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계약직이고 아웃사이더라 혼자 다니는걸 선호 하는 편임. 남이랑 대화도 잘 안함.

이번에 새로 들어온 계약직 여자애 알려주면서 몇 일 동안 대화를 좀 많이 하게 됐어.

얘가 좀 수다쟁이 스타일 이더라고 그냥 나도 대화 받아주면서 너스레도 떨어주고 했지.

그러다보니 얘가 나한테 친밀감을 좀 느낀건지 같이 밥 먹자고 하더라고? 

주변에 일하는 사람들이 거의 다 쿠줌 쿠재라 나랑 나이대가 제일 비슷하긴한데...

원래 난 누가 같이 밥 먹자고 하면 밥 먹기전에 할 것 있다고 둘러대면서 무조건 거절 하거든

근데 이제 막 들어와서 아는 사람도 없고 하니 그런 것 같아 거절 안하고 밥 같이 먹어줬어.

한번 밥 먹으니까 그 이후로 계속 같이 밥 먹으러 가자고 기다리라고 하는데 이게 너무 힘듬..

식당 걸음걸이 맞춰서 가야해 밥 다 먹는거 기다려줘야해... 남은 휴게시간도 같이 계속 대화 해야함....

난 혼자서 빨리 먹고 식후떙이나 한 다음 혼자 조용히 노래나 들으면서 쉬는편이거든..

지금 꽤 친해졌는데 착한애 인 것 같긴 함. 일하는 중에 말 거는거나 도와달라는거나 다 괜찮은데

휴게시간에 같이 다니는게 너무 힘드네... 같은 조라 거의 맨날 본다. 거절하면 기분 나빠할 것 같아서 뭐라 말도 못하겠고.

남들은 같이 잘 다니는 것 같긴 하던데 그냥 내 성격이 아싸인게 문제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