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정말 절실하게 느끼는 거지만 고작 1-2년 전에 군복무 하던 사람들과

2011년 중반 이후부터 입대한 사람들의 마인드 자체가 너무 많이 바뀌었음



과거에 선임들 모포 개주기라든가 신발 빼주는거라든가 선임병을 대신해서 작업하는 것등을

물론 기쁘게 하진 않았지만 그게 당연한 거라 생각했고

그건 '부조리'가 아닌 군생활을 나보다 더 한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고 참아왔었음.



마음의 편지?

당연히 쓰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결국 나한테 다시 돌아오는, 누워서 침뱉기밖에 안된다고 생각했고

선임들도 항상 우리들한테 그렇게 말했었는데 ㅇㅇ.. 이부대를 내가 떠나는게 아니라 계속 살거면 당연히 안써야한다 생각함.







지금은 뭐.. 암것도 없음 ㅋㅋ

후임들은 아무것도 아닌 일 가지고 자기가 기분 나쁘다 싶으면 마음의편지로 하도 긁어대고

부대에 피바람이 불다가 결국 상급부대에서 계급별로 생활하라고 지침이 내려옴.




계급별 생활관이 되면서 상,병장이 있는 생활관은 당연히 도태되고 상병이니까, 병장이니까 하는 이유로 오히려 역차별에

색안경을 끼고 잘못이 없어도 안좋은 눈으로 먼저 보는 실정임

갤러리에서 앞서 언급했던 상병장 위주의 작업이나, 병장이 화장실 휴지비우고 분리수거 일일히 손으로 하는 동안 일이등병애들

누워서 TV보는 그런 식의 '역부조리'는 말할 것도 없고

군대에서 다들 지겹도록 서게 될 경계근무도 마찬가지임

후임병들을 더 편한 앉아서 하는 특수한 근무 (ex불침번같은거) 먼저 넣어주고 선임병들 야간경계근무로 팍팍 투입해주고 있음

바로 작년만해도 선임들 좀더 대우해주는 의미에서 후임들이 좀더 힘들게 들어가고 선임들이 좀 편하게 섰는데

지금은 뭐 ㅋ... 근무 한 대여섯번 들어간 이등병이 마음의편지로 하도 긁어대는 바람에

군생활동안 수백번 넘게 근무지에서 조뺑이를 치던 선임들이 집에 갈때까지 고생만 하다가는 현상

각종 포상휴가나 여건보장도 모두 후임병 위주로 되어있고 지휘관들의 관심사도 오직 후임병뿐임




처음 입대할때보다 지금이 더 스트레스받는거 같어 ㅋㅋ 나 지금 탈모생겨서 미치겠음...

집에 가고싶다 증말 ㅜㅠ 여름이 빨리 왔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