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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항공편 관련 소소한 정보들
일단 대략 2년동안 일본만 2만 6천키로 탄 경험을 바탕으로 쓰는 글이니 개인적 견해와 내가 이런건 편했다 생각하는 점들을 글로 남겨볼게1. 항공권은 어떻게 구하는가?우선 나는 대부분의 항공권을 항공사 특가를 통해 구하는 편이야.아직 대학생이기도 해서 돈이 많지 않아서 대부분의 항공권을 특가를 통해 구하는 편이고 나머지는 비행기에 일정을 맞추는 편이지.대부분 많이 항공권을 스카이 스캐너나 트립닷컴 등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해서 구할거야.이쪽도 나쁘지는 않은데 우선 나는 기본적으로 모든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를 먼저 살펴보는 편이야.이렇게 대부분 항공사 앱을 설치해서 자주 들어가보고 이벤트 들어가서 특가 일정을 많이 찾아보는 편이야.특가를 잡으면 보통 편도에 이정도 가격으로 구할 수 있어.이건 내가 2월 진에어 특가 있을때 잡은건데 보통 특가로 잡으면 편도에 8만원 중후반 가격대로 잡을 수 있어.진에어 LJ201 편이 인천에서 뜨는 가장 빠른 나리타행 비행기라 자주 애용하는 편인데 암튼특가같은 경우에는 가격비교 사이트에 잘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이렇게 일일이 항공사 사이트 들어가서 확인해 줘야 좋은 매물을 구할 수 있어.이건 포스때문에 저번 서드 기간에 일본에서 예매한 항공권이야.이때는 특가 오픈 기간도 아니였는데 특가 가격 항공권이 존재 하더라구에어로케이 말고도 타 항공사도 그냥 상시로 종종 푸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거 잡으면 나름 합리적 가격에 일본 다녀올 수 있어그리고 싼 항공권을 집으려면 요일을 어느정도는 타협을 해야해당연히 가장 인기가 많은 금 출발 일 도착 항공권은 항상 인기가 있기 때문에 항공사가 특가 이벤트를 하는 7-8월 /1-2월에 미리 예매하는거 아니면 구하기가 어려움따라서 화-목 출발 이나 금-토 도착 아니면 일주일 있다가 담주 화쯤 귀국하는 일정 이런식으로 하면 가격이 나름 합리적으로 바뀜(짜피 토게 원맨은 맨날 금요일이라 출국편은 저렴할 확률이 높음)또한 공항을 인천 말고도 청주도 고려해 보면 좋아.인천 서울 경기 북부 아니면 청주도 거리적으로 나름 합리적이며 청주발 나리타행 노선이 개꿀 가격에 나오는 경우가 있어.그래서 난 인천쪽 거주하는데 이번 뱅기는 청주가게된.....요약1. 가격비교 사이트 말고도 항공사 공식 사이트 및 앱을 종종 들어가서 확인해 보자. 은근 개꿀 매물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2. 당연히 인기 있는 금 출발 일 도착 비행기는 당연히 비싸다. 따라서 요일을 어느정도 타협해야 한다.3. 인천발 말고도 청주나 다른 공항발도 고려해보자.2. 어느 항공사가 좋은가?가장 좋은 항공사는 자기 일정기준 가장 저렴한 항공사가 좋다.비싼 김포-하네다 노선은 애초에 논외고 저렴하게 타려면 무조건 인천-나리타 노선이야.인천-나리타 노선은 일본쪽 항공사들은 운행을 중단했을 정도로 경쟁이 매우 빡센 노선 중 하나야.