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짜리 코흘리개 섀키가 하사랍시고 깐족댄다. 문제는 병장들 나이가 22살 씩은 된다는 거.

병사 입장에서 이건 말 그대로 시발 좆같은 노릇이지. 나이가 많아 짬이 많아 능력이 뛰어나? 애초에 능력이 좋아봐. 누가 부사관 해? 육사를 가서 장교 하지.

육사 가면 국방부에서 중령까지는 어떻게든 만들어다 바치니까 평생 걱정 없지. 30년만 구르면 편안하게 연금 타 먹고 사는데.

결국 중사가 되어도 물중사는 그저 이등병. 거의 제대할 때 다 된 중사나 부사관 노릇을 제대로 한다.

하사로 임관하는 게 왜 개같이 황당한 거냐 하면.

이걸 장교 버전으로 바꾸자면.

석사학위 취득하고 학사장교 지원해서 오면 2년 동안 훈련 시킨 후 소령으로 임관해서 처음 받는 보직이 대대장이다. 소위 오타 아니다. 말똥 하나 짜리다.

하사들 처음 와서 분대장부터 시작하기도 하고 부소대장부터 시작하기도 하잖아. 부소대장부터 시작하는 거 기준이면 그걸 장교 버전을 바꿀 경우 이 지랄 된다.

장교는 소위가 죄다 병장과 같거나 1살 많은 나이에 임관하니까 "그래도 나이로는 형이구나. 살살 구워 삶아서 내 꺼 만들어야지." 이러니까 무시를 안 하는데

부사관은 하사? "짬도 없는 새끼가 나이까지 어리네? 씨발놈" 이렇게 가는 거다.

그러니까 하사로 임관하는 게 알고 보면 엄청 문제가 많은 인사 방식이다.

때문에 모든 부사관은 병이 진급하게 바꿔야 하는 게 맞다.