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가 담배를 피우고 욕하는 거친 매력을 드러낸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는 어제는 친구 오늘은 인질, 내일의 공범. 순간의 선택으로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갇히게 된 100억 납치극 스릴러이다.
유승호는 극 중에서 우발적으로 시작된 납치극에 휘말리게 된 이준성을 연기하고 그동안은 보여준 적 없었던 날카롭고 거친 모습의 자신을 표현했다.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 유승호/사진=유승호 인스타그램
23일 서울시 영등포구 웨이브 사옥에서 만난 그는 "감독님께서 먼저 제안을 해주셔서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동안은 바른 청년 이미지를 갖췄었던 그에게 부정을 저지르는 준성이라는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유승호는 "그동안 제가 했던 작품들을 보면 거의 진중하고 정직한 모습을 많이 연기했던 것 같다. 멜로도 주로 있었는데 이번 작품의 준성이라는 인물 자체는 정직함과 착함을 기반으로 하기엔 완벽히 다른 캐릭터는 아니지만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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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범죄 장르나 스릴러에 흥미는 있었지만 이미지를 변화시켜 연기를 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먼저 손을 내밀어주셔서 읽어봤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래서 너무나 재밌게 읽었고 빠른 시간 안에 제가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라고 전했다.
데뷔 22년이 넘은 유승호의 데뷔작인 '집으로'는 지금의 유승호를 있게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다.
영화
유승호는 "스무 살에는 빨리 벗어나고 싶어 피하기도 했던 것 같다. 근데 요즘에 다시 보면 소중한 나의 작품이었고, 가끔 다시 보면 이제 너무 귀엽지 않나. 저도 보고 있으면 너무 귀엽다고 말할 정도로 이제는 예쁜 추억, 소중한 작품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집으로' 얘기를 듣는 게 좋더라. 사실 전에는 어른스럽게 보이려 노력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당장의 이 작품, 역할에 집중하려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앞으로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뉘앙스의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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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는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를 위해서 까까머리로 등장했다. 실제로 감독의 요청으로 "까까머리 유승호를 보고 싶다"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승호는 "머리를 더 짧게 해보고 싶다고 한 건 제 의견도 있었다. 감정적인 부분도 중요했지만 비치는 모습도 흥미로웠으면 했다. 재효와 준성이가 서로 마주 앉아 있을 때 납치법이지만 허술한 외적인 모습도 재미있게 비치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조금 더 잘라보면 어떨까' 하면서 탄생하게 된 머리다. 재밌었고 딱히 손질도 안 해도 되는 머리라 더 좋았다"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보여주지 않았었던 거친 캐릭터이다 보니 '잘하고 있는 것이 맞나'라는 걱정이 되는 부분도 많았다고 한다.
카메라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연기하는 것이 처음이었던 유승호/사진=웨이브
유승호는 "흡연신이나 욕하는 신이 있을 대 손이 바들바들 떨리더라. 실제로는 작품에서는 안타깝게 나오진 않았지만 첫 촬영이 터미널에서 전역하고 나오는 모습이 첫 장면이었다. 담배를 피우며 버스를 기다리는 장면이었다. 손이 이상하게 떨렸다. 카메라에 보일 정도로 심하게 떨렸다. 화면에 긴장한 게 보였다. 카메라 앞에서 담배를 피워보는 게 처음이라 너무 긴장됐다. tv에서 이런 모습을 보인 적 없는데 어색해 보이면 어떡하지 걱정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욕도 자연스럽게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랬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으로 더 나은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는 유승호/사진=유승호 인스타그램,(주)팝엔터테인먼트
유승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 확신까지는 모르겠고 조금 자신감이 생겼다. 이런 장르나 작품의 섭외가 또 들어오면 조금 더 나은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유승호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2000년에 데뷔해 올해 24년 차 배우다. 영화 '집으로'로 국민 남동생으로 불렸다. 아역배우에서부터 30대가 된 현재 꾸준하게 행보를 보이는 그는 "성숙해지려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보여준 적 없었던 유승호의 모습. 그건 서른을 맞이한 유승호의 변화에서 시작됐다. 유승호는 최근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고 새로운 매력들을 작품을 통해서 발산 중이다.
서른을 맞이한 배우 유승호/사진=유승호 인스타그램
유승호는 "서른이라는 나이와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이상했다. 사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긴장을 많이 해서 혼자 있는 걸 좋아했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 편하자고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해봤던 것들도 해보면 깨달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새로운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과는 반대되는 것들에 부딪혀 보자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도전을 많이 하면서 하루하루 의미 있게 보내려고 노력한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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