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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의 아이 2기 - 조감독 네코토미 챠오, 니시나 쿠니야스 인터뷰

카미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3 20:59:49
조회 88 추천 0 댓글 4



캐릭터와 겹쳐지는 우리들의 감정



- 2기 1화(12화)는 니시나 쿠니야스 상의 콘티,연출화였습니다. 방송 직후이기도 하니 우선 거기서 고집한걸 들어보고 싶습니다.


니시나 : 저는 콘티를 그릴 때, 원작에서 그려져 있는 테마를 유지하면서, 또 하나 그 화수나름의 테마를 언어화해 중심을 세워요.

12화에서는 "입장과 본심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사람"이 중심이고, 그게 2기의 배우들을 그리는 전개 전체를 관통하는 중심이기도 하다고 느꼈어요.


- 어떤 말인가요?


니시나 : 진짜 자신과는 다른 무언가를 연기한다......무대 위의 배우는 물론, 평범하게 살고 있는 우리들한테고 그런 장면은 있죠.

내숭을 떨거나, 별것 아닌 척 하거나,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본질과 다른 "이랬으면 좋겠다" "이렇게 되야 한다"같은걸 따라 행동하는 부분이 있어요.

이 작품에서는 그런 테마를 그리기 쉽구나 싶었어요.

그게 12화에는 거짓말을 하고 있을때의 표정이나 연기, 본심이 새어나올때의 그것을 연출적으로 그려냈습니다.

게다가 거짓말에도 종류가 있고, 하고싶어서 한 거짓말, 무심코 해버린 거짓말, 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을 타이르는 듯한 거짓말이 있습니다.

표정이나 연기, 그리고 레이아웃으로 그 차이를 표현하는걸 신경썼습니다.


- 굉장하네요.


니시나 : 거짓말쟁이 뿐이죠, 최애의 아이 등장인물들은.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생각을 품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12화는 캐릭터 디자인의 히라야마 칸나 상이 혼자 작화감독을 해준것도 감사했지요.

1대1로 제대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었고, 히라야마 상 나름의 캐릭터 해석도 많이 담아주셨습니다. 호사를 누렸습니다.

정말로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네코토미 : 알거같아. 그림이 전부 미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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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위에서 교차하는 거짓말

이번 작품의 중요한 키워드인 거짓말.

말과 목소리의 연극 뿐만 아닌, 화면에서도 그것이 전해지는 연출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2기 1화는 등장인물 각각의 속마음이 교차하고, 거짓말의 그라데이션이 엿보일 정도로 표현이 섬세하다.







- 그러면 작품 전체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만, 두분은 이번에 조감독으로 크레딧 되어 있습니다. 역할 분담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니시나 : 제가 조감독으로서 담당하고 있는 역할은, 우선 큰 일은 3D 레이아웃 작화나 미술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3DCG 상에서 배경과 캐릭터가 합쳐졌을때의 모습을 첫번째로 만드는 작업의 감수입니다.

작업 자체는 각 화 연출가 분들 주도로 진행되지만, 제가 모든 화수, 모든 컷 작업에 참가해 전부 체크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시리즈 전반 화수에 대한 조감독 체크입니다.

12화는 제 담당 화이기 때문에, 그 이후 13화부터 16화까지 각 연출가가 올린걸 조감독으로서 체크하고 있습니다.


네코토미 : 저는 16화 종반, 그리고 20, 21화까지, 마찬가지로 조감독 체크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그 밖에는 1기에 이어 컬러 스크립트를 담당하면서도, 2기에 그려질 도쿄블레이드 부분의 전반적인 지휘를 맡고 있습니다.

무대의 스토리 내용을 생각하거나, 무대배경書き割り 러프를 그린 다음, 각자 만들어주는 스태프에게 발주하는 일을 합니다.

조감독으로서 힘든 부분의 작업을 니시나 군에게 전부 맡기고, 거의 3개월 동안 도쿄블레이드만 생각하고 있었죠(웃음)


니시나 : 아뇨아뇨(웃음). 2기는 최애의 아이 뿐만 아니라, 도쿄 블레이드라는, 말하자면 또 다른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게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도쿄 블레이드" 세계관을 챠오 상이 제대로 만들어주시는 동안, "최애의 아이" 부분......통상 드라마파트 설정이나 자질구레한 규칙을 저와 히라마키 감독이 분담해 만들었다는 느낌이네요.