(에어재팬, 집에어는 최근에 들어옴)경쟁 항공사만 봐도 대한,진에어,아시아나,에어서울,에어부산,제주,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이스타,티웨이,에어재팬,집에어, 등등 취항중인 항공사가 엄청 많단 말이야.그렇기 때문에 무한 경쟁속에서 살아 남으려면 결국에는 가격경쟁이 치열하단 말이지.하지만 고려할 부분이 몇가지 있긴해.첫째, 지연이 보통 어느정도 발생하는지내 경험상 모 항공사는 지연이 상당히 있던걸로 유명해서 일정을 팍팍하게 잡아야 하는 경우에는 조금 거를때도 있어.둘째, 수화물만약 그냥 배낭만 매고 다닐거면 상관이 없는데 나처럼 갈때마다 술 사오는 양반은 수화물도 신경써야하는 부분이라....J항공사는 특가도 수화물 15키로를 무료 제공을 해줘서 보통은 동일한 가격이면 이쪽을 잡으려 하는 편이긴 해.특가 잡을거면 기본제공 안해주면 그냥 배낭만 매는게 나을 수도 있어. 왜냐하면 수화물 가격이 거의 특가 비행기 가격만큼 나오니까셋째, 모바일 체크인대부분의 항공사는 편도발권의 경우에도 모바일 체크인을 지원해서 전날 비행기 표를 모바일로 발권하고 바로 면세구역으로 들어가는데일부 항공사의 경우 편도의 경우 모바일 체크인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가장 골때리는건 모바일 체크인을 지원하지 않는 항공사가 몇 있어.이경우에는 공항 카운터에 가서 발권을 해야하니 상당히 귀찮아 지지.나 같은 경우에 보통 부모님 몰래 일본을 다녀와서 술 사는 경우 아니면 배낭만 매고 일본에 날라가는데 모바일 체크인을 지원하면 면세구역에 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라운지에서 먹고 쉬면서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가끔 모바일 체크인을 지원하지 않으면 공항 벤치에서 노숙을 해야하니......(전날 공항을 가는 이유는 보통 내가 오전7시 쯤 출발하는 인천-나리타 노선을 타기때문이야)3. 항공권은 언제 구해야 하나?내 경험상은 6개월전 특가 아니면 출발 2주전까지는 존버타도 좋을거 같아.그 예시로 세컨 일정 땜에 뱅기 구해야 하는데 이때 먼저 구했던 내 페어는 왕복 30에 구했는데 나는 세컨 한달전까지 존버 타서 20에 구해서 다녀왔어.내 기준 마지노선 합리적 가격은 lCC 기준왕복 20초중반 이내풀 케리어(대한/아시아나 등)왕복 20 후반 이내솔직히 LCC 타는데 20중반넘어가면 무조건 손해이고 이 가격이면 풀케리어 타는게 나을 수도 있어.물론 성수기나 가는 사람이 많을때는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는데 내 기준 마지노선은 위에 쓴 가격대야.LCC 솔직히 쌀때는 10초(도쿄는 불가능) 도쿄행은 10중반에도 나오는게 항공권이라 저 마지노선 위로 구하면 너무 아까워다만, 나도 이번 서드 귀국편은 편도 14까지 존버 타다가 결국 실패해서 18만원에 발권을 했기 때문에 위에 내용은 어느정도 가이드 라인이고 시기도 잘 따라줘야해.(그래도 출국편이 싸서 왕복이 수화물 포함 25정도였어) 우선 생각나는대로 글 썼는데 여기에 추가할 내용 있으면 와서 수정할게다음글에는 일본공항에서 시내로 어떻게 탈출하는지에 대해 글을 써볼게- 2. 나리타 공항 탈출방법들과 정보들 [시리즈] 일본 라이브 원정 정보 및 팁들 · 이번에 일본 라이브 처음 가려는 걸붕이들 보여서 대충 정리해봄 · 1. 