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폐기 먹고 장염 걸려서 어제랑 오늘 일 못나갔는데 전화하니까 존나 지랄한다... 어제 탈 난것 같아서  못나가겠다니깐 저녁에라도 잠깐 나올수 없겠니? 이러길래 열이 나서 못가겠어요 이런이깐 탈났다며? 이러고 탈나면 열은 안나냐? 밤새 열나서 식은 땀 줄줋 이불 싸매고 앓았는데 하는소리가.. 설사 줄줄 나오고 방구만 껴도 설사 좍좍하는데... 병원가니깐 장염이라더라 ㅠ 오늘도 가려다가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아프고 일하다가 설사할까봐 못가겠더라 그래서 또 전화해서 오늘 어떻게 하실거에요? 다른파트 애랑 맞춰보셨어요? 이러니깐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해? 내가 해야지... 엄청 비아냥 거리는 듯한 말투더라 내가 죄송해요 이러니깐 니가 일부러 아픈것도 아닌데 뭐...이러더니 그냥 끊어버리데? 말도 안끝났는데? 빨리 나아라 이런 말이라도 해줘야 하는거아냐? 시급 2600원 주면서 매장은 존나 커가지고 유리창 ,거울 다 닦게 만들고 밖에 식탁까지 다 치우고 식대도 없고 평소 눈빛이 완전 의심하는 눈빛이다 내가 손에 무슨 물건 들고 있으면 편의점 물건인가 싶어서 눈빛이 확 달라지더라 참나.. 가끔 내가 혼자 있을 때 급습해서는 카운터를 아주 잘살피고 간다.. 내가 카운터에 무슨 물건이라도 훔쳐서 감춰두나? 꼴에 그러면서 카톨릭이라고 예수 십자가는 가게 곳곳에 걸려있고 같은 카톨릭 신자로써 우습다 우스워 방학때까지만 하고 때려치려 했더만 당장이라도 때려치우고 싶다 집안 사정이 좋아지니 알바하는 시간이 이제 아깝고 내 청춘이 아까워서 못하겠다 더는 나이 오십 넘도록 그딴식으로 살아온건지 점주 참 한심하고 더럽고 역겨워서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