- 2기에서 레이아웃을 체크할때 특히 주의하고 있는 부분은?


니시나 : 조금 캐릭터와 거리를 둔 레이아웃으로 하는 부분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캐릭터 얼굴 클로즈업만 있는게 아닌, 공간과 캐릭터가 동시에 전달되도록 레이아웃을 잡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한 콘티 화수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만, 다른 분이 담당한 화수를 체크할때도 그런 요소를 의식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애니적"인 내용이 아닌, "사실" "사진적" "드라마적"인걸 목표로 한 노림수지요.

이건 제가 스튜디오 지브리에 심취했단 것도 있지만(웃음), 원래부터 그게 감독의 노림수였고 저도 공감했지요.

다만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서있는 공간까지 포함해 매력적으로 보이는, 드라마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레이아웃으로 만드는걸, 이번 작품에서 유의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레이아웃 이후 작화와 미술 작업은...


니시나 : 힘들어집니다(웃음). 힘든 그림이 늘어나네요.


- 네코토미 상의 컬러스크립트 작업은 1기때와 달라진 점이 있나요?


네코토미 : 아뇨, 비슷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1기는 초기였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제2기는 상당히 패턴이 축적되어 있어서, 그 점에서는 편해졌습니다.

참여한 스태프 여러분들도 익숙해졌고, 작업 시에 전달하는 자료도 더욱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덕분에 작업 자체도 그렇고, 회의 시간도 상당히 짧아졌지요.

그렇게 시간을 단축하면, 보다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시간도 얻을 수 있어요.

시리즈를 계속 만드는 것의 강점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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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표현

이번 작품의 화면 인상을 크게 좌우하고 있는것이 컬러 스크립트(색과 빛의 설계도).

2기에서는 1기의 작업을 기반으로 해, 세심한 패턴화가 이뤄졌다고 한다.

해질녘 패턴만 해도 8개 이상이며, 밤도 많다고.




- 도쿄 블레이드 작업은 어떻게 진행하셨나요?


네코토미 : 무대라는 표현은 지금까지 최애의 아이에서 그려온 TV와 드라마, 영화와는 또 다른 장르입니다.

그래서 일단 실제 무대를 몇번이나 본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니시나 : 많이 봤지요.


네코토미 : 그렇게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하고 "무대란 무엇인가?"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배우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하고 나서 화면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원래 애니는 보통, 화면의 광원을 태양이나 실내등으로 설정하는게 많습니다.

무대에는 스포트라이트, 풋라이트, 톱라이트가 있으며 나아가 다른 조명도 있는 듯한, 3개 이상의 광원이 있는 장면을 그리는건 (애니에서는) 그다지 고려되지 않아요.

실은 애니로 그리는게 기술적으로 굉장히 어려워요.

그림자는 어떻게 되는지, 씬마다 역산하며 생각해야 해요.

그림자를 3개 그릴 때도 있고, 하나의 그림자에다 색 반사로 표현할 때도 있고....그런걸 전부 셀상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 엄청난 수고가 들겠네요.


네코토미 : 그리고 단순히 기술적으로 굉장해도, 감정이나 연출의도가 수반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무엇을 기점으로 두고, 누구의 무엇을 표현할 것인지.

그걸 고집하기 위해 도쿄블레이드를 그리는 화수는 감독과 조감독이 콘티를 전부 담당했습니다.


- 그건 굉장하네요.


니시나 : 도쿄블레이드에서 배우들이 각자 연기를 부딪히듯이, 저희도 "내 콘티가 제일 재밌어!"같은 느낌으로 팽팽하게 부딪히고 있어요. 사이는 굉장히 좋지만요(웃음).

캐릭터와 만들고있는 우리들의 감정이 가까워지고 있어서, 그덕에 더욱 재밌게 만드는 보람이 느껴지네요.


네코토미 : 정말 감독덕분이지. 나와 니시나 군은 동갑이지만, 감독은 띠동갑 쯤. 그렇지만 신경쓰지 않고 뭐든지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죠.

그런 3명이서 좋은걸 만들어나갈테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감독인 네코토미가 담당한 1기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11화 신생 B코마치 라이브 파트.

캐릭터 사이를 달려나가는 분방한 카메라워크,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연출의 묘미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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