일본 항공편 관련 소소한 정보들 이번에는 일본 공항에 도착하고 시내로 나오는 과정을 작성해보려고해.라이브가 도쿄 기준으로 열리니 나리타 공항 관련만 썻고언제 케이한신권에서 라이브 열리면 그떄 또 정리함1. 입국수속내가 잼민이 시절에는 무조건 종이서류고 면세도 여권에 영수증 붙여주고 그랬는데 요즘 일본은 그래도 많은 부분이 전산화가 되었어.요즘에는 비짓재팬 작성하면 입국서류부터 세관까지 한번에 qr로 통과되는건 다들 알고 있을거고 다들 잘 모르는 제도 하나 들고올게.나는 주로 비짓재팬보다는 이걸로 입국을 하는 편이야.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인데 바로 일본 트러스티드 트래블러 프로그램 (특정 등록자 카드) 이라고 해.코로나 시절 나온 비짓재팬보다 먼저 생긴 제도인데 대부분은 모르더라.일단 카드 디자인만 봤을때는 장기 체류 외국인이 가지는 재류카드와 비슷하게 생겨서 다들 그걸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던데 이건 단기 체류자만 쓸수 있는 카드야.이 카드의 가장 좋은 특징중 하나는 입국 심사를 할때 무인 자동화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지. 이렇게 생긴 자동화 출입국 기계를 사용할 수 있어.자동화 출입국을 하니 공항에서 좀 뛰고 수화물이 없다면 최속 10분만에 공항을 탈출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친구지.다만 이 제도도 약간의 한계점이 있는데 우선,1. 지정된 공항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TTP 전용 게이트가 설치된 도쿄 하네다공항(3T), 도쿄 나리타공항(1,2T), 나고야 츄부공항(1T), 오사카 간사이공항(1,2T 모두) 이외의 다른 공항 및 터미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나무위키 문서를 인용했는데다음과 같은 공항들이 아니면 해당 제도를 사용할 수 없어.한국인들이 대부분 많이 가는 나리타 간사이가 모두 포함이 되어 있는데 다만 나리타 3터미널은 제외 되어 있어.나리타 3터미널은 그래도 유인 입국심사를 해야하는데 해당 카드를 보여주면 직원들이 유도리 있게 우대줄로 빼줘서 바로 심사를 받을 수 있어.아무튼 있으면 심사 빨리 받고 공항 탈출하기 좋긴 하지.2. 면세 받는 난이도가 상승한다.이게 좀 문제가 되는데이 카드를 통해 입국을 하면 기존과 같이 여권에 상륙 스탬프를 찍어주는게 아니라 다음 사진과 같이 카드 뒷편에 입국 기록이 남아.그렇기 때문에 면세를 받기 위해서는 직원에게 설명을 할 필요가 있지.나는 주로 일본 국세청에서 제공한 면세규정 pdf를 들고 다니면서 이 카드를 처음보는 직원한테는 해당 문서를 보여주면서 면세가 가능하다고 말하는 편인데 종종 안해주는 곳도 있어,,,,하지만 한국인들이 주로 가는 타워레코드 돈키호테 빅카메라 JR패스 교환 등등은 해당 카드로 면세 받은 사례가 많기 때문에 직원들이 알고 있을 확률이 높아.(저번에 파르코 가서는 면세 받으려고 이거 보여주고 문서 보여줬는데도 스탬프가 없다고 거절당하긴 함.....)그래서 이걸 어떻게 신청하냐고?그건 일본 TPP 라고 검색을 해서 알아보자. 그거까지 쓰면 글이 너무 길어짐. 아님 나중에 따로 쓸게.2. 