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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대한 환상

퀸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12 20:46:00
조회 176 추천 1 댓글 1

 " 미국 사람은 절대 친절하다, 양보가 몸에 배어있다." 라는 말. 이것 역시 일부 맞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 사람 사는 것 똑같다." 고 하듯이 실제로 미국에는 여러 인종이 모인 만큼 여러가지 성격들이 참 많다. 한국에서는 단 한번도 보지 못한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들도 참 많고, 상종하기 싫을 정도로 치를 떨게하는 성격의 소유자들도 많다.

 

" 미국인들은 친절하다." 라는 이말을 미국에 와 본 사람은 더더욱 이 말을 철썩같이 믿는다. 미국에는 중소 도시가 참 많고 모두 고르게 발달해 있다.

따라서 아무리 유명한 도시라고 생각할지라도 막상 시골의 작은 도시이나 변두리일지도 모른다. 이런 도시에 있는 사람들은 집 문을 잠그지 않는다. 또한 자동차 문도 잠그지 않는다. 그 만큼 치안이 안전하고 사람들이 친절하고 순박하다. 그런데 이런 중소 도시를 다녀온 한국인들이, " 미국 사람 참 친절하다." 고 말한다는 것은 환상이자 잘못된 오해이다. 물론 친절한 사람도 있지만, 다 친절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예를 들어 충청도의 시골 마을에 가면, 누구나 다 양보하고 모르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하룻밤을 재워주고 먹여줄 만큼 한국의 정(情)을 듬뿍 체험시켜 줄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내에서 차선 바꾸기를 해보면 이런 인심(人心)은 사라진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필자가 사는 이곳, 워싱턴 D.C만 하더라도, 차선 끼어들기는 서울과 다를 바가 없다. 더 심하면 심할까. 더군다나, 교통신호등에 좌 회전 신호가 없어서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지나가는 차들도 부지기수이고, 여기 저기서 빵빵거리고, 화나면 창문열고 욕하고 그런다. 

그 밖에 도로의 청결도만 보아도 그렇다.

혹시라도 뉴욕의 멘하탄(Manhattan)을 가 본 사람이나, 앞으로 가볼 기회가 있는 사람이라면, 땅을 잘 보기 바란다. 얼마나 서울과 차이나는지, 한번에 알 수 있다. 여기 저기 너저분한 쓰레기들이며 보도 블럭의 색상 자체가 까맣게 바래있고, 심지어 쥐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곳 워싱턴 D.C도 일부 건물에 쥐를 비롯한 박쥐, 바퀴벌레들이 살고 있다. 즉 그만큼 청결도면에서 한국에 비해 낫지 않은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성은 늘 칭찬에 빈곤하다. 칭찬을 너무 아끼는 습관이 있다. 무조건 남의 단점부터 보려는 습관이 있다, 그 덕에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지도 모르겠지만, 한국인들치고 한국이 살기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런 생각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는 사람이 참 많은데, 막상 미국에 와서는 오히려 고국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다시 돌아 가고 싶어도, 돌아갈 비용이 없어서, 또 용기가 없어서 돌아가지 못하는 한국인들도 많다.

 

항상 '남의 떡이 커보이는 것이다.' 미국이 선진국이라는 생각에 위축되어서 의레 겁먹거나, 미국이 더 나은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막상 미국에 필자가 7년 가까이 살면서 한국에 비해서 낫다고 생각하는 점은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한국이 총기사고등이 없어서 밤에도 나갈 수 있음은 물론이며, 어디서나  PC방 등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하고, 골목 골목까지 뻗어있는 대중교통 수단은 참으로 입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을 해도 끝이 없다.

 

또한 IMF위기 때 금모으기 운동도 그랬고 2002년 월드컵 때도 그랬고, 이번 태안 기름 유출사고   때도 그랬 듯이 국가가 필요로 할 때면 언제나 발벗고 나서는 대한민국의 국민성이야 말로 미국이 오히려 배워야 하는 점이다. 이런 국민성은 세계 어느나라도  따라하려고 해도 따라 할 수 없는 국민성이다.

 

필자가 미국에서 모든 교육 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점을 간혹 주변에 친구나 지인들의 물음에 답하게 되는데, 하나 같이 되묻는 질문 중 하나가 " 왜 한국으로 가요?" 이다. 한국으로 가는 것이 당연하며, 한번도 의심해 보지 않은 일이다. 아무리 필자를 미국 땅에 붙잡으려 한다해도 필자는 한국만큼 편한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마치 어머니의 따스한 품과 같은 곳이다. 이런 정신은 우리와 비슷한 중국인들에게도 나타난다. 중국인들의 경우 미국의 고등 교육을 마친 후 거의 모든 인재들이 중국으로 돌아간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중국을 선진화 하겠다는 목적도 있다. 또한 중국 정부 역시 이런 점을 돕고있다. 

필자의 주변에 미국에서 교육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을 볼 때면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그들은 미국이 더 살기 좋다고들 하는데, 과연 어떤 점이 더 살기 좋다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군대 면제를 받기 위한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 차이일지도 모르겠지만, 필자가 미국에 살면서 미국에 대한 환상은 더 이상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필자도 따지고 보면, 미국에 처음 연수차 초등학교 시절에 와서는 디즈니랜드 등에 반해서 미국에 대한 일부 환상을 가지고 유학을 결심한 사람 중 하나이지만, 지금 생각은 미국에서의 고등 교육을 받고 돌아가는 것이 국가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에 어릴적 당시의 결심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결심 이후 미국에 대한 환상을 하나 둘 깨쳐 나갔다.

 

결론적으로, 미국이 한국에 비해서,  우리보다 사회전반의 시스템이 약간 더 체계적일 수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우리가 일상 사는데는 전적으로 나은 점은 단 한가지도 없다는 점이다.

한국도 이미 세계 11대 경제 대국이며, 9대 군사강국, 정보통신 분야 세계1위이기에 더 이상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의 한국이 아니라는 점을 숙지하고 미국과 비교하기를 바란다.

 

더 이상의 환상은 없고, 모든 환상은 우리들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워싱턴D.C 통신원, 김동연



더 이상의 환상은 없고,


모든 환상은 우리들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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