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쿠팡물류센터별로 허브, 입고, 출고 다 해보고 이번엔 컬리가 궁금해져서 한번 가 봄.

근데 컬리 갈 바에 ㄹㅇ로 쿠팡가라.

휴게실 의자 하나부터 모든면에서 쿠팡이 더 낫다.

컬리는 새벽 1시에 일 끝나면 셔틀이 50분 뒤에 출발함 ㅋㅋㅋㅋㅋ 진짜 ㅁㅊ거 아니냐?

그리고 쿠팡은 바빠지면 관리자들이 몰려와서 다 같이 도와주는데

컬리는 소리만 ㅈㄴ 지름.

일용직 사원들도 각자 돈 벌러 온거지만 어쨌든 도와주러 온 사람들인데 죄수들 모아놓고 부려먹는 분위기임.

컬리 내부가 아무리 시끄럽다 해도 그렇게 소리 지르지 않아도 다 들림.

여기 있으면서 내가 지금 군대에 있는건지, 쌍팔년도에 있는건지 어리둥절 했다.

모든 관리자들이 기본적으로 다 소리지름. 윗대가리들이 소리 질러서 쪼으라고 시키나 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안내사항이나 명확한 지시사항도 없거나 부족하고

필요한 비품도 부족한데, 있는 비품 마저도 겁나 싸구려 써서 일하는 내내 불편함.

어떤일이 있었냐면... 내가 테이프커터칼 쓰고 있는데 갑자기 관리자가 와서 테이프커터칼 내놓으라 함.

그래서 그냥 순순히 내줬지. 근데 이 관리자ㄴ이 다른 커터칼로 툭 던져 놓고 가는거임.

툭 던져 놓고 간 커터칼 써보니까 날이 너무 안들어.. 이 관리자 ㄴ이 일부러 지가 좋은거 가져간거였음.

쿠팡보다 돈 없는 티가 줄줄 남 ㅋㅋㅋㅋㅋㅋ

암튼 나는 취직해서 다음주 월요일부터 출근이라 컬리에 더 나올 일도 없고,

그냥 집에만 있기 너무 심심해서 나온거라 아쉬울게 없음.

그래서 소리 ㅈㄴ 지르는 꼬라지 보기 싫어서 여기 다시 안 올 생각으로 관리자랑 ㅈㄴ 싸우고 나옴.

일용직 사원들도 밖에 나가면 다 고객인데 이딴식으로 대하는거 보니 죽어도 컬리는 이용하기 싫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