나리타 공항 몇 터미널에 내리는게 이득일까?우선 나리타 공항의 지도를 가져와 볼게나리타 공항은 크게 3개의 터미널이 있고 터미널에 따라 취향하는 항공사가 달라.1터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진에어, ana, 에어재팬, 집에어 2터티웨이, 이스타, 에어프레미아3터제주항공, 에어로케이그럼 과연 어디로 내리면 빠를까?내가 2터 착륙한 기록을 못찾아서 1터랑 3터를 내렸던 기록을 보여줄게.비교해 보면 어때?비행기 택싱 거리가 꽤 차이가 나지?그래서 입국할때는 2,3터에 내리면 좀 더 빨라. 난 TTP 때문에 2터를 선호하기도 하고.다만 반대로 출국할때는 왼쪽 활주로를 쓰기 때문에 3터에서 타면 이륙하는데 시간이 엄청 걸린다........3. 나리타 공항에서 도심까지는 어떻게 탈출해?나리타 공항에서 시내로 탈출하는 방법은 크게보면 버스과 기차야.1. 버스버스의 경우 도쿄 도심까지 1300엔 정도의 혜자스러운 가격으로 꽂아주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옵션이야. 인터넷 검색하면 죄다 특급열차인 스카이라이너랑 나리타익스프레스 타라는데 버스도 나쁘지 않은 옵션이야.목적지는 도쿄역, 긴자역, 각종 버스터미널이랑 호텔 방향으로 가기때문에 도쿄 여러군데와 연결을 해줘2. 열차하지만 나는 테츠오타기 때문에 열차를 선호하는 편인데 여행온 입장에서 완행열차 타면 너무 오래 걸리잖아? 그래서 빠른 열차 위주로 설명할게옵션은 크게 3가지야나리타 익스프레스, 스카이라이너, 액세스 특급1. 나리타 익스프레스나리타 익스프레스의 경우는 JR동일본에서 운영하는 열차로 열차의 목적지는 다음과 같아.목적지가 크게보면 신주쿠 행과 오후나 행으로 볼 수 있어.오후나는 다들 잘 아는 에노시마, 가마쿠라 쪽 가는 열차고 신주쿠는 잘 알겠지.이 열차는 뒤에 설명할 스카이라이너, 액세스특급에 비해 이동거리 길어서(선형이 안좋아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어.하지만 우리의 최종 동선이 스카이라이너나 액세스 특급이 가는 역이 아니라면 결국 JR노선을 타야한단 말이야.(환승)저 그림을 보면 노랗게 칠해져 있는 역 범위에 있는 역들은 모두 같은 금액으로 이동할 수 있어 (전차특정구간) 환승시 따로 추가금이 안붙어.요약: 최종목적지가 우에노가 아니고 환승하기 귀찮으면 타도 나쁘지 않다. (외국인은 왕복 5000엔에 티켓 팜)2. 스카이 라이너스카이라이너의 최대 장점은 열차선형(경로)이 직선이라 최단 경로를 빠르게 달리는 열차야.스카이라이너는 닛포리와 우에노에 정차하는 데 대부분의 목적지는 여기가 아니니 결국 환승을 해야할거야. 만약에 이걸 탄다면 제발 닛포리에서 환승하길 바래.종점인 우에노 역은 JR과 다른 역사를 사용하기에 환승하기 매우 귀찮을거야.비용은 왕복 4500엔 정도요약: 가장 빠르다, 비용도 저렴하다, 다만 환승이 귀찮다 (추가비용발생)3. 액세스 특급이름에는 특급이 들어가지만 특급열차는 아니기 때문에 따로 특급권 구매를 안해도 되고 운임권만 구매를 하면되는 열차야.이 친구의 이점은 적당히 빠르고 적당히 환승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어.한국에는 생소한 개념인데 일본은 다른 노선의 열차가 직결운행을 하는데 그래서 액세스 특급을 타면 케이세이선을 타다가 아사쿠사선으로 직결운행을 하고 이게 또 케이큐선으로 연결이 돼. (케이큐 직통이 되니까 카와사키 가기가 좋다.!!!)