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도 점점 잘하는데 어떡하냐...
깡총도 아니고 고양이처럼 잠깐 준비하고 있다가 발사함


오바 아니고 진짜로 이족보행 시간도 점점 늘어남
팔 힘도 점점 세짐
케이지 가로 100 세로 45라 넓고 쳇바퀴랑 이것저것 놀거리도 많은데 왜 철봉을 하냐고
드워프인데 근력만 보면 골든 뺨 침

힘만 세진 게 아니라 똑똑해지고 있는 게 보임
말귀 알아듣는 거나 기억력도 그렇고 막힌 곳 뚫는 스킬도 그렇고 뭔가 사소한 거 할 때도 나름 생각해서 행동하는 게 티가 남
처음엔 기특하고 사랑스러웠는데 점점 지능적으로 구니까 귀엽지가 않고 징그러움
내가 뭐 못하게 막으면 개빡친 강호동처럼 날 가만히 응시함
조만간 자다가 햄스터한테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다 들 정도임

아까는 국수 한번에 볼에 넣으려고 하길래 막았더니 애가 흥분해서 공격하려고 하더라
이족보행하면서 어떻게든 나한테 올라오려고 함
가까이 손 대니까 콧김이 다 느껴짐
진정하라고 쓰다듬었는데 내 눈 똑바로 보고 손 깨묾
세게 깨물지는 않고 딱 경고하는 것처럼 질겅질겅 깨물었음
예전에 내 검지 진짜 진심으로 문 적이 있어서 이번엔 걍 힘조절한 거 알 수 있음

물고 나한테 덤비는 건 귀여운데 그 눈이 너무 소름끼침
진짜 사람처럼 쳐다봄 정 떨어질 정도로
그래도 하얀 털뭉치 보면 사랑스럽긴 한데 이럴 때마다 진심 징그러움
내 손에서 국수 뺏어가는 게 귀여워서 간식 먹일 때마다 빼앗긴 척 시늉하기 시작한 뒤로 얘가 날 서열 밑으로 아는 것 같은데 당분간 서열정리 해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