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이탈리아, 프랑스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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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간조를 못하겠는 이유가 퇴근때문에 야간은 새벽에 내리니까 어둡고 길에 사람 아무도 없음주간은 다들 활동하는 밝은 시간에 내리니까 창피함 ㅠㅠ내가 내리는곳은 하필 사람많은 정류장임 ㅋㅋㅋㅋㅋ쭉 내리면 다 쳐다보는데 그걸 뚫고 빨리 사라졌우면 좋겠는데 또 횡단보도 기다렸다가 건너야 함 ㅠㅠㅠ이글 왜 칼삭됨?????? 작성자 : ㅇㅇ

유럽여행 이탈리아, 프랑스 느낀점앱에서 작성

ㅇㅇ(1.226) 2024.07.17 23:07:49

조회 159 추천 5 댓글 14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이탈리아가 훨씬 좋았음

특히 특히 특히 음식이 이탈리아쪽이 훨~~씬 입에 맞더라

유럽 북부 동부 돌면서 ‘단 음식’ 이거때문에 미쳐저리는줄 알았음

유럽동부쪽은 모든음식에 단맛이 포함돼있는데 당도도 진짜 상상초월하게 높은편임. 처음엔 괜찮은데 갈수록 견딜수가 없더라

프랑스는 요리라는 행위에 굉장히 액티비티한 뭔가가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손이 많이가고 조리시간이 오래될수록 제대로된 요리라고 생각하는거같은데 가끔 퀴진에서 코스받을때 마지막음식 받기까지 5시간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었음(런치에 갔는데 18시넘어서 나옴) 맛을떠나서 한국인들 사상으론 이거 절대 이해못할듯ㅋㅋㅋ 물론 내 사상하고도 너무 안맞더라

이탈리안은 사상이 들어간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게 진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깊은거같음. 돼지고기를 사용한 요리면 돼지고기맛이 강하게, 소고기면 소고기맛이, 심지어 파스타면 사용된 듀럼멜 품종을 맞출수 있을정도로 재료의 맛을 살리는게 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들었음.

그리고 결정적으로 유럽 한바퀴돌면서 매운음식 최초로 먹은게 이탈리아임... 매콤한맛 마늘향 ㅅㅂ 진짜 단맛에 입 절여지다 죽는게

아닐까 싶은 상태에서 구원받는 느낌이었음.

개인적으로 토마토랑 바질 들어가는 요리 빼곤 우리나라 음식이랑 대부분 결이 비슷했음. 갈비찜이랑 흡사한 음식도 있었고

우리나라 야채곱창 같은 메뉴도 있었고 내 경우엔 이탈리안이 압승이더라.

그리고 음식점 사장 종업원들 온도차이도 존나 심했는데

프랑스에서 처음엔 내가 인종차별 당하는건줄 알았음.

진짜 존나 싸가지없고 메뉴판 던지고 주문 이상하게한다고 꾭주고

그런걸 주문하냐고 비웃고 이지랄이어서 많이 싸웠는데

프랑스 어느지역을 가도 그러고 인종차별이 아니라 그냥 모두에게 그러더라ㅋㅋㅋ 프랑스인한테도 그럼ㅋㅋㅋ 존나 문화충격이었음

근데 이탈리안은 정반대임 어느지역을 가도 순수한 동양에대한 호기심으로 이것저것 막 물어보고 특히 음식 맛있게 먹으면 종업원이고 주방사람이고 귀여울정도로 좋아하는게 너무 티남ㅋㅋ 막 공짜로 다른메뉴도 내주고 그러더라

아 그리고 이탈리아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록된 절경들 진짜 장난아님 눈이 호강한다 ㄹㅇ.. 프랑스는 에펠탑 빼면 길거리에 싸질러져있던 사람똥오줌, 심지어 누가보거나 말거나 실시간으로 싸지르고있던 모습 이런거밖에 기억이 안남ㅅㅂ

유럽여행 갈 계획 있으면 이탈리아는 꼭 가보는거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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