그렇기 때문에 비용은 스카이라이너 보다 싸고 시간은 적당히 빠르고 만약 최종 목적지가 긴자쪽이라면 지하철과 직통이 되기때문에 좋은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약: 비용이 열차중에서 가장 싸다, 적당히 빠르다, 적당히 환승하기 편하다 (다만 배차간격이 40분이 큰 단점)뭔가 쓰다보니 길어져서 숙소관련은 나중에 또 쓸게...
작성자 : 피리미딘고정닉
위바리) 영등포 바밤바 & 바밤
영등포에 있는 바밤바/바밤을 2군데 모두 다녀왔다. 위치는 영등포 유흥가 한복판이고, 두 집이 완전 코앞에 붙어있다. 원래는 한 곳에서 운영했다가 "바밤바"는 칵테일/간단한 식사메뉴 특화로 잡고"바밤"은 위스키와 위스키 하이볼밖에 안 하는 몰트바로 나눠서 운영한다고 한다.바밤바는 오후 5시오픈~오전 1시까지, 바밤은 오후 7시오픈~오전 2시까지 영업한다. 바밤바/바밤 공통적으로 바 중에서 상대적으로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테이블차지가 따로 없다. 그래서 바밤바 먼저 가서 칵테일 몇 잔이랑 주전부리 좀 먹다가 바밤으로 넘어가서 위스키를 먹는 것도 충분히 부담 없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에 있는 바 중에서는 특이하게 전 메뉴 하프 가능, 하프 주문시 50%만 받는다.서울에선 하프 주문에 가격 제한이 있고 가격을 60%정도 받는게 보통인데 안 그래서 놀랐음. 첫잔은 올패, 같이 간 사람은 논알콜 스크류바. 솔직히 칵테일은 잘 몰라서 그냥 맛있게 먹었음. 스크류바도 한입 뺏어 먹었는데 진짜 색도 색인데 맛도 스크류바 맛이다...ㅋㅋ둘째 & 셋째잔은 기원 바에디션과 김창수위스키 김포.원래 위스키는 바밤 넘어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일단 무조건 먹으려고 했던것 두잔은 시켰음.기원은 이제는 그냥 위스키 맛있게 뽑는 법은 거의 통달한 것 같다. 맛이 아주 복합적이거나 특이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중저숙성 풀쉐리에서 흔히 보이는 오프노트들도 딱히 눈에 뜨지 않고 단순하게 맛있게 먹었음.피트는 아니지만 스모키? 비슷한 먹먹한 맛이 약간 강한 편이긴 했는데 올로로쏘니까...김창수위스키 김포는 증류소 특유의 약간 한약재같으면서 젖은 신문지같은 노트는 그대로 있으면서 나머지 약한 노트들도 좀 보완이 된 느낌이었다. 맛의 레이어도 잘 쌓여있고 복합미나 세련된 느낌, 그러면서도 맛의 밸런스를 아주 잘 잡아놓은 것 같음.기원하고 같이 먹으니 확실히 복합미 쪽은 김창수위스키 쪽이 낫다. 기원은 상대적으로 직관적으로 맛있다! 하는 맛.그러면 뭐해 바틀 사먹지도 못하는데................. 생산량좀 늘리지.넷째잔은 엘리먼츠오브 아일라 부나하벤9.독병 거의 다 치우고 바밤으로 옮겼다고 했는데 얘가 떡하니 있어서 주문했음.저숙성인데도 예전에 먹었던 올드몰트 부나하벤 27이든 정규릴리즈든 부나하벤 특유의 그 팔레트 초반에 느껴지는 꼬소름한 맛도 잘 살아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넷째잔은 준버그.