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간 LG공장에서 일해 본 나로서 도시락싸들고 가서 말리고 싶다. 다른 지역 LG공장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창원은 완전 막장인생들 ㄱㄱ하는 곳이다. 우리집 처럼 사업망하고 카드빚 4천만 때문에 쩔쩔매는 집 아니면 가지마. 물론, 공장이라는 특수성때문에 자기가 맡은 공정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갈린다. 나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다가 지옥에 ㅠㅠ 시밤바 처음엔 결근사원 땜빵알바로 들어갔다? 그땐 맨 뒤에서 제품 내려오면 앞에 있는 횽이랑 같이 비닐씌우고 박스 모양만들어서 씌우고 라벨 붙이면 됐어 처음엔 좀 딸렸는데 몸에 베니까 그땐 천국이 따로 없더라고 그러다가 카드빚 때문에 더 일하기로 하고 사원으로 편입(?)했어 어느 날 조장이 날 부르더군 위로 쪼르르 따라 올라가니까 중간쯤에 날 세워놓더군......이뭐.......3분 뒤 난 에어 드라이버를 들고 스크류를 박고 있었다 그것도 가끔씩 삑사리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제품에 스크래치 쫙~ 조장 옆에서 조낸 갈구고 ㅅㅄㅂ 그것도 몸에 베니까 할만하더라고 그런데 내가 서있는 자리가 제품 검사실 앞에서 조립하는 일이라 검사실 안에 제품 들어가기전에 내가 1차적으로 검사해야해(스크래치는 없는가, 스크류 누락은 없는가) 내가 하는 일도 바쁜데 그것까지 다 보려면 환장하지 ㅠㅠㅠㅠ 누락나왔다고 제일 어린 20살이라 전역한 횽님들, 30살 넘은 큰횽님 눈하들한테 대놓고 뭐라 할 수도 없어 만약 검사실에서 걸리면, 전산에 다 입력되어서 라인 실적/제품불량률로 올라가거든 그럼 계장이라는 놈이 한 달마다 뭐라뭐라 조낸 조장이나 반장갈궈 그럼 조장 반장은 나같은 놈 조낸 갈구고 갈구는 것 그건 괜찮아 문제는 시밤바 5:50에 일어나서 씻고 6:30까지 출근버스타고 밥사먹고(500원에 국,밥,반찬 3개) 바로 라인들어가서 청소해야해, 8:00 칼같이 라인돌리고 2시간 마다 10분 휴식 (막내라고 휴식시간에 스크류 가져다 놓고, 비트갈고, 에어드라이브에 넣을 오일 갈고 쉬는 쉬간 별로 못쉰다) 12:00 점심 1시간, 사람 몇 천명이 급식소에 몰려든다 느릿느릿 갔다가는 점심시간 내내 줄만 슨다 그래도 하나 다행인 건 한식2, 양식1, 면1 중에 골라 먹을 수 있어. 또 먹어도 됨 17:00 저녁 30분, 줄스면 밥 먹을 시간 없다. 그냥 밥은 마셔야된다 ㄱ- 그리고 기본 2시간 잔업에 많을 땐 3시간(거의 3시간이었다) 퇴근 버스에 몸을 싣고 집에 도착하면 9시 반이 다되어 간다 ㅅㅂ 쉬는 날은 한 달에 이틀이면 많은거지 한 달 결근없이 일하면 월차로 하루 쉴 수 있는데, 서로 눈치보고 조장반장한테 찍힐까봐 쉬는 사람 거의 없다 (한명 빠지면 라인 잘 안돌고 반장 노발대발 그날 완전 분위기 망치니까) 사생활은 뭣도 없고 일하려고 쳐먹고 일하려고 쳐자고 일하려고 쳐쉰다 ㅠㅠㅠㅠ 아플 땐 아프다고 말해도 오전에 병원가서 주사맞고 쳐 출근하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ㅅㅂ누가 이기나 해보자하고 주사맞고 오후에 출근했지 캢 ㄳ 내가 있는 자리에 땜빵알바를 뒀더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왜 출근하라고 한거야???? 아 진짜 서럽더라 아무튼 온갖 수모와 굴욕을 맞보고 몸 혹사해서 뛰니까 월 140 두 달마다 보너스 있는 달은 180까지 받더라 돈 많이 준다고 해도 다시는 가기 싫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