker)니까 말이지」

   한쪽 손을 허공에 내민다.
   한쪽 눈을 감고, 내면으로 마음을 날린다.


「음———?」
「……착각하고 있었어. 내 검제란 건, 검을 만드는 게 아닌 거야. 애초에 내가, 그런 재주 좋은 흉내 따위 낼 수 있을 리 없지」


   그렇다.
   토오사카는 말했었다. 애초에 내 마술은 그 하나뿐.
   강화도 투영도, 그 도중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부산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그래. 내가 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자신의 마음을, 실체로 만드는 것뿐이었어」

   흔들.
   앞으로 뻗은 오른팔을 왼손으로 쥐고, 길가메쉬를 응시한다.


「———— I am the bone of my sword(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

   그 주문을 입에 담는다.
   영창이란 것은 자기를 변혁시키는 암시에 지나지 않는다.
   이 말은, 당연한 듯이 있었던, 에미야 시로를 잇는 것.


「그런가. 횡설수설은 거기까지다」

   쏘아지는 무수한 보구.

   ————만든다.
   한쪽 눈을 뜨고 있는 건 이를 위해서다.
   향해 오는 보구를 막는 그 하나만을 위해, 언덕에서 방패를 끌어올린다——!


「크————!」

   난타하는 검의 무리.
   방패는 에미야 시로 자신이다.
   꽃잎 일곱 장으로 된 방패가 금이 가고, 부서질 때마다 몸이 이가 빠져 간다.


「———Steel is my body(피는 철이며),  and fire is my blood(마음은 유리)」

   이끄는 곳은 한 점뿐.
   방죽을 터뜨리고 넘쳐나는 힘은, 한 순간에 에미야 시로의 한도를 채운다.


「뭣————이?」

   경악은 무엇에 대해서인가.
   방패 단 한 장도 돌파하지 못하는 자신의 재보에 대해서인가, 그렇지 않으면————눈앞에 달리는 마력의 흐름에 대해서인가.


「————— I have created over(  수많은 전장을 넘어서 불패  ) a thousand blades.
Unware of loss(  단 한 번의 패주도 없고,).
Nor aware of gain(  단 한 번의 승리도 없다  )」



   부서진다.
   넘쳐나는 마력은, 이미 억제가 안 된다.

   한 회로를 가득 채운 10의 마력은, 그 갈 곳을 찾아 기반을 부수고———


「———돌파할 수 없다, 고———?」

   피가 역류한다.
   방패는, 이미 곳곳이 벌레 먹은 곳 투성이다.
   지금까지 녀석의 보구가 도달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 시점에서 에미야 시로의 몸은 여기저기 나갔다.

   그래도————



「———Withstood pain to create(                  사용자는 여기에 혼자.) weapons.  
   waiting for one's arrival(검의 언덕에서 철을 두드린다)」



   마력은 미쳐 날뛴다.
   그러나 상관 없다.
   본디 이 몸은『한 마술』의 행사 그 하나만을 위한 회로.
   그렇다면 그 뒤가 있을 것이다.
   이 회로로 만들어낼 수 없다면, 그 뒤는 반드시 있다.  


   ……아니, 지금도 그건 있다.
   그저 보이지 않을 뿐.
   회로의 한도 따위,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다.
   막는 것이 벽이 아니라 어둠이라면.

   그 어둠 저편에, 이 몸(회로)의 한도가 있다————



「——— I have no regrets(  그렇다면,). This is the only path(나의 생애에 의미는 필요하지 않으니)」



   한 회로에 가득 찬 10의 마력은, 그 도망갈 곳을 찾아 기반을 부수고———100의 회로로, 1000의 마력을 끌어들인다.



「————My whole life was(   이 몸은,) “unlimited blade works(  무한의 검으로 되어 있었다  )”」



   진명을 입 밖에 낸다.
   순간.

   전부 다 부서지고, 모든 것이 재생됐다.  


   ————불꽃이 달린다.

   타오르는 불은 벽이 되어 경계를 만들고, 세계를 일변시킨다.
   뒤에는 황야.
   무수한 검이 난립한, 검의 언덕만이 펼쳐져 있었다.


「————————」

   그 광경은, 녀석에게는 어떻게 보였던 건지.
   황금의 서번트는 귀기 어린 형상으로, 눈앞의 적과 대치한다.


「……그래. 검을 만드는 게 아냐.
   나는, 무한히 검을 내포한 세계를 만든다.
   그것만이, 에미야 시로에게 허락된 마술이었어」



   황량한 세계.
   생물이 없는, 검만이 잠든 묘지.
   직시하는 것만 가지고 검을 복제하는 이 세계에서, 존재하지 않는 검 따위 없다.


   그것이, 에미야 시로의 세계였다.

   고유결계.
   술사의 심상세계를 구현화하는 최대의 금주.
   영령 에미야의 보구이며, 단 하나 이 몸이 가진 무기.


   여기에는 모든 것이 있으며, 아마도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그 이름이 “무한의 검제(unlimited blade works)”
   생애를 검으로서 산 자가 손에 넣은, 단 하나 분명한 대답———


「———고유결계. 그것이 네놈의 능력인가……!」

   한 발짝 내딛는다.
   좌우에는, 녀석의 등뒤에 떠오른 검이 잠들어 있다.


「놀랄 건 없어. 이건 전부 가짜다.
   네가 말하는, 하찮은 존재지」

   두 손을 뻗는다.
   땅에 꽂힌 검은, 주인이라 인정하는 듯 용이하게 뽑혔다.


「하지만 말이지, 가짜가 진짜에 필적하지 못한다는 그런 룰은 없지.
   네가 진짜라면, 전부 능가해서, 그 존재를 떨어뜨려 주마」

   앞에 나선다.
   눈앞에는, 천의 재물을 가진 서번트.



「간다, 영웅왕————저장된 무기는 충분한가」



「하————우쭐해 하는군, 잡종————!」

   적은 “문”을 열어, 무수한 보구를 전개한다.
 
   황야를 달린다.
   다른 두 검의 무리는, 여기에, 최후의 격돌을 개시했다.


   Wise up

   Status

   Archer

   보구

   무한의 검제(unlimited blade works)

   랭크       : E ~ A++
   종류       : ????
   레인지    : ????
   최대포착 : ????

   아쳐가 사용가능한, 고유결계라고 불리는 특수마술.

   시인한 무기를 복제한다. 단, 복제한 무기는 랭크가 하나 내려간다.

   방어구도 가능하지만, 그 경우엔 통상투영에 비해 2배~3배의 마력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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