원래 블루 하와이안 시킨다는게 칵테일 이름을 까먹어서 그만맛은 있었음만이천원짜리 짜파구리2인분인걸 감안해도 더럽게 비싸지만 칵테일바에서 짜파구리 시켜먹는 경험 값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같이 간사람이 시킨 논알콜 곰탱이복숭아맛이 좋았음. 아 그리고 바밤바 시그니처라는 고양이들은 아예 다른 공간에 분리되어 있음. (사진은 안 나왔는데 저기 문에 "직원 외 출입금지"라고 쓰여있다)손님은 들어가지도 못하고 만지지도 못하고 방 안에서 노는 걸 지켜보기만 해야 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고양이 어항이라고 보면 됨.영등포가 워낙 번화한 유흥가라서 진상 빈도와 세기가 심할 수는 있지만 나름 기대했는데 아쉬운 부분이었다. 일단은 이렇게까지 먹고 바밤 오픈시간이 돼서 바밤 쪽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바밤바 백바 찍는건 깜빡했는데 바밤 쪽은 확실히 위스키 특화 매장이라 그런지 많기는 많다. 그리고 사장님이 무조건 정식수입 되는 바틀만 들여놓으시려고 하는데도 수입사랑 쇼부를 잘 보셨는지 신기한 바틀도 많이 받아놓으셨다.매번 들여오자마자 털린다고는 하지만 로발이 메뉴판에 4.4에 찍혀있는걸 보고 깜짝 놀람...ㅋㅋㅋㅋㅋㅋㅋ반대로 당연히 다른 바에는 있을법한 애들도 없다. 라프로익10CS? 빔산토리가 한국에 정식수입 안 해서 없다. 다른 바에 있는거 다 삐짜다 이거야~~~그렇게 모든 바틀이 당당하게 파는 물건이라 그런지 다른 바들은 바틀 목록같은거 인터넷에서 바로 볼 수 있게 되어있지 않은데 바밤/바밤바는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되어 있는것도 편한 점이다. 한국 술판 현실이 거지같아서 몰트바에서 삐짜 판다고 무조건 욕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정도를 지키면서 장사하시는 건 칭찬해야 한다고 봄.그리고 바밤바에는 볼 수 없는 돌아다니는 고양이가 여기 한 마리 있고 오는 손님마다 머리꿍하고 골골이하면서 애교를 부려주기는 하는데 약간 임시로 있는 느낌이고 다음에 갔을때 있을지 없을지 몰라서 사진은 안 올리겠음. 첫잔은 컴박 헤도니즘.안 먹어봐서 한 번 시켜봤는데 확실히 블렌디드치고는 캐릭터가 있는 편이었는데... 그래도 좀 전체적인 맛의 세기가 약한 편이라고 느꼈음.난 굳이 바틀은 안 사먹을 듯?둘째잔은 헤이즐번10먹어본지가 엄청 오래돼서 한번 시켜봤음. 확실히 어디 빠지는 데 한군데 없이 맛있기도 하고 그렇다고 특색없지도 않고 보리맛도 잘 살아있고 다 좋긴 한데...... 그렇게 구하기 힘든거 웃돈붙은거 다 무릅써가면서 사먹을정도로까지 맛있냐? 하면 난 아닌것같음. 킬커란12는 처음 먹어보고 깜짝 놀랄정도였는데 스뱅10은 맛있지만 그정도까진 아니고 헤이즐번10/롱로우 피티드는 둘다 맛없지는 않지만 영 별로....맛있으면 뭐하냐고 엔트리주제에 쉽게 못먹어보는데~~~~~~셋째잔은 윌슨앤모건 글렌로지(글렌로씨)15이거 개맛있다는 소리는 여러번들어서 기대를 좀 한 상태로 먹었는데도 맛있었음.막 의자를 박차고 일어날만큼 개맛있다!!!! 인생위스키다!!! 까진 아니었지만 확실히 임팩트가 강했다. 보통 이정도 숙성된 애들이 팔레트 초반에서 중반 넘어갈때 약간 밍숭맹숭~ 한 느낌이 있는데 거기 중간에 설탕에 절인 딸기같은 노트가 확 들어오면서 든든하게 채워주는 느낌.... 어우 좋아다음잔은 아녹 피트하트.