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조계 전투'를 보고 왔어
보고 느낀건, '제로'의 리더십이, 마지막에 너무나 실망스러웠다는 거야. 그때까지 공들여서 쌓아온 탑이, 마지막에 허망하게 무너진 걸 보는것 같달까
'제로', 즉 '를르슈'가 브리타니아에 맞서 싸우기 위해 갖춘 힘은 3가지 였어.
첫째로, '기아스'라는 절대명령권. 제로의 핵심 능력이지.
둘째로, 그 특유의 '지모(智謀)'와 전략적 사고능력. 대담함. 이는 브리타니아와의 전투에서 수 없이 그들을 코너에 몰아넣었어
마지막으로, 제로의 '세력'을 구성하는, '흑의 기사단'
이 세 가지 요소는 제로의 힘을 구성하며, 각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하나만 없어져도 제로의 목적은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도쿄 조계 전투에서도, 이러한 세 요소가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일으켜, 제로의 군세는 적의 수령, '코넬리아'과, 핵심 전력인 '란슬롯'을 포획하고. 거의 브리타니아를 상대로 승리 직전까지 갔지.
하지만, '나나리'가 납치된걸 를르슈가 알게되면서, 상황은 급변해.
'흑의 기사단'이 대외적으로 내건 대의명분은, '약자를 핍박하는 강자에게 맞서 싸우는, '일본의 해방''이었지만
리더인 제로가 진정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여동생인 '나나리'의 안위였던 거야. 그에 비하면 일본의 해방따윈, 안중에도 없었던 거지.
여동생인 나나리가 납치된것을 알게 되자. 제로는 일종의 '패닉' 상태에 빠졌는지, 그때까지의 냉철함을 잃고, 어리석은 실책을 해 버려.
'흑의 기사단'의 부 사령관인 '오우기'가 총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는 부하의 전화에, '그따위것은 상관 없다! '대체자'는 얼마든지 있다!, 그것보다는 휠체어의 소녀(나나리)가 먼저다! 그녀는 어디있냐!'라고 대꾸해버리지.
제로한테는 오우기가 '대체물'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제로를 따르는, 수많은 '흑의 기사단'에게는, 오우기는 얼굴한번 보이지 않은 '제로'보다 훨씬 신뢰관계가 있고, 인간적인 교감이 깊으며, 무엇보다 '부사령관'이야.
그런 '부사령관'까지 '대체물'이라고 표현할 정도면, 자신들은 어떻게 보겠어?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게 사람 아니겠어?
그리고 제로는 '일본의 해방'을 가져오는 도쿄 조계 전투에서 이탈해서, 나나리가 납치당한 카미네 섬으로 혼자, 돌발적으로 가버려
전장을 지휘해야할 '총지휘관'이 말이야.
그 순간, 제로를 구성하는 한 축인. '흑의 기사단'은, 단번에 와해되었어.
지휘관의 이탈은, 그저 그 지휘관의 능력이 사라진 것 이상을 의미해. 구성원들의 행동을 이끌 중심축. 명령이 없으면, 각각의 구성원들은 자기가 해야 할 행동을 결정하지 못해
사람으로 따지면, 팔다리, 전신의 몸 부위가 제멋대로 움직이게 되는거지.
거기다가 '제로'는 너무나도 걸출한 지휘관이었으니, 제로의 이탈과, 지휘계통의 붕괴, 구성원들의 혼란으로. 순식간에 '흑의 기사단'이 다 잡았던 승리, '일본의 해방'은, 브리타니아 군대의 반격으로 너무나도 힘없이 스러지게 돼
난 이 사건으로 '제로'가 '흑의 기사단'으로 하여금 '신뢰'를 잃게 되었다고 생각해. 너무나도 치명적인 실책이지.
2기, r2에서는 제로가 '슈나이젤'에게 설득된 '흑의 기사단'에게 배신당하는데. 이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생각해. 제로가 내세운, 흑의 기사단이 믿은 그의 명분은, 사실은 거짓에 가까웠고. 제로는 그들을 '장기말'로 생각했으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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