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70~180따리 직장1~2년다니고
때려치우고 알바하고 이렇게 33년을 살았음.


34살에 방송촬영 스태프 알바를 1년간 함.
힘든일은 아니지만 일하는 장소가
매일 바뀌는 일이라 장기로 하기 쉽진 않았음.
내 전공과 아무상관 없는일임.
34살에 전공이 뭔상관. 어차피 학교도 구린데..

아무튼 거기 알바가 20명오면 1~2명만 내또래고
20~27살이 많았음.
그 어린 친구들이 속으로 날 어떻게 생각하든말든
내가 고인물이고 나이많으니
알바 팀장같은 역할을 함.
일당도 69000원 버는돈 똑같고 번거롭지만
빼지 않고 위에서 요구하는대로 잘 했음.

그러다가 촬영장마다 널려있는 수많은
감독님들과 자연스레 알게되고
오디오감독 되고 싶으면 사무실오라는제의를 받음.
학벌 안 본다고 이력서도 필요없다고 하셨다.
프리하게 알바하다가 직장생활하기 부담 됐는데
그냥 해보자 해서.. 시작함.
1년차때 3d업종이란 생각 강하게왔고
외울게 많은데 자꾸 까먹어서 관둘까
몇십번을 고민함.
근데 2년차되니 익숙함으로 손이 빨라지고
현장에서 다른팀이 뭘 하는지도 눈에 다 보이더라.
그때부턴 늦게 시작한만큼 일배우는데 진심이었고
6살어린 선배를 사수로 모셨다.

지금 6년6개월간 이 일을 하면서
이름말하면 대부분 알법한
TV프로그램 몇개를 내가 메인감독으로 녹음한다.

하고자 하는말은.. 나이먹을수록 숨지말고
알바를 해도 대충하지 말것.
그리고 취업 가능성이 있는곳에서 일해라.
쿠팡은 단기로 세네번 나가봤는데
계약하는것 빼곤
직업 얻을수 있는 장소가 전혀 아닌것 같아서
다른델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