무난무난~ 하게 맛있다. 흠잡을 곳도 없지만 반대로 딱히 기억에 남을만한 임팩트를 주는 큰 장점도 없는?다음잔은 브룩라디 베어발리 2013오가닉 2012랑 베어발리 2013 한국에서 처음보는것같길래 여쭤봤더니 이번에 아영에서 메타베브로 바뀌면서 들여왔다고 함.한국에 정식 수입물량 배정받은게 몇 병 없다는데 어렵게 가져오셨다고 한다.그래서 그런지 가격이 사악하기는 했는데.......... (30ml 3.3)내가 워낙 아일라발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일본에서 베어발리살까 오가닉살까 하다가 오가닉 사오고 크게 후회했기 때문에 베어발리는 어떤가 하고 먹어봄.베어발리는 확실히 오가닉보다는 아일라발리쪽에 가까운 직관적인 청량/달달쪽이 강함. 오가닉은 좀...뭐라해야되나 청량보단 찝찔/짭짤쪽에 가까운 노트가 있어서........ 사장님도 오가닉은 좀 어렵다고 ............ ㅅㅂ 베어발리 사올걸다음잔은 딘스톤 버진오크항상 살까말까 고민만 하다가 버진오크 무서워서 손이 안 나갔던 친구인데깜짝 놀랐음. 약간 초반에 슬쩍 스치듯이 나무맛이 있기는 한데 맵거나 아리거나 하는 맛 전혀 못 느꼈고 전체적으로 꼬소름한 느낌?버번에서 느껴지는 캐릭터들을 볼륨을 낮춰놓은 느낌이었다. 말 안해주고 먹었으면 그냥 버번캐 위스키라고 해도 믿었을만큼?다음에 보이면 한 병 사야지 싶을 정도로 좋았음.다음잔은 글렌킨치12그냥 무난~ 하게 맛있게 먹었다.별 특색은 못 느꼈던 것 같음.마지막잔은 컴파스박스 어피니티사장님이 컴박 이놈들이 도라이들이라면서 "깔바도스랑 위스키랑 섞어서 파는 물건이 있다" 는 얘기를 해주셨는데 궁금증을 참지못하고 시켰음 ㅋㅋㅋㅋㅋ병에도 "스피릿 드링크"라 돼있는데맛은 설명 그대로 처음엔 깔바도스 먹는것 같음. 원래 깔바들이 에스테르가 졸라 지저분하게 여운을 남기는 부분이 있는데 이 친구는 위스키 몰트 캐릭터가 쓰윽 올라오면서 어느 정도 그 느낌을 가려주는 느낌?? 경험삼아 한 잔 마셔볼만 하다. 총평처음에는 칵테일바/몰트바로 나눠서 영업을 한다길래 동선이든 뭐든 번거로운 점이 클 거라고 예상했고 가격도 아주 싸지는 않다고 들어서 약간 긴장을 하고 갔는데막상 가보니 바밤바 갔다가 칵테일 몇잔 하고 바밤 가서 위스키 먹고 오는 식으로 하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게 되어 있음.가격 면에서도 모든 술이 다 싼 것은 아니라도 하프=50%, 테이블차지 없음, 삐짜 없음 등등 모든 상황을 고려하면 충분히 싼 가격에 팔고 있다고 생각됨.안주류는 약간 비싼 편이지만 이건 내가 기분 낸다고 일부러 바밤바에서 밥을 먹어서 그런거고 주변에 뭐 먹을데가 천지삐까리라서 미리 배 좀 채우고 바밤바에서 칵테일 먹고 바밤에서 위스키 마시면될 듯. 단점은 너무 유흥가 한복판이라는 건데 술집이 유흥가에 있다고 큰 흠은 아니지......그리고 고양이가 아예 없으면 모르겠는데 보이는 데에 고양이가 있으면 쓰다듬고 싶으나 못 한다는게 단점이긴 하다.....아주 많은 곳을 다녀보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가 봤던 바 중에선 여기가 최고였음.이상 리뷰끝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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