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네 선술집

동네장사라 진상도없고 사장이랑 같이일하는 알바랑 다 착했음

근데 사장은 남잔데 옆에 치킨집도 하면서 배달다니고 주방은 직원이모랑 사모가 같이했거든

사모랑 사장은 10년 연애했고 결혼은 아직안했대서 걍 글쿠나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사장이 젊은여자랑 바람나서 헤어졌더라

나이먹은 지금 생각해보니 같이 일하고 동거하면서 혼인신고도 결혼식도 없었다는게 무슨뜻인지 알게돼서 마음이 좀 그럼




2. 백화점 서빙

지하1층 푸드코트에 회전초밥집 서빙했는데

빡세도 일 자체는 할만했음

근데 거기 노총각 매니저가 자꾸 같이 밥먹자하고 개짓하길래 관둠




3. 당구장

인천 법원쪽에 변호사 사무실 쫙 깔린건물에 있었음

천같은걸로 다이닦고 당구공 무슨 기계에 넣어서 세척하는게 주 업무

근데 내가 넘 힘없이 닦았는지 보통은 자기가 한다고 직접 닦으시더라 지금생각하니 폐급이네

위치가 좋아서 돈많은 아재들 맨날 와서 나 5만원씩 용돈주고

밥먹고싶은거 시키라해서 중국요리랑 초밥이랑 이런거 많이 얻어먹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알바가 그렇게 띵까띵까 놀았다는게 문제임

나중에 관두고 지나갈때 보니까 망했는지 없아졌더라ㅠ

내가 첫월급 탔다고 딸기도 사가고 아저씨들한테 싹싹하게 하니까 이쁘게 봐주셨던거같음




4. C영화관

여기가 젤 재밌었음 또래들도 많고 당시는 c사 망하기 전이라 복지도 좋았음

알바 열심히하면 포인트주는데 그걸로 친구 영화도 보여주고 매점에서 사먹기도 하고 그랬는데 추억이네

터키 투자했다가 망한뒤로는 삭막한곳이 된거같음




5. 편순이

장사 안되는곳에서 했는데 개꿀이었음ㅎㅋ

할배 할매 진상때문에 짜증났는데 참을만함




6. 쿠팡

시집와서 일 관두고 살림만 하니까 심심하고 궁금해서 함 다녀와봄

반품관련 ar에서 했는데 안전화 신으라해서 신었더니 발 너무아픔

그래도 생각보다 엄청 힘들진않고 할만한듯??

밥은 맛없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