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5
어느 자그마한 나라의 커뮤니티에 늘 그러하듯 똥글 하나가 투척된다.
'한남들도 군 입대 총 파업을 하자'

내용을 이러했다.

심화되는 성별갈등과 해소되지 않는
어째서 분단국가라는 이유만으로 특정 성별의 90퍼 이상이 20대 청춘의 15%를 허비하면서도 조롱을 받아야 하는가
끌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이유만으로 훈련 중 죽어야 하는가
사건은 은폐되고 살인자는 처벌받지 아니하고 고인은 모독당해야 하는가

이것이 전부 우리들이 연대하지 않아서이다.
소리 내지 않아서이다.
도살당하기 위해 도축장에 가는 돼지처럼 순순히 끌려가서이다.

그러니 우리도 보고 배워야 한다.
어디에서 배워야 하는가
무엇을 보고 배워야 하는가

상위 1% 인재들이 하는 행동을 보고 배우면 된다.
보고 배울 것은
'의사 총 파업'

이제부터 자진 입대는 없다.
대학, 대학원, 공무원 준비 등을 이유로
입영신청을 미루게 된다면...
그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않을까
선거철에 표를 위해 거짓말을 일삼던 이들도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을까
무참히 짓밟힌 우리들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동안 20대 청춘의 희생으로 지켜지던 '국가안보'의 가치가 변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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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의사 총 파업 보면서 생각한 똥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음 달에 예비군 가는 것 때문에 빡쳐서 생각한 거임
본인 그대로 나름 머리 좋은 편인데
우리 이대남들이 입영신청 한 3년 동안 미루면
어떻게 될지 상상이 안 가서
집단지성 좀 빌려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 남긴다.

어처피 글 묻힐 것 같은데
조그마한 아이디어나 웃긴 예측도 좋으니
댓글 남겨